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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4-10 03:00:00

북 매체, ‘북러 친선 페이지’ 신설…“대러관계 중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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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력사적전환기를 맞이한 조로친선관계’라는 코너를 홈페이지에 신설해 주목됩니다. 한국 정부 당국은 이에 대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 간 관계가 밀착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대외매체가 양국 관계와 관련한 기사만 다룬 란을 홈페이지에 신설해 주목되고 있습니다.
 
9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보면 우측 하단부에 ‘력사적전환기를 맞이한 조로친선관계’라는 란이 신설돼 있습니다. 이를 클릭해 들어가면 지난 2019년 4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러시아를 방문한 기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9월 다시 러시아를 방문한 것까지 모두 13건의 기사가 실려있습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를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특별한 페이지를 만든 것 자체가 북한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는 것이란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해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북러관계를 대외정책의 1순위로 다룰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북러 정상회담 이후 양국관계는 급속도로 밀접해졌습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지난해 9월): 지금 시점에서 조러관계를 우리 대외정책에서 제1순위로 제일 최우선 제시하고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우리 정부의 확고한 입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에 대해 직접적인 평가는 하지 않으면서도 방북이 이뤄진다면 북러 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만약 푸틴 대통령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한다면 러시아 최고지도자의 방북은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입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북러가 상호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이기에 푸틴 대통령이 오는 5월 중국 방문과 연계해 방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북한이) 전통적으로 중국에 의존하던 상황에서 북러 무기 거래 중심으로 양국 관계가 급속히 개선 됨으로 인해 북한이 체제상 많은 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원유, 비료, 밀가루 및 식량 등. 그 다음에 군사 기술이 있습니다. 러시아 역시 북한산 탄약이 없으면 전쟁 수행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기 때문에 양측 간의 관계는 향후에도 지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통일부는 북한 매체가 김일성 국가주석의 생일에 대해 ‘태양절’이 아닌 ‘4월 명절’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평소와는 달리 태양절이라는 명칭이 아닌 다른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며 “15일까지의 보도를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조한범 선임연구위원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북한이 민족과 통일 개념 폐기를 진행하고 있는 여파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조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김정은은 통일이라는 선대의 유훈을 부정하고 김일성주의까지 부정하는 상황을 보이고 있다”며 “태양절을 강조하면 할수록 통일과 민족 개념을 지우라고 한 김정은의 지시가 모순에 빠지게 되기 때문에 관련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앵커: 북한의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력사적전환기를 맞이한 조로친선관계’라는 코너를 홈페이지에 신설해 주목됩니다. 한국 정부 당국은 이에 대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 간 관계가 밀착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대외매체가 양국 관계와 관련한 기사만 다룬 란을 홈페이지에 신설해 주목되고 있습니다.
 
9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보면 우측 하단부에 ‘력사적전환기를 맞이한 조로친선관계’라는 란이 신설돼 있습니다. 이를 클릭해 들어가면 지난 2019년 4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러시아를 방문한 기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9월 다시 러시아를 방문한 것까지 모두 13건의 기사가 실려있습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를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특별한 페이지를 만든 것 자체가 북한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는 것이란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해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북러관계를 대외정책의 1순위로 다룰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북러 정상회담 이후 양국관계는 급속도로 밀접해졌습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지난해 9월): 지금 시점에서 조러관계를 우리 대외정책에서 제1순위로 제일 최우선 제시하고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우리 정부의 확고한 입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에 대해 직접적인 평가는 하지 않으면서도 방북이 이뤄진다면 북러 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만약 푸틴 대통령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한다면 러시아 최고지도자의 방북은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입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북러가 상호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이기에 푸틴 대통령이 오는 5월 중국 방문과 연계해 방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북한이) 전통적으로 중국에 의존하던 상황에서 북러 무기 거래 중심으로 양국 관계가 급속히 개선 됨으로 인해 북한이 체제상 많은 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원유, 비료, 밀가루 및 식량 등. 그 다음에 군사 기술이 있습니다. 러시아 역시 북한산 탄약이 없으면 전쟁 수행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기 때문에 양측 간의 관계는 향후에도 지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통일부는 북한 매체가 김일성 국가주석의 생일에 대해 ‘태양절’이 아닌 ‘4월 명절’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평소와는 달리 태양절이라는 명칭이 아닌 다른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며 “15일까지의 보도를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조한범 선임연구위원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북한이 민족과 통일 개념 폐기를 진행하고 있는 여파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조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김정은은 통일이라는 선대의 유훈을 부정하고 김일성주의까지 부정하는 상황을 보이고 있다”며 “태양절을 강조하면 할수록 통일과 민족 개념을 지우라고 한 김정은의 지시가 모순에 빠지게 되기 때문에 관련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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