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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7-18 03:05:00

북 황강댐 무단 방류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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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에서 방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미 지난주부터 수위조절을 위해 사전통보없이 기습방류를 강행했던 정황이 위성사진에 포착됐습니다. 계속되는 폭우 예보를 앞두고 북한의 기습 방류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0일 남북 공유 하천인 임진강 북측 지역에 위치한 황강댐을 촬영한 위성사진.
 
수문 아래로 하얗게 일어난 물보라가 미국의 상업위성인 플래닛 랩스에 포착됐습니다.
 
앞서 9일 한국 환경부는 북한이 사전 통보 없이 황강댐을 방류한 것으로 파악했는데, 위성사진에서도 무단방류 정황이 확인한 겁니다.
 
사흘 뒤인 13일에 촬영한 위성사진에도 하얀 물거품이 뚜렷이 보입니다.
 
위성사진을 분석한 정성학 한국 한반도안보전략 연구위원은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일부 개방해 소량 방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정성학 부소장: 황강댐에 두 군데 흰 포말이 보이는데, 소량 방류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옆에 여수로에도 둑이 일부 터진 것 같아요. 황강댐에 두 군데, 여수로에 한 군데 해서 총 세 군데에서 물을 방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지난해 9월 황강댐 물을 방류한 이후 약 10개월 만에 또다시 방류를 시작한 겁니다.
 

유럽 우주청(ESA)의 ‘센티넬’(Sentinel) 위성이 지난 7월 10일에 촬영한 영상에서도 황강댐에서 물을 방류한 정황이 포착됐다. /사진 제공 – 정성학

 
유럽 우주청(ESA)에서 운영하는 센티넬(sentinel) 위성 영상에서도 방류 정황은 확인됩니다.
 
댐과 여수로에서 방류되는 물로 인해 발생한 포말이 세 군데에서 밝은 파란색으로 나타납니다.
 
정 부소장은 “평소에는 포말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장마철 대비 수위 조절을 위해 소량 방류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플래닛랩스’가 지난 7월 5일에 촬영한 북한 황강댐의 모습. 이날은 물을 방류하지 않았다. /Planet Labs

 
한반도가 본격적인 장마 영향권에 든 가운데 북한은 17일 황해도와 강원도 등에서 폭우 경보를 내렸습니다.
 
한국도 수도권과 충청북도 북부에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북한의 예고 없는 무단 방류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우려됩니다.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 저수용량은 3억 5천만 톤 규모로 무단 방류 시 큰 피해를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지난 2009년 북한의 무단 방류로 한국 국민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이후 북한은 댐 방류 시 사전 통보하기로 합의했지만, 3차례의 사전 통보 이외에는 무단 방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여름에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경기 파주, 연천 일대 주택 70채가 유실되고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관련 기사>
한국 정부 “북, 장마철 댐 방류 시 사전 통보해야”
북 황강댐, 이틀 연속 수문 열고 물 방류
사전 통보 요청에도 북 황강댐 계속 무단 방류
 
앞서 지난 3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임진강의 수해 방지시설을 찾아 북한에 댐 방류 시 사전 통보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영호 장관(지난 3일): 북한이 대남 도발의 일환으로 황강댐 무단 방류를 악의적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북한에 황강댐을 방류할 시 남북 간 합의대로 사전에 반드시 통보해 줄 것을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에서 방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미 지난주부터 수위조절을 위해 사전통보없이 기습방류를 강행했던 정황이 위성사진에 포착됐습니다. 계속되는 폭우 예보를 앞두고 북한의 기습 방류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0일 남북 공유 하천인 임진강 북측 지역에 위치한 황강댐을 촬영한 위성사진.
 
수문 아래로 하얗게 일어난 물보라가 미국의 상업위성인 플래닛 랩스에 포착됐습니다.
 
앞서 9일 한국 환경부는 북한이 사전 통보 없이 황강댐을 방류한 것으로 파악했는데, 위성사진에서도 무단방류 정황이 확인한 겁니다.
 
사흘 뒤인 13일에 촬영한 위성사진에도 하얀 물거품이 뚜렷이 보입니다.
 
위성사진을 분석한 정성학 한국 한반도안보전략 연구위원은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일부 개방해 소량 방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정성학 부소장: 황강댐에 두 군데 흰 포말이 보이는데, 소량 방류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옆에 여수로에도 둑이 일부 터진 것 같아요. 황강댐에 두 군데, 여수로에 한 군데 해서 총 세 군데에서 물을 방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지난해 9월 황강댐 물을 방류한 이후 약 10개월 만에 또다시 방류를 시작한 겁니다.
 

유럽 우주청(ESA)의 ‘센티넬’(Sentinel) 위성이 지난 7월 10일에 촬영한 영상에서도 황강댐에서 물을 방류한 정황이 포착됐다. /사진 제공 – 정성학

 
유럽 우주청(ESA)에서 운영하는 센티넬(sentinel) 위성 영상에서도 방류 정황은 확인됩니다.
 
댐과 여수로에서 방류되는 물로 인해 발생한 포말이 세 군데에서 밝은 파란색으로 나타납니다.
 
정 부소장은 “평소에는 포말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장마철 대비 수위 조절을 위해 소량 방류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플래닛랩스’가 지난 7월 5일에 촬영한 북한 황강댐의 모습. 이날은 물을 방류하지 않았다. /Planet Labs

 
한반도가 본격적인 장마 영향권에 든 가운데 북한은 17일 황해도와 강원도 등에서 폭우 경보를 내렸습니다.
 
한국도 수도권과 충청북도 북부에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북한의 예고 없는 무단 방류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우려됩니다.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 저수용량은 3억 5천만 톤 규모로 무단 방류 시 큰 피해를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지난 2009년 북한의 무단 방류로 한국 국민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이후 북한은 댐 방류 시 사전 통보하기로 합의했지만, 3차례의 사전 통보 이외에는 무단 방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여름에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경기 파주, 연천 일대 주택 70채가 유실되고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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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황강댐, 이틀 연속 수문 열고 물 방류
사전 통보 요청에도 북 황강댐 계속 무단 방류
 
앞서 지난 3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임진강의 수해 방지시설을 찾아 북한에 댐 방류 시 사전 통보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영호 장관(지난 3일): 북한이 대남 도발의 일환으로 황강댐 무단 방류를 악의적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북한에 황강댐을 방류할 시 남북 간 합의대로 사전에 반드시 통보해 줄 것을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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