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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4-13 04:20:00

“북 풍계리 3번 갱도 사용가능...이달 초 도로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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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 인근 도로에서 제설작업이 진행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풍계리 3번 갱도는 전문가 등이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높은 곳, 전술핵 실험용 장소로 주목하는 곳입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정책연구소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북한전문매체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현지시간으로 11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과 이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분단을 넘어’는 지난 2일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 분석 결과, 3번 갱도로 연결된 도로에서 눈을 치운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는 내부에서 낮은 수준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밝혔습니다.
 
‘분단을 넘어’는 또 북한이 3번 갱도의 재활성화를 위한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전반적인 핵실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분단을 넘어’는 풍계리 핵실험장의 1번, 2번, 4번 갱도는 붕괴된 상태이며, 의미있는 활동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분단을 넘어’는 이번에 확인된 활동이 ‘7차 핵실험’ 준비가 임박했음을 시사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북한의 7차 핵실험 시행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결정에 전적으로 달려있으며 추가 핵실험을 위한 사소한 준비들은 야간ㆍ악천후 등에도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7차 핵실험 결정부터 실행까지 걸리는 시간은 예상보다 짧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분단을 넘어’는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3번 갱도에서 유지 보수와 관련된 활동이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는 추가 핵실험이 이뤄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로 국제기구, 한국 정부, 전문가 등이 간주하는 장소입니다.
 
북한은 2018년 5월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를 위한 신뢰 조치’로 풍계리 핵실험장 2~4번 갱도를 폭파했다가, 2022년 초부터 갱도 복원에 나섰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지난해 2월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는 완성 단계”라고 보고했으며, 국회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업무보고 이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3번 갱도에서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지난해 9월 “풍계리 핵실험장은 핵실험을 지원할 준비가 됐으며 3번 갱도 인근에서 계속해서 활동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풍계리에는 4개의 갱도가 있는데 북한은 2006년 1차 핵실험을 풍계리 1번 갱도에서, 2009년부터 2017년까지 2~6차 핵실험을 2번 갱도에서 진행했습니다.
 
아직 핵실험이 이뤄지지 않은 풍계리 갱도는 3번과 4번 갱도로, 이중 3번 갱도는 전술핵무기 실험 용도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춘근 과학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핵실험 위력이 커지려면 갱도 터널의 깊이가 깊어야 하는데 풍계리 3번 갱도의 경우 약 400m 정도에 해당한다며, 이는 전술핵 실험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명예연구위원은 또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진행한다면 전술핵 실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고 이에 대한 근거로 북한이 지난해 3월 전술핵탄두 시제품 ‘화산-31’을 공개한 것을 들었습니다.
 
이 명예연구위원은 3번 갱도 내부가 두 갈래 갱도로 나뉘는 이중 구조인 것과 관련해서는 “복수의 실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춘근 과학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 입구의 등고선 높이 고도와 산 정상의 고도를 비교해서 최대 깊이가 나오는 것이거든요. 그게 400m가 조금 넘어요. 그 정도 위력이면 약 20킬로톤, 30킬로톤이 최대치예요. 그건 전술핵 용도죠.
 
한국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도 지난해 12월 내놓은 ‘2023년 정세 평가 및 2024년 전망’ 보고서에서 북한의 지난해 3월 전술핵탄두 ‘화산-31’ 실물 공개에 주목하며 추가 핵실험을 한다면 전술핵 실험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 시기로는 한국 총선 혹은 미국 대선 전후를 제시했습니다.
 
이밖에 미국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도 지난해 북한의 ‘화산-31’ 공개 직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자신들이 설계한 전술핵의 신뢰도 확인 등을 위해 추가 핵실험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앵커: 최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 인근 도로에서 제설작업이 진행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풍계리 3번 갱도는 전문가 등이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높은 곳, 전술핵 실험용 장소로 주목하는 곳입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정책연구소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북한전문매체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현지시간으로 11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과 이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분단을 넘어’는 지난 2일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 분석 결과, 3번 갱도로 연결된 도로에서 눈을 치운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는 내부에서 낮은 수준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밝혔습니다.
 
‘분단을 넘어’는 또 북한이 3번 갱도의 재활성화를 위한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전반적인 핵실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분단을 넘어’는 풍계리 핵실험장의 1번, 2번, 4번 갱도는 붕괴된 상태이며, 의미있는 활동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분단을 넘어’는 이번에 확인된 활동이 ‘7차 핵실험’ 준비가 임박했음을 시사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북한의 7차 핵실험 시행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결정에 전적으로 달려있으며 추가 핵실험을 위한 사소한 준비들은 야간ㆍ악천후 등에도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7차 핵실험 결정부터 실행까지 걸리는 시간은 예상보다 짧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분단을 넘어’는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3번 갱도에서 유지 보수와 관련된 활동이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는 추가 핵실험이 이뤄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로 국제기구, 한국 정부, 전문가 등이 간주하는 장소입니다.
 
북한은 2018년 5월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를 위한 신뢰 조치’로 풍계리 핵실험장 2~4번 갱도를 폭파했다가, 2022년 초부터 갱도 복원에 나섰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지난해 2월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는 완성 단계”라고 보고했으며, 국회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업무보고 이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3번 갱도에서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지난해 9월 “풍계리 핵실험장은 핵실험을 지원할 준비가 됐으며 3번 갱도 인근에서 계속해서 활동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풍계리에는 4개의 갱도가 있는데 북한은 2006년 1차 핵실험을 풍계리 1번 갱도에서, 2009년부터 2017년까지 2~6차 핵실험을 2번 갱도에서 진행했습니다.
 
아직 핵실험이 이뤄지지 않은 풍계리 갱도는 3번과 4번 갱도로, 이중 3번 갱도는 전술핵무기 실험 용도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춘근 과학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핵실험 위력이 커지려면 갱도 터널의 깊이가 깊어야 하는데 풍계리 3번 갱도의 경우 약 400m 정도에 해당한다며, 이는 전술핵 실험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명예연구위원은 또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진행한다면 전술핵 실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고 이에 대한 근거로 북한이 지난해 3월 전술핵탄두 시제품 ‘화산-31’을 공개한 것을 들었습니다.
 
이 명예연구위원은 3번 갱도 내부가 두 갈래 갱도로 나뉘는 이중 구조인 것과 관련해서는 “복수의 실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춘근 과학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 입구의 등고선 높이 고도와 산 정상의 고도를 비교해서 최대 깊이가 나오는 것이거든요. 그게 400m가 조금 넘어요. 그 정도 위력이면 약 20킬로톤, 30킬로톤이 최대치예요. 그건 전술핵 용도죠.
 
한국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도 지난해 12월 내놓은 ‘2023년 정세 평가 및 2024년 전망’ 보고서에서 북한의 지난해 3월 전술핵탄두 ‘화산-31’ 실물 공개에 주목하며 추가 핵실험을 한다면 전술핵 실험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 시기로는 한국 총선 혹은 미국 대선 전후를 제시했습니다.
 
이밖에 미국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도 지난해 북한의 ‘화산-31’ 공개 직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자신들이 설계한 전술핵의 신뢰도 확인 등을 위해 추가 핵실험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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