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군, 북 ‘최소 사거리 시험’ 주장에 “기만 가능성 커”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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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7-02 17:47:37

한국 군, 북 ‘최소 사거리 시험’ 주장에 “기만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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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군 당국은 지난 1일 감행한 미사일 시험 발사가 ‘최소 사거리’를 시험하려는 것이었다는 북한 측 주장이 허위일 것이란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앞선 분석대로 정상적인 비행에 실패한 것이란 설명입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2발 가운데 1발의 비행거리가 짧아 ‘비정상 비행’을 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한국 군 당국.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의 말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지난 1일): 2차 발사한 북한의 미사일은 초기 단계에서 비정상적으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정상 비행 중 폭발하였다면 잔해가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사일이 공중 폭발해 그 잔해가 북한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까지 제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2일 해당 미사일이 “4.5톤 급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 다-4.5’”라면서 “최대 사거리 500km와 최소 사거리 90km에 대해 비행 안정성과 명중 정확성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사일 발사에 실패한 것이 아니라, 일부러 짧은 거리를 날려 보낸 것이란 주장입니다.
 
하지만 한국 군 당국은 같은 날 북한의 이 같은 주장이 기만일 가능성이 크다고 일축했습니다.
 
북한이 주장하는 사거리만큼 한국 측이 탐지한 발사 방향으로 날아간다면 미사일 두 발 모두 내륙에 떨어져야 하는데, 시험 발사를 내륙에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것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의 말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북한의 공개 보도가 기만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어제(1일) 비정상 비행한 두 번째 미사일은 민가가 없는 야지에 낙탄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시험 발사를 내륙에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 이를 두고 성공했다고 하는 것은 거짓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험 발사가 이뤄진 날 평양에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를 비롯한 최고 수뇌부가 모여 당 전원회의를 진행하고 있었던 만큼, 그 방향으로 미사일을 날리는 것은 어려웠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됩니다.
 
합참은 “북한은 선전·선동을 하는데 능한 국가로 담당 부서까지 두고 있다”면서, 북한 측 주장이 다 사실이라고 생각한다면 그에 속아 넘어가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군은 이날 해상에 이어 육상 접경지대 부근에서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약 6년 만에 포병 실사격 훈련을 재개했습니다.
 
한국 육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도와 강원도 전방 사격장에선 K9 자주포 등을 동원한 포병 사격이 실시됐습니다.
 
이날 발사된 자주포는 경기도에서 90여 발, 강원도에선 40여 발로 모두 140발 정도입니다.
 
해당 사격장들은 군사분계선(MDL) 이남 5km 안에 위치하는 곳으로, 지난 2018년 군사합의 이후 포사격 훈련이 실시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말부터 오물 풍선 살포와 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교란 공격, 탄도미사일 발사 등 복합적 도발을 잇따라 감행했고 한국 정부는 지난달 군사합의 모든 조항에 대한 효력 정지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 서우석 한국 육군 공보과장의 말입니다.
 
서우석 한국 육군 공보과장: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정지에 따라서 모든 훈련장에서 훈련이 정상적으로 진행이 되었고 이에 따라서 우리 군이 보다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생각되고, 이걸 통해서 군의 대응 능력과 태세를 더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국 육군은 “앞으로 접적 지역에서 포병 사격과 기동부대 훈련을 정례적으로 실시해 공세적 전투 수행이 가능한 화력 운용 능력을 배양하는 등 군사 대비 태세의 완전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한국 군 당국은 지난 1일 감행한 미사일 시험 발사가 ‘최소 사거리’를 시험하려는 것이었다는 북한 측 주장이 허위일 것이란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앞선 분석대로 정상적인 비행에 실패한 것이란 설명입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2발 가운데 1발의 비행거리가 짧아 ‘비정상 비행’을 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한국 군 당국.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의 말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지난 1일): 2차 발사한 북한의 미사일은 초기 단계에서 비정상적으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정상 비행 중 폭발하였다면 잔해가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사일이 공중 폭발해 그 잔해가 북한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까지 제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2일 해당 미사일이 “4.5톤 급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 다-4.5’”라면서 “최대 사거리 500km와 최소 사거리 90km에 대해 비행 안정성과 명중 정확성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사일 발사에 실패한 것이 아니라, 일부러 짧은 거리를 날려 보낸 것이란 주장입니다.
 
하지만 한국 군 당국은 같은 날 북한의 이 같은 주장이 기만일 가능성이 크다고 일축했습니다.
 
북한이 주장하는 사거리만큼 한국 측이 탐지한 발사 방향으로 날아간다면 미사일 두 발 모두 내륙에 떨어져야 하는데, 시험 발사를 내륙에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것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의 말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북한의 공개 보도가 기만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어제(1일) 비정상 비행한 두 번째 미사일은 민가가 없는 야지에 낙탄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시험 발사를 내륙에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 이를 두고 성공했다고 하는 것은 거짓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험 발사가 이뤄진 날 평양에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를 비롯한 최고 수뇌부가 모여 당 전원회의를 진행하고 있었던 만큼, 그 방향으로 미사일을 날리는 것은 어려웠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됩니다.
 
합참은 “북한은 선전·선동을 하는데 능한 국가로 담당 부서까지 두고 있다”면서, 북한 측 주장이 다 사실이라고 생각한다면 그에 속아 넘어가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군은 이날 해상에 이어 육상 접경지대 부근에서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약 6년 만에 포병 실사격 훈련을 재개했습니다.
 
한국 육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도와 강원도 전방 사격장에선 K9 자주포 등을 동원한 포병 사격이 실시됐습니다.
 
이날 발사된 자주포는 경기도에서 90여 발, 강원도에선 40여 발로 모두 140발 정도입니다.
 
해당 사격장들은 군사분계선(MDL) 이남 5km 안에 위치하는 곳으로, 지난 2018년 군사합의 이후 포사격 훈련이 실시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말부터 오물 풍선 살포와 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교란 공격, 탄도미사일 발사 등 복합적 도발을 잇따라 감행했고 한국 정부는 지난달 군사합의 모든 조항에 대한 효력 정지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 서우석 한국 육군 공보과장의 말입니다.
 
서우석 한국 육군 공보과장: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정지에 따라서 모든 훈련장에서 훈련이 정상적으로 진행이 되었고 이에 따라서 우리 군이 보다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생각되고, 이걸 통해서 군의 대응 능력과 태세를 더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국 육군은 “앞으로 접적 지역에서 포병 사격과 기동부대 훈련을 정례적으로 실시해 공세적 전투 수행이 가능한 화력 운용 능력을 배양하는 등 군사 대비 태세의 완전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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