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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4-05 03:10:00

북러 정보당국 협력 이례적 공개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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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북러 정보기관 수장들의 회동이 공개된 가운데 한국의 전문가들은 북러 양국이 사이버 영향력 공작과 정보 유입 차단 등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28일 관영매체를 통해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의 방북 소식을 전한 북한.
 
이와 관련 한국 국가정보원 3차장을 지낸 한기범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은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국가 간 정보 분야 협력은 공개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북한이 러시아와의 협력을 과시하기 위해 이를 이례적으로 공개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기범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 북한이 러시아와 이 분야, 저 분야 심지어 정보 분야에서까지 협력한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정보기관 협력은 잘 공개하지 않는데 공개까지 하면서 양측 협력이 잘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입니다.
 
북러 간 밀착은 군사 분야를 포함 이미 여러 분야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정보 분야 인사 회동을 공개한 것은 과시적인 측면이 크다는 겁니다.
 
한국 통일연구원의 오경섭 기획조정실장은 최근 발표한 ‘러북의 정보기관 협력과 한국 정부의 대응 방안’ 보고서에서 북러 정보 당국이 이번 회동을 계기로 사이버 공간에서 영향력 공작을 실행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향력 공작이란 정보 유포와 메시지 전달을 통해 인간의 인지에 영향을 끼쳐서 타국의 여론과 정책이 자국에 우호적으로 변하도록 은밀하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보 공작을 뜻합니다.
 
오경섭 실장은 그러면서 그 목표는 국제적 차원에서 미국의 국력과 영향력을 줄이고 한미동맹, 미일동맹, 그리고 한미일 안보협력에 균열을 일으켜 와해시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북러 양국은 허위 정보와 가짜뉴스 유포 등을 통해 올해 11월 치러질 예정인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 목적은 자국에 유리한 정치인의 당선을 돕고 미국의 민주 절차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약화하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북러 정보기관의 협력이 북한으로의 외부 정보 유입 차단과 북한 체제 안정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러시아, 중국, 북한 등의 정보전에 대해 연구해온 윤민우 가천대학교 교수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에 외부 정보가 유입되고 이로 인해 북한 주민들의 동요가 일어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북러 정보 당국이 협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중국 내 북한 노동자들이 지난 1월 임금 체불을 이유로 폭동을 일으켰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들이 이 같은 행동을 하지 않게 하기 위한 협력도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윤민우 가천대학교 교수: 북한에 외부 정보가 유입되면서 주민들의 동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북러 정보기관 협력은) 정보가 유입돼서 북한에 동요를 일으키는 것을 차단하고 김정은 체제를 안정화시키려는 의도일 것입니다. 또 북한 주민들이 못 나오게 협력할 것이고 러시아 내에 있는 북한 노동자들이 폭동, 동요를 일으키지 않게끔 서로 정보 협력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민우 교수는 그러면서 북한의 체제 불안은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면서 현재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에도 큰 위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 탈북민 등을 대상으로 인도적 지원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 선교사 백 모 씨가 지난 1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됐고 지난 2월 말 모스크바로 이송돼 구금 중이라고 지난달 11일 보도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앵커: 지난달 북러 정보기관 수장들의 회동이 공개된 가운데 한국의 전문가들은 북러 양국이 사이버 영향력 공작과 정보 유입 차단 등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28일 관영매체를 통해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의 방북 소식을 전한 북한.
 
이와 관련 한국 국가정보원 3차장을 지낸 한기범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은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국가 간 정보 분야 협력은 공개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북한이 러시아와의 협력을 과시하기 위해 이를 이례적으로 공개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기범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 북한이 러시아와 이 분야, 저 분야 심지어 정보 분야에서까지 협력한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정보기관 협력은 잘 공개하지 않는데 공개까지 하면서 양측 협력이 잘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입니다.
 
북러 간 밀착은 군사 분야를 포함 이미 여러 분야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정보 분야 인사 회동을 공개한 것은 과시적인 측면이 크다는 겁니다.
 
한국 통일연구원의 오경섭 기획조정실장은 최근 발표한 ‘러북의 정보기관 협력과 한국 정부의 대응 방안’ 보고서에서 북러 정보 당국이 이번 회동을 계기로 사이버 공간에서 영향력 공작을 실행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향력 공작이란 정보 유포와 메시지 전달을 통해 인간의 인지에 영향을 끼쳐서 타국의 여론과 정책이 자국에 우호적으로 변하도록 은밀하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보 공작을 뜻합니다.
 
오경섭 실장은 그러면서 그 목표는 국제적 차원에서 미국의 국력과 영향력을 줄이고 한미동맹, 미일동맹, 그리고 한미일 안보협력에 균열을 일으켜 와해시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북러 양국은 허위 정보와 가짜뉴스 유포 등을 통해 올해 11월 치러질 예정인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 목적은 자국에 유리한 정치인의 당선을 돕고 미국의 민주 절차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약화하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북러 정보기관의 협력이 북한으로의 외부 정보 유입 차단과 북한 체제 안정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러시아, 중국, 북한 등의 정보전에 대해 연구해온 윤민우 가천대학교 교수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에 외부 정보가 유입되고 이로 인해 북한 주민들의 동요가 일어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북러 정보 당국이 협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중국 내 북한 노동자들이 지난 1월 임금 체불을 이유로 폭동을 일으켰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들이 이 같은 행동을 하지 않게 하기 위한 협력도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윤민우 가천대학교 교수: 북한에 외부 정보가 유입되면서 주민들의 동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북러 정보기관 협력은) 정보가 유입돼서 북한에 동요를 일으키는 것을 차단하고 김정은 체제를 안정화시키려는 의도일 것입니다. 또 북한 주민들이 못 나오게 협력할 것이고 러시아 내에 있는 북한 노동자들이 폭동, 동요를 일으키지 않게끔 서로 정보 협력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민우 교수는 그러면서 북한의 체제 불안은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면서 현재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에도 큰 위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 탈북민 등을 대상으로 인도적 지원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 선교사 백 모 씨가 지난 1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됐고 지난 2월 말 모스크바로 이송돼 구금 중이라고 지난달 11일 보도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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