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북 인권 사진전 “한국 50-60년대 보는 듯”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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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7-08 21:56:53

서울서 북 인권 사진전 “한국 50-60년대 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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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4일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맞아 서울시가 마련한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1주일 동안 열립니다. 행사 주간을 여는 첫 행사인 북한인권 사진전에 홍승욱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강 건너에서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곧바로 총을 들어 겨누는 어린아이의 모습.
 
살을 에는 영하 30도의 추위에도 꽁꽁 얼어붙은 얼음을 깨고 홀로 빨래를 하고 있는 북한 주민.
 
8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북한인권 사진전 ‘북한인권, 사진으로 외치다’에 공개된 장면들입니다.
 
전시회를 둘러본 한 시민은 북한 주민들이 처한 비참한 현실이 한국의 지난 1950, 60년대를 떠올리게 한다는 감상을 전했습니다. 사진전을 감상한 시민 김기중 씨의 말입니다.
 
김기중 씨: 우리나라 5~60년대 그 시절이 생각 납니다. 우리가 그 당시에 못 살았던 정도예요. 아주 비참하고 어려운 장면들이 내가 겪은 가난했던 그 때를 떠올리게 합니다.
 
이날 전시회에는 백여 장의 사진이 ‘취약계층’,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 ‘시민적·정치적 권리’ 등 주제별로 분류돼 북한 내 인권 현실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북한인권 사진전 '북한인권, 사진으로 외치다'./RFA PHOTO

 
이 사진들은 강동완 동아대 교수가 코로나 사태 전인 지난 2019년까지 두만강, 압록강 인근 1천4백km에 달하는 북중 국경 지대를 오가며 촬영한 것입니다. 강동완 동아대 교수의 말입니다.
 
강동완 동아대 교수: 북한 주민들이 지금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또 북한 인권 실태가 얼마나 열악한지 세상에 전하고 싶었습니다. 이 압록강, 두만강 건너 모습들을 의도하지 않은, 연출되지 않은 북한 주민들의 실제 삶이라는 점에서 우리가 이를 통해 북한 인권 실태를 좀 더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는 13일까지 열리는 사진전을 비롯해, 서울시는 오는 14일 첫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맞아 1주일 동안 북한 인권에 대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합니다.
 
오는 12일과 13일에는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남북 MZ세대 인권 토크콘서트’가 열리고, 같은 기간 서울광장에선 북한 인권영화가 상영됩니다.

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북한인권 사진전 '북한인권, 사진으로 외치다'./RFA PHOTO

 
11일 오후 2시 시청 다목적홀에서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북한인권보고서 발간 10주년과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을 기념하는 ‘2024 북한인권 서울포럼’이 열립니다.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과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제임스 히넌 서울 유엔인권사무소장 등 국내외 북한인권전문가가 참석하는 이 행사는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첫 북한인권 포럼입니다.
 
북한이탈주민의 날 당일인 14일에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어울림광장에서 서울시와 통일부, 남북하나재단이 함께 탈북민 공연 및 생산품 전시, 북한 의상 체험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합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첫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기념해 남북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다양한 행사로 자유와 인권의 소중함을 느끼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확산하길 바란다”며 “북한이탈주민이 우리의 편안한 이웃으로 동행하고 행복한 일상을 살아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오는 14일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맞아 서울시가 마련한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1주일 동안 열립니다. 행사 주간을 여는 첫 행사인 북한인권 사진전에 홍승욱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강 건너에서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곧바로 총을 들어 겨누는 어린아이의 모습.
 
살을 에는 영하 30도의 추위에도 꽁꽁 얼어붙은 얼음을 깨고 홀로 빨래를 하고 있는 북한 주민.
 
8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북한인권 사진전 ‘북한인권, 사진으로 외치다’에 공개된 장면들입니다.
 
전시회를 둘러본 한 시민은 북한 주민들이 처한 비참한 현실이 한국의 지난 1950, 60년대를 떠올리게 한다는 감상을 전했습니다. 사진전을 감상한 시민 김기중 씨의 말입니다.
 
김기중 씨: 우리나라 5~60년대 그 시절이 생각 납니다. 우리가 그 당시에 못 살았던 정도예요. 아주 비참하고 어려운 장면들이 내가 겪은 가난했던 그 때를 떠올리게 합니다.
 
이날 전시회에는 백여 장의 사진이 ‘취약계층’,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 ‘시민적·정치적 권리’ 등 주제별로 분류돼 북한 내 인권 현실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북한인권 사진전 '북한인권, 사진으로 외치다'./RFA PHOTO

 
이 사진들은 강동완 동아대 교수가 코로나 사태 전인 지난 2019년까지 두만강, 압록강 인근 1천4백km에 달하는 북중 국경 지대를 오가며 촬영한 것입니다. 강동완 동아대 교수의 말입니다.
 
강동완 동아대 교수: 북한 주민들이 지금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또 북한 인권 실태가 얼마나 열악한지 세상에 전하고 싶었습니다. 이 압록강, 두만강 건너 모습들을 의도하지 않은, 연출되지 않은 북한 주민들의 실제 삶이라는 점에서 우리가 이를 통해 북한 인권 실태를 좀 더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는 13일까지 열리는 사진전을 비롯해, 서울시는 오는 14일 첫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맞아 1주일 동안 북한 인권에 대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합니다.
 
오는 12일과 13일에는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남북 MZ세대 인권 토크콘서트’가 열리고, 같은 기간 서울광장에선 북한 인권영화가 상영됩니다.

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북한인권 사진전 '북한인권, 사진으로 외치다'./RFA PHOTO

 
11일 오후 2시 시청 다목적홀에서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북한인권보고서 발간 10주년과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을 기념하는 ‘2024 북한인권 서울포럼’이 열립니다.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과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제임스 히넌 서울 유엔인권사무소장 등 국내외 북한인권전문가가 참석하는 이 행사는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첫 북한인권 포럼입니다.
 
북한이탈주민의 날 당일인 14일에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어울림광장에서 서울시와 통일부, 남북하나재단이 함께 탈북민 공연 및 생산품 전시, 북한 의상 체험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합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첫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기념해 남북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다양한 행사로 자유와 인권의 소중함을 느끼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확산하길 바란다”며 “북한이탈주민이 우리의 편안한 이웃으로 동행하고 행복한 일상을 살아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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