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2024-03-27 03:29:21
북 대외경제상 모스크바 실무방문...“추가 경제 지원 논의할 듯”
앵커: 북한의 대외경제 담당관리가 또 다시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한 대가에 대한 추가 경제적 지원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북 러시아 대사관의 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 게시글에 따르면 윤정호 북한 대외경제상이 이끄는 대표단이 26일 러시아 모스크바로 떠났습니다.
윤 대외경제상을 단장으로 한 북한 측 대표단은 북러간 과학기술 및 경제무역위원회 공동위원장급 실무회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이들은 위원회의 제10차 회의 결과에 대한 후속 논의와 향후 제11차 회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주북 러시아 대사관 측은 밝혔습니다.
윤 대외경제상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해 9월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한 약 2주 뒤 실무협상을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실무회담 이후로도 북한의 추가 무기 지원, 이에 대한 러시아의 대북 경제적 지원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영국 왕립군사합동연구소(RUSI)의 위성사진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북한 유조선 최소 5척이 이달 7일부터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항에서 석유제품을 선적하기 위해 이동했다고 26일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중국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는데 지난 23일 북한 노동당 대표단은 중국을 방문해 중국 서열 4위로 꼽히는 왕후닝 중국 건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등 고위관리들을 만나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켄 고스 미 해군 분석센터 국장은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국제사회 제재로 자원 부족을 겪고 있는 북한이 경제적 의존도가 높은 중국, 러시아와 관계를 더욱 심화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고스 국장은 그러면서 이번 북한 경제 관리들의 러시아 방문은 추가 경제적 지원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한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고스 국장: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러시아에 제공하는 군사 지원에 대한 보상 중 경제 부문이 상당 부분이 차지할 것이란 점은 놀랍지 않습니다. 일부 군사 기술도 있고요.
미 연구기관 한미경제연구소(KEI)의 트로이 스탠가론 선임국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러시아가 민감한 군사 기술을 북한과 공유할 가능성은 낮지만 북한의 무기체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탠가론 국장은 현재 러시아로선 우크라이나 전쟁에 도움이 된다면 대북제재를 위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중국도 대북제재를 이행하지 않으면 제재 효과는 심각하게 약화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미 연구기관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앤서니 루지에로 선임 연구원은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을 보호하고 있는 중국, 러시아가 서로간 긴밀한 관계를 맺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라며, 바이든 미 행정부는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돕는 중국과 러시아 기업, 개인, 은행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강화할 것을 제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중국, 러시아와 관계 심화에 나서는 동시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에 대북제재 위반 활동을 감시하는 유엔 대북제재전문가단의 활동을 연장하는 투표에 반대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향후 대북제재 실효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상황입니다.
지난 22일 열리기로 한 대북제재 전문가단 활동 연장 관련 투표는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에디터 박봉현, 웹팀 이경하
앵커: 북한의 대외경제 담당관리가 또 다시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한 대가에 대한 추가 경제적 지원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북 러시아 대사관의 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 게시글에 따르면 윤정호 북한 대외경제상이 이끄는 대표단이 26일 러시아 모스크바로 떠났습니다.
윤 대외경제상을 단장으로 한 북한 측 대표단은 북러간 과학기술 및 경제무역위원회 공동위원장급 실무회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이들은 위원회의 제10차 회의 결과에 대한 후속 논의와 향후 제11차 회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주북 러시아 대사관 측은 밝혔습니다.
윤 대외경제상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해 9월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한 약 2주 뒤 실무협상을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실무회담 이후로도 북한의 추가 무기 지원, 이에 대한 러시아의 대북 경제적 지원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영국 왕립군사합동연구소(RUSI)의 위성사진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북한 유조선 최소 5척이 이달 7일부터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항에서 석유제품을 선적하기 위해 이동했다고 26일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중국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는데 지난 23일 북한 노동당 대표단은 중국을 방문해 중국 서열 4위로 꼽히는 왕후닝 중국 건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등 고위관리들을 만나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켄 고스 미 해군 분석센터 국장은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국제사회 제재로 자원 부족을 겪고 있는 북한이 경제적 의존도가 높은 중국, 러시아와 관계를 더욱 심화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고스 국장은 그러면서 이번 북한 경제 관리들의 러시아 방문은 추가 경제적 지원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한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고스 국장: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러시아에 제공하는 군사 지원에 대한 보상 중 경제 부문이 상당 부분이 차지할 것이란 점은 놀랍지 않습니다. 일부 군사 기술도 있고요.
미 연구기관 한미경제연구소(KEI)의 트로이 스탠가론 선임국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러시아가 민감한 군사 기술을 북한과 공유할 가능성은 낮지만 북한의 무기체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탠가론 국장은 현재 러시아로선 우크라이나 전쟁에 도움이 된다면 대북제재를 위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중국도 대북제재를 이행하지 않으면 제재 효과는 심각하게 약화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미 연구기관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앤서니 루지에로 선임 연구원은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을 보호하고 있는 중국, 러시아가 서로간 긴밀한 관계를 맺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라며, 바이든 미 행정부는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돕는 중국과 러시아 기업, 개인, 은행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강화할 것을 제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중국, 러시아와 관계 심화에 나서는 동시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에 대북제재 위반 활동을 감시하는 유엔 대북제재전문가단의 활동을 연장하는 투표에 반대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향후 대북제재 실효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상황입니다.
지난 22일 열리기로 한 대북제재 전문가단 활동 연장 관련 투표는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에디터 박봉현,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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