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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4-16 02:50:00

미 대선 전 북중 정상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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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방북한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만나 북중 친선관계가 보다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속내 및 북중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한국 전문가들은 다소 엇갈린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날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나 오찬을 함께 하며 양국 간 교류협력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이 자리에서 굳건한 조중 친선의 전통을 줄기차게 계승 발전시켜 ‘조중 친선의 해’의 책임적인 진전과 성과적인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비서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앞서 1월 친서를 주고받고 수교 75주년인 올해를 ‘조중 친선의 해’로 선포한 바 있습니다.
 
김 총비서는 또 이번 중국당 및 정부 대표단의 평양 방문은 조중 친선의 불패성을 과시하고 두 나라의 친선협조 관계를 시대 요구에 맞게 강화 발전시켜나가는 데 매우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오찬 이후 차량에 탑승해 떠나는 자오러지 상무위원장을 직접 배웅하기도 했습니다.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2020년 북한의 국경봉쇄 이후 북한을 방문한 중국 최고위급 인사로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에 해당합니다.
 
자오러지 상무위원장은 김 총비서 예방에 앞서 11일에는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올해를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밝혔고 12일에는 ‘조중 친선의 해’ 개막식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자오러지 상무위원장 방북에 대해 오경섭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대중국 봉쇄 전략을 구사하는 미국에 대항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오 연구위원은 또 북중 정상회담이 논의됐을 가능성과 관련해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대외환경에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중국, 북한 모두 정상외교를 통해 공조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 연구위원은 특히 “국제질서를 신냉전으로 규정하며 강력한 반미연대를 구축하려는 북한으로서는 북중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오경섭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북중 정상외교를 통해서 미국에 대한 대항, 대응을 강력하게 하려는 필요성을 양국 모두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시진핑을 북한에 초청해서 정상회의를 하면 더 좋은 것이고, 안 되면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을 만나는 식의 정상외교를 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중국은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지나치게 밀착될 경우 전략적 지위에 다소 손상이 가해질 수 있다”며 이번 자오러지 상무위원장 방북을 통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계속 갖고 가겠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강 교수는 또 여전히 중국은 북중러 구도가 형성되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움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강 교수는 “북한은 성사되기를 무척 바라겠지만 중국으로서는 국내의 어려운 경제 상황, 미중 관계 등을 봤을 때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며 미국 대선 전에는 북중 정상회담이 개최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북중 정상회담은 중국이 결정할 것이죠. 그런데 제가 판단할 때는 미국 대선 이전에 이루어지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미중 관계나 중국의 국내 상황이나 이런 걸 볼 때 적절한 시간은 아닌 것 같아요.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앵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방북한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만나 북중 친선관계가 보다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속내 및 북중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한국 전문가들은 다소 엇갈린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날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나 오찬을 함께 하며 양국 간 교류협력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이 자리에서 굳건한 조중 친선의 전통을 줄기차게 계승 발전시켜 ‘조중 친선의 해’의 책임적인 진전과 성과적인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비서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앞서 1월 친서를 주고받고 수교 75주년인 올해를 ‘조중 친선의 해’로 선포한 바 있습니다.
 
김 총비서는 또 이번 중국당 및 정부 대표단의 평양 방문은 조중 친선의 불패성을 과시하고 두 나라의 친선협조 관계를 시대 요구에 맞게 강화 발전시켜나가는 데 매우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오찬 이후 차량에 탑승해 떠나는 자오러지 상무위원장을 직접 배웅하기도 했습니다.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2020년 북한의 국경봉쇄 이후 북한을 방문한 중국 최고위급 인사로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에 해당합니다.
 
자오러지 상무위원장은 김 총비서 예방에 앞서 11일에는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올해를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밝혔고 12일에는 ‘조중 친선의 해’ 개막식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자오러지 상무위원장 방북에 대해 오경섭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대중국 봉쇄 전략을 구사하는 미국에 대항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오 연구위원은 또 북중 정상회담이 논의됐을 가능성과 관련해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대외환경에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중국, 북한 모두 정상외교를 통해 공조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 연구위원은 특히 “국제질서를 신냉전으로 규정하며 강력한 반미연대를 구축하려는 북한으로서는 북중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오경섭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북중 정상외교를 통해서 미국에 대한 대항, 대응을 강력하게 하려는 필요성을 양국 모두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시진핑을 북한에 초청해서 정상회의를 하면 더 좋은 것이고, 안 되면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을 만나는 식의 정상외교를 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중국은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지나치게 밀착될 경우 전략적 지위에 다소 손상이 가해질 수 있다”며 이번 자오러지 상무위원장 방북을 통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계속 갖고 가겠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강 교수는 또 여전히 중국은 북중러 구도가 형성되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움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강 교수는 “북한은 성사되기를 무척 바라겠지만 중국으로서는 국내의 어려운 경제 상황, 미중 관계 등을 봤을 때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며 미국 대선 전에는 북중 정상회담이 개최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북중 정상회담은 중국이 결정할 것이죠. 그런데 제가 판단할 때는 미국 대선 이전에 이루어지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미중 관계나 중국의 국내 상황이나 이런 걸 볼 때 적절한 시간은 아닌 것 같아요.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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