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전군중적 기름작물 재배’ 강조…효용은 ‘글쎄’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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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3-16 03:50:00

북 ‘전군중적 기름작물 재배’ 강조…효용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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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주민들에게 “기름 작물을 많이 심는 것에 힘쓰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바로 북한이 주력하고 있는 ‘지방 공업의 발전’을 위한 것인데,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올해 초부터 지방발전에 온 힘을 쏟고 있는 북한.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로 ‘지방발전 20X10 정책’의 실현을 위해 ‘기름 작물’을 전군중적으로 재배하자는 운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노동신문은 15일, “전 국가적으로 기름문제를 풀기 위한 사업을 중요한 정책적과제로 내세우고 기름작물을 많이 심어야 한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언급과 함께 “지방발전 20×10 정책의 실현과 관련해 ‘원료기지를 조성’하는데 기름 작물 생산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특히 각 시, 도, 군 모두에서 수유나무와 피마주, 역삼, 해바라기와 같은 기름작물들을 대대적으로 심을 것을 강조했습니다.생활 필수품이지만 항상 공급이 부족한 식용유를 포함한 기름제품을 새로 설립되는 지방공장에서 생산하기 위한 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파악됩니다.청진이 고향인 탈북민 김수경 씨는 이날 RFA와의 통화에서 “북한에서 일반 서민들에게 식용 기름은 배급으로도 자주 나오지 않았다”며 그런데도 전국적으로 온 주민들이 기름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김수경씨: 제가 거기 살 때는 길에 피마자나 역삼도 많이 심었고 나라에서도 많이 심으라고 하는데 솔직히 이런 기름 가공 시스템은 다 국가가 운영하는 공장들이고 개인이 할 수도 없고.. 그럴 땅이 있으면 곡물을 심어서 식량에 보탬을 하지, 언제 (배급으로)받을지도 모르는 기름을 위해서 주민들이 심지는 않는단 말이에요.실제로 국토면적의 80%가 산지로 구성돼 농경지가 부족한 북한에서, 주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식량인 곡물보다 기름 생산이 우선시 되는 상황이 의아하다는 반응입니다.한편 북한은 최근 착공식을 마친 총 20개 지역의 ‘지방공업공장’ 설립이 지방 주민들의 생활 수준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라고 선전해 왔지만, 결국 이 또한 평양 중심의 개발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지방발전 정책에 따라 올해 먼저 선택된 20개 지역들을 행정구역으로 나눠서 살펴보면 평양과 물리적으로 가까운 평안남도와 황해북도, 그리고 황해남도에 밀집해 있습니다.고스 국장: 좋은 추측이 될 수 있는 것은 (북한 지도부가) 이 지방발전에 필요한 재료를 개발하는 공장을 평양에 더 가깝게 만들고 싶었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 공장들이 우리가 알 수 없는 평양에 유익한 어떤 종류의 재료나 자원을 개발하는 새로운 공장이라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평양에 비해 낙후된 지방을 발전시키겠다고 공언한 지방발전 정책이 시작부터 평양 들러리에 그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에디터 박정우 , 웹팀 이경하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주민들에게 “기름 작물을 많이 심는 것에 힘쓰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바로 북한이 주력하고 있는 ‘지방 공업의 발전’을 위한 것인데,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올해 초부터 지방발전에 온 힘을 쏟고 있는 북한.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로 ‘지방발전 20X10 정책’의 실현을 위해 ‘기름 작물’을 전군중적으로 재배하자는 운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노동신문은 15일, “전 국가적으로 기름문제를 풀기 위한 사업을 중요한 정책적과제로 내세우고 기름작물을 많이 심어야 한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언급과 함께 “지방발전 20×10 정책의 실현과 관련해 ‘원료기지를 조성’하는데 기름 작물 생산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특히 각 시, 도, 군 모두에서 수유나무와 피마주, 역삼, 해바라기와 같은 기름작물들을 대대적으로 심을 것을 강조했습니다.생활 필수품이지만 항상 공급이 부족한 식용유를 포함한 기름제품을 새로 설립되는 지방공장에서 생산하기 위한 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파악됩니다.청진이 고향인 탈북민 김수경 씨는 이날 RFA와의 통화에서 “북한에서 일반 서민들에게 식용 기름은 배급으로도 자주 나오지 않았다”며 그런데도 전국적으로 온 주민들이 기름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김수경씨: 제가 거기 살 때는 길에 피마자나 역삼도 많이 심었고 나라에서도 많이 심으라고 하는데 솔직히 이런 기름 가공 시스템은 다 국가가 운영하는 공장들이고 개인이 할 수도 없고.. 그럴 땅이 있으면 곡물을 심어서 식량에 보탬을 하지, 언제 (배급으로)받을지도 모르는 기름을 위해서 주민들이 심지는 않는단 말이에요.실제로 국토면적의 80%가 산지로 구성돼 농경지가 부족한 북한에서, 주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식량인 곡물보다 기름 생산이 우선시 되는 상황이 의아하다는 반응입니다.한편 북한은 최근 착공식을 마친 총 20개 지역의 ‘지방공업공장’ 설립이 지방 주민들의 생활 수준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라고 선전해 왔지만, 결국 이 또한 평양 중심의 개발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지방발전 정책에 따라 올해 먼저 선택된 20개 지역들을 행정구역으로 나눠서 살펴보면 평양과 물리적으로 가까운 평안남도와 황해북도, 그리고 황해남도에 밀집해 있습니다.고스 국장: 좋은 추측이 될 수 있는 것은 (북한 지도부가) 이 지방발전에 필요한 재료를 개발하는 공장을 평양에 더 가깝게 만들고 싶었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 공장들이 우리가 알 수 없는 평양에 유익한 어떤 종류의 재료나 자원을 개발하는 새로운 공장이라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평양에 비해 낙후된 지방을 발전시키겠다고 공언한 지방발전 정책이 시작부터 평양 들러리에 그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에디터 박정우 ,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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