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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3-16 03:00:00

“‘간첩혐의’ 한국인 선교사 관련 한러 간 외교적 해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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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자국 내 북한 노동자, 탈북민 등을 대상으로 인도적 지원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 선교사 백 모 씨를 간첩 혐의로 체포하고 구금 중인 가운데 한국의 전문가들은 한러 양국 정부가 이에 대한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후 모스크바로 이송돼 구금 중인 백 선교사.
 
주러시아대사관 공사,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는 박종수 전 위원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이번 사건이 러시아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공개된 것은 한러 간 물밑 교섭을 통한 해결이 성사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북러 관계 밀착으로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의 탈북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북한이 러시아에 현지 노동자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줄 것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종수 전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러시아와 북한이 가까워지면서 북한 노동력이 많이 러시아에 진출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 한국인과의 접촉 과정에서 탈북할 수 있는 개연성이 높아지는 것이죠. 그래서 이것을 사전에 차단하는 의미에서도 (북한이) 러시아 측에 강하게 요구를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러시아가 백 씨에게 적용한 간첩 혐의는 얼마든지 자의적으로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라며 이에 대한 법적 해결책이 아닌 한러 정부 간의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종수 전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반국가사범이라는 것은 자의적으로 얼마든지 해석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백 씨가) 재판을 받아도 제가 보기에는 크게 실익이 없습니다. 재판을 해서 법적으로 풀어나갈 문제가 아니라 러시아 정부와 한국 정부가 외교 협상을 통해서 풀어나가야 될 문제라고 봅니다.
 
이상준 국민대학교 교수도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백 씨 사건이 재판까지 갈 경우 이는 간첩 혐의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 증거가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백 씨가 징역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상준 국민대학교 러시아·유라시아학과 교수: (러시아 측이) 기소를 해서 재판정에 세운다면 (백 씨가) 결국 감옥에 갈 가능성이 많습니다. 구체적인 정황 증거가 있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연합뉴스는 러시아 현지 관계자들을 인용해 백 씨의 아내가 지난 14일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에 변호사 선임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임수석 한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4일 기자설명회에서 한국 정부는 이번 사건을 인지한 직후부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도훈 주러시아 한국 대사가 지난 13일 러시아 외교부 고위 인사와 만나 백 씨의 신변안전 보장과 권익 보호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국민이 하루빨리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러시아 측과 필요한 소통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13일 기자설명회에서 백 씨에게 영사 접견권을 부여하기 위해 한국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말하며 백 씨가 간첩 혐의를 받고 있는 만큼 수사 과정에 대한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백 씨는 올해 1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체포됐고 지난 2월 말 모스크바로 이송돼 현재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구금돼 있습니다. 백 씨의 구금 기간은 오는 6월 15일까지입니다.
 
에디터 목용재, 웹팀 김상일




앵커: 러시아가 자국 내 북한 노동자, 탈북민 등을 대상으로 인도적 지원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 선교사 백 모 씨를 간첩 혐의로 체포하고 구금 중인 가운데 한국의 전문가들은 한러 양국 정부가 이에 대한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후 모스크바로 이송돼 구금 중인 백 선교사.
 
주러시아대사관 공사,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는 박종수 전 위원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이번 사건이 러시아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공개된 것은 한러 간 물밑 교섭을 통한 해결이 성사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북러 관계 밀착으로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의 탈북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북한이 러시아에 현지 노동자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줄 것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종수 전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러시아와 북한이 가까워지면서 북한 노동력이 많이 러시아에 진출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 한국인과의 접촉 과정에서 탈북할 수 있는 개연성이 높아지는 것이죠. 그래서 이것을 사전에 차단하는 의미에서도 (북한이) 러시아 측에 강하게 요구를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러시아가 백 씨에게 적용한 간첩 혐의는 얼마든지 자의적으로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라며 이에 대한 법적 해결책이 아닌 한러 정부 간의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종수 전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반국가사범이라는 것은 자의적으로 얼마든지 해석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백 씨가) 재판을 받아도 제가 보기에는 크게 실익이 없습니다. 재판을 해서 법적으로 풀어나갈 문제가 아니라 러시아 정부와 한국 정부가 외교 협상을 통해서 풀어나가야 될 문제라고 봅니다.
 
이상준 국민대학교 교수도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백 씨 사건이 재판까지 갈 경우 이는 간첩 혐의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 증거가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백 씨가 징역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상준 국민대학교 러시아·유라시아학과 교수: (러시아 측이) 기소를 해서 재판정에 세운다면 (백 씨가) 결국 감옥에 갈 가능성이 많습니다. 구체적인 정황 증거가 있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연합뉴스는 러시아 현지 관계자들을 인용해 백 씨의 아내가 지난 14일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에 변호사 선임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임수석 한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4일 기자설명회에서 한국 정부는 이번 사건을 인지한 직후부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도훈 주러시아 한국 대사가 지난 13일 러시아 외교부 고위 인사와 만나 백 씨의 신변안전 보장과 권익 보호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국민이 하루빨리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러시아 측과 필요한 소통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13일 기자설명회에서 백 씨에게 영사 접견권을 부여하기 위해 한국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말하며 백 씨가 간첩 혐의를 받고 있는 만큼 수사 과정에 대한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백 씨는 올해 1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체포됐고 지난 2월 말 모스크바로 이송돼 현재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구금돼 있습니다. 백 씨의 구금 기간은 오는 6월 15일까지입니다.
 
에디터 목용재,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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