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하계 개인 피복물자 보급 차질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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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3-29 03:40:00

북한군 하계 개인 피복물자 보급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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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북한이 군인들에게 군복, 내복을 비롯한 개인 피복물자를 제대로 보급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목화 수입 차질과 학생용 교복 천 생산에 집중한 탓이라고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군은 4월 1일부터 훈련과 하루 일정을 하계 일과로 전환하며 솜이 들어간 동복과 동화를 벗고 얇은 여름용 군복을 입습니다. 한마디로 북한군에 있어 4월~10월까지는 여름, 11월~3월까지는 겨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군 관련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6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요즘 전 군적으로 여름 군복과 개인 물품 보급이 진행되고 있는데 일부 물자가 충분히 보급되지 않아 문제가 많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계절에 따라 매 군인에게 보급되는 피복 물자는 군복, 모자, 신발, 내의(내복), 런닝구, 속옷, 발싸개 등”이라며 “겉에 입는 군복도 올해 보급할 수량이 모두 나온 건 아니지만 속에 입는 내의(내복)와 발싸개는 필요한 수량의 1/3도 보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지휘관들이 방직공장에서 여름 내의와 발싸개 천을 미처 짜지 못해 보급이 늦어졌는데 빠른 시일 안에 제 수량이 다 공급될 것이라며 군인들을 달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북한 군인들의 피복 보급 기준은 부대의 특수성과 병과에 따라 다릅니다. 일반 군부대의 경우 여름 군복과 내의는 매년 1벌, 겨울 군복은 2년에 1벌 공급되며 새로 받은 군복은 1년간(겨울 군복은 2년) 행사나 외출 시 입는 정복으로 사용한 후 평소 훈련 복으로 사용합니다.
 
신발은 1년에 2번, 4월과 7월에 천으로 된 신발을 주며 런닝구와 속옷은 매년 1개, 양말 대신 사용하는 발싸개는 1년에 2개 보급됩니다. 북한 군인들은 군복, 내의, 신발, 발싸개 등을 모두 손으로 세탁해 입는데 2개월에 빨래비누 1장이 보급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일부 부대에서는 내의와 발싸개가 부족한 군인과 입대한지 얼마 안되는 어린 군인들에게 보급 물품을 먼저 주고 나머지 대원들은 차후 보급되면 주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계속해서 “발싸개 천이 두껍고 질기다 보니 해져서 버리는 경우보다 신발 바닥 고무 물이 거멓게 배여 더러워서 버리는 경우가 태반”이라며 “발이 날개라는 말도 있듯이 발싸개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큰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양강도의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최근 당국이 학생 교복 생산에 총 집중한 것도 군인 피복 물자 생산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요 몇 년간 교육 발전이 거듭 강조되고 전 사회적으로 교육 부문 지원 운동이 벌어지면서 늘 1순위였던 군수용 천 생산이 뒤로 밀렸다”며 “지금 발싸개와 내의용 면천 생산이 진행되고 있다고 하지만 충분한 물량이 생산될 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작년에도 비슷한 상황이었다면서 “일부 부대에서는 발싸개가 떨어진 군인들에게 낡은 군복을 뜯은 천을 나눠준다는 말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군인들이 사용하는 군복, 신발, 내의, 발싸개 등의 군수용 천은 다 원재료가 면으로 외국에서 수입해야 한다”며 “코로나 사태 이후 외화부족이나 기타 다른 이유로 목화나 면사 수입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3월 8일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당국이 주민들에게 군인들이 사용할 발싸개 천을 바치라는 지시를 하달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습니다. (관련기사)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앵커: 최근 북한이 군인들에게 군복, 내복을 비롯한 개인 피복물자를 제대로 보급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목화 수입 차질과 학생용 교복 천 생산에 집중한 탓이라고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군은 4월 1일부터 훈련과 하루 일정을 하계 일과로 전환하며 솜이 들어간 동복과 동화를 벗고 얇은 여름용 군복을 입습니다. 한마디로 북한군에 있어 4월~10월까지는 여름, 11월~3월까지는 겨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군 관련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6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요즘 전 군적으로 여름 군복과 개인 물품 보급이 진행되고 있는데 일부 물자가 충분히 보급되지 않아 문제가 많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계절에 따라 매 군인에게 보급되는 피복 물자는 군복, 모자, 신발, 내의(내복), 런닝구, 속옷, 발싸개 등”이라며 “겉에 입는 군복도 올해 보급할 수량이 모두 나온 건 아니지만 속에 입는 내의(내복)와 발싸개는 필요한 수량의 1/3도 보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지휘관들이 방직공장에서 여름 내의와 발싸개 천을 미처 짜지 못해 보급이 늦어졌는데 빠른 시일 안에 제 수량이 다 공급될 것이라며 군인들을 달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북한 군인들의 피복 보급 기준은 부대의 특수성과 병과에 따라 다릅니다. 일반 군부대의 경우 여름 군복과 내의는 매년 1벌, 겨울 군복은 2년에 1벌 공급되며 새로 받은 군복은 1년간(겨울 군복은 2년) 행사나 외출 시 입는 정복으로 사용한 후 평소 훈련 복으로 사용합니다.
 
신발은 1년에 2번, 4월과 7월에 천으로 된 신발을 주며 런닝구와 속옷은 매년 1개, 양말 대신 사용하는 발싸개는 1년에 2개 보급됩니다. 북한 군인들은 군복, 내의, 신발, 발싸개 등을 모두 손으로 세탁해 입는데 2개월에 빨래비누 1장이 보급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일부 부대에서는 내의와 발싸개가 부족한 군인과 입대한지 얼마 안되는 어린 군인들에게 보급 물품을 먼저 주고 나머지 대원들은 차후 보급되면 주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계속해서 “발싸개 천이 두껍고 질기다 보니 해져서 버리는 경우보다 신발 바닥 고무 물이 거멓게 배여 더러워서 버리는 경우가 태반”이라며 “발이 날개라는 말도 있듯이 발싸개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큰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양강도의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최근 당국이 학생 교복 생산에 총 집중한 것도 군인 피복 물자 생산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요 몇 년간 교육 발전이 거듭 강조되고 전 사회적으로 교육 부문 지원 운동이 벌어지면서 늘 1순위였던 군수용 천 생산이 뒤로 밀렸다”며 “지금 발싸개와 내의용 면천 생산이 진행되고 있다고 하지만 충분한 물량이 생산될 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작년에도 비슷한 상황이었다면서 “일부 부대에서는 발싸개가 떨어진 군인들에게 낡은 군복을 뜯은 천을 나눠준다는 말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군인들이 사용하는 군복, 신발, 내의, 발싸개 등의 군수용 천은 다 원재료가 면으로 외국에서 수입해야 한다”며 “코로나 사태 이후 외화부족이나 기타 다른 이유로 목화나 면사 수입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3월 8일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당국이 주민들에게 군인들이 사용할 발싸개 천을 바치라는 지시를 하달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습니다. (관련기사)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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