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북 ‘미 유엔대사 방한’ 비판에 “자기성찰 먼저 해야”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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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4-20 03:30:00

한국, 북 ‘미 유엔대사 방한’ 비판에 “자기성찰 먼저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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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담화를 통해 최근 토머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의 한국 방문에 대해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통일부는 북한이 자기성찰을 먼저 해야 한다며 맞대응했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는 19일 북한이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의 한국 순방을 비난한 것에 대해 맞대응했습니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미국, 유엔 등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우려에 대한 북한의 민감한 반응은 새롭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부대변인은 “북한은 다른 사안에 대해 언급하기 전 자기성찰의 시간을 먼저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부대변인은 또 “정부는 북한의 불법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 노력을 지지한다”며 “대북제재가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실효성 있는 방안을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 북한은 다른 국가의 사안에 대해 언급하기 전에 국제사회의 수많은 규탄과 대북제재에 둘러싸인 자신들의 모습을 돌아보며 자기 성찰의 시간을 먼저 가져야 할 것입니다.
 
북한 김선경 외무성 국제기구담당 부상은 19일 오전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토머스 그린필드가 미국의 가장 긴급한 대외적 문제가 무엇인지 분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매우 걱정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상은 또 대북제재를 ‘다 찢어진 북’에 비유하며 “맥이 빠질대로 빠진 불법무법의 대조선 제재 압박 소동에 활기를 불어넣어 보려는 패자의 비루한 구걸 행각”이라고 밝혔습니다.
 
토머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지난 14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3박 4일간 일정을 소화했으며, 18~20일까지 일본에 체류할 계획입니다.
 
그린필드 대사는 17일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대북제재 이행 감시 체제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중국, 러시아가 막더라도 절대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그린필드 대사의 방한은 지난달 2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서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단 임기연장 결의안이 러시아 거부권 행사로 부결된 이후 이뤄진 일정이었습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단의 임기는 오는 30일 종료되지만 대북제재위 활동, 대북제재 효력은 이후에도 존속됩니다.
 
한편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9일 벨라루스와 북한이 평양에서 외교차관회담을 하고 고위급 접촉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와 밀착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이며, 특히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벨라루스, 러시아, 북한 세 국가가 협력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 매체는 또 이날 ‘쿠바’라는 국가명은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총서기가 지난 15일 김일성 생일 축전을 보낸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지난 2월 한국과 쿠바가 수교를 맺은 직후 북한은 한동안 쿠바와 관련한 언급을 자제한 바 있습니다.
 
한국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의 성기영 수석연구위원은 18일 ‘최근 북한의 사회주의 외교 확대 배경 및 의도’ 보고서에서 “최근 북한의 외교 행보는 미국 중심의 단극체제 국제질서의 종식을 내걸고 다자주의 질서를 옹호하는 방식으로 대미 공세를 강화하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앵커: 북한이 담화를 통해 최근 토머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의 한국 방문에 대해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통일부는 북한이 자기성찰을 먼저 해야 한다며 맞대응했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는 19일 북한이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의 한국 순방을 비난한 것에 대해 맞대응했습니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미국, 유엔 등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우려에 대한 북한의 민감한 반응은 새롭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부대변인은 “북한은 다른 사안에 대해 언급하기 전 자기성찰의 시간을 먼저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부대변인은 또 “정부는 북한의 불법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 노력을 지지한다”며 “대북제재가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실효성 있는 방안을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 북한은 다른 국가의 사안에 대해 언급하기 전에 국제사회의 수많은 규탄과 대북제재에 둘러싸인 자신들의 모습을 돌아보며 자기 성찰의 시간을 먼저 가져야 할 것입니다.
 
북한 김선경 외무성 국제기구담당 부상은 19일 오전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토머스 그린필드가 미국의 가장 긴급한 대외적 문제가 무엇인지 분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매우 걱정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상은 또 대북제재를 ‘다 찢어진 북’에 비유하며 “맥이 빠질대로 빠진 불법무법의 대조선 제재 압박 소동에 활기를 불어넣어 보려는 패자의 비루한 구걸 행각”이라고 밝혔습니다.
 
토머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지난 14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3박 4일간 일정을 소화했으며, 18~20일까지 일본에 체류할 계획입니다.
 
그린필드 대사는 17일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대북제재 이행 감시 체제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중국, 러시아가 막더라도 절대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그린필드 대사의 방한은 지난달 2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서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단 임기연장 결의안이 러시아 거부권 행사로 부결된 이후 이뤄진 일정이었습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단의 임기는 오는 30일 종료되지만 대북제재위 활동, 대북제재 효력은 이후에도 존속됩니다.
 
한편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9일 벨라루스와 북한이 평양에서 외교차관회담을 하고 고위급 접촉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와 밀착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이며, 특히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벨라루스, 러시아, 북한 세 국가가 협력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 매체는 또 이날 ‘쿠바’라는 국가명은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총서기가 지난 15일 김일성 생일 축전을 보낸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지난 2월 한국과 쿠바가 수교를 맺은 직후 북한은 한동안 쿠바와 관련한 언급을 자제한 바 있습니다.
 
한국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의 성기영 수석연구위원은 18일 ‘최근 북한의 사회주의 외교 확대 배경 및 의도’ 보고서에서 “최근 북한의 외교 행보는 미국 중심의 단극체제 국제질서의 종식을 내걸고 다자주의 질서를 옹호하는 방식으로 대미 공세를 강화하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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