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군사대학 간부들 방러...러 특수부대 벤치마킹?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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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7-10 03:20:00

김일성군사대학 간부들 방러...러 특수부대 벤치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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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자국 군사교육 대표단을 러시아에 보냈습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군사협력이 노골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인민군 군사교육을 담당하는 간부들이 러시아로 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김일성군사종합대학 김금철 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인민군 군사교육일군(간부) 대표단이 러시아 방문을 위해 전날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은 김 단장을 제외한 대표단의 면면이나 방문 목적, 장소, 기간 등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 측 군사교육 기관과의 교류 및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은 고급 장교를 재교육하는 군사학교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스위스 유학 후 이 학교에서 포병학 등 군사 지식을 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달 19일 군사동맹에 준하는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한 이후 북한군 관계자가 러시아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관련기사>
-김정은, 북러 ‘동맹관계 격상’ 선언
-윤 대통령, 북∙러 밀착 거듭 비판…”안보리 결의 정면 위반”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은 채 대외에 군사 협력을 공표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는 9일 “북한의 군사력 증강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어떠한 협력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국제사회의 감시와 제재의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임수석 한국 외교부 대변인입니다.
 
임수석 대변인(7월 9일 기자설명회): 북한과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결의상 무기 거래와 군사협력 금지 의무를 준수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동맹과 우방국들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미 국무부 역시 8일 북한과 러시아간 군사협력과 관련해 “동맹 및 파트너와 협력해 이에 지속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기자설명회에서 “우리는 북러 협력이 강화되는 것에 대한 큰 우려를 분명하게 밝혀왔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러 정상회담 이후 군사협력이 노골화되고 있는 신호라고 지적했습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아태전략센터(CAPS) 부대표는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은 어떠한 제재에도 관심 없으며, 러시아도 마찬가지”라며 “제재가 이러한 군사교류에 장애물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그는 “그들이 공개하지 않는 한, 어떤 종류의 훈련과 교육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없다”면서도 “일반 전술일 수도 있고, 더 높은 수준의 군사작전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는 “북한은 군대를 현대화하기를 원하며 군사 능력을 향상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모든 훈련과 교육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연구기관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 연구원 역시 이날 RFA에 “북한은 기본적으로 ‘유엔이 북한에 대한 권한을 갖고 있지 않으며, 유엔이 내리는 명령이 공정하지 않다’는 점을 오랫동안 주장해 왔다”며 “김 위원장은 오랫동안 이점을 분명히 해왔고, 특히 제재를 위반하고 이를 피할 수 있는 것을 즐기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이번 방문을 통해 러시아 특수부대가 사용하는 무기체계를 일부 도입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넷 선임 연구원: 김정은은 러시아가 특수부대에 제공하는 방탄복, 기지, 전파 방해 장치, 정보 수집, 통신 등 모든 종류의 특별한 무기를 얻고 싶어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9일 러시아 군용기가 북한을 방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공군의 II-62M 여객기는 이날 모스크바에서 한국 시각 오전 12시 10분에 출발해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오전 9시 12분에 도착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양국이 상호 방위 조약을 체결한 이후 러시아의 첫 북한 방문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북한이 자국 군사교육 대표단을 러시아에 보냈습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군사협력이 노골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인민군 군사교육을 담당하는 간부들이 러시아로 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김일성군사종합대학 김금철 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인민군 군사교육일군(간부) 대표단이 러시아 방문을 위해 전날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은 김 단장을 제외한 대표단의 면면이나 방문 목적, 장소, 기간 등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 측 군사교육 기관과의 교류 및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은 고급 장교를 재교육하는 군사학교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스위스 유학 후 이 학교에서 포병학 등 군사 지식을 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달 19일 군사동맹에 준하는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한 이후 북한군 관계자가 러시아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관련기사>
-김정은, 북러 ‘동맹관계 격상’ 선언
-윤 대통령, 북∙러 밀착 거듭 비판…”안보리 결의 정면 위반”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은 채 대외에 군사 협력을 공표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는 9일 “북한의 군사력 증강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어떠한 협력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국제사회의 감시와 제재의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임수석 한국 외교부 대변인입니다.
 
임수석 대변인(7월 9일 기자설명회): 북한과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결의상 무기 거래와 군사협력 금지 의무를 준수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동맹과 우방국들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미 국무부 역시 8일 북한과 러시아간 군사협력과 관련해 “동맹 및 파트너와 협력해 이에 지속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기자설명회에서 “우리는 북러 협력이 강화되는 것에 대한 큰 우려를 분명하게 밝혀왔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러 정상회담 이후 군사협력이 노골화되고 있는 신호라고 지적했습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아태전략센터(CAPS) 부대표는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은 어떠한 제재에도 관심 없으며, 러시아도 마찬가지”라며 “제재가 이러한 군사교류에 장애물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그는 “그들이 공개하지 않는 한, 어떤 종류의 훈련과 교육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없다”면서도 “일반 전술일 수도 있고, 더 높은 수준의 군사작전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는 “북한은 군대를 현대화하기를 원하며 군사 능력을 향상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모든 훈련과 교육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연구기관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 연구원 역시 이날 RFA에 “북한은 기본적으로 ‘유엔이 북한에 대한 권한을 갖고 있지 않으며, 유엔이 내리는 명령이 공정하지 않다’는 점을 오랫동안 주장해 왔다”며 “김 위원장은 오랫동안 이점을 분명히 해왔고, 특히 제재를 위반하고 이를 피할 수 있는 것을 즐기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이번 방문을 통해 러시아 특수부대가 사용하는 무기체계를 일부 도입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넷 선임 연구원: 김정은은 러시아가 특수부대에 제공하는 방탄복, 기지, 전파 방해 장치, 정보 수집, 통신 등 모든 종류의 특별한 무기를 얻고 싶어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9일 러시아 군용기가 북한을 방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공군의 II-62M 여객기는 이날 모스크바에서 한국 시각 오전 12시 10분에 출발해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오전 9시 12분에 도착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양국이 상호 방위 조약을 체결한 이후 러시아의 첫 북한 방문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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