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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3-26 03:50:00

북, 범죄행위 영상물로 주민대상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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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북한 당국이 살인, 강도, 강간 등 북한 내 각종 강력범죄 관련 영상물을 제작해 주민들에게 강연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서울에서 김지은 기자가 전합니다.  
 
북한 당국이 지난주 주민 대상 강연회에서 비사회주의, 반사회주의 현상을 폭로하는 녹화물을 상영했습니다. 녹화물을 본 주민들은 북한 사회에서 얼마나 많은 강력 범죄가 발생하고 있는지 알게 돼 충격에 빠졌다고 복수의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지난 22일 “이번 주 정기 강연은 비사회주의, 반사회주의와의 투쟁을 강화하기 위한 내용으로 진행되었다”면서 “강연에 참가해 각종 범죄사건을 폭로하는 녹화물을 시청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어제(21일) 강연회에는 동(사무소)에 소속된 가두 여성(여맹)들과 연로보장자(60세이상 은퇴자), 사회보장자(노동력 상실 환자) 등이 대부분 참가했다”면서 “회의실 강당에 영상설비를 설치하고 범죄 관련 녹화물을 상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강연은 각종 범죄 사건들을 폭로하는 것으로 어느 도에 사는 누가, 언제, 어떤 계기로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 자세히 소개했다고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이어 “특히 강연영상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청소년들과 학생들이 몇 명씩 모여서 당에서 부르지 말라는 나쁜(한국) 노래를 부르고 처벌받은 사건”이라면서 “그 외에 15살 미만의 학생들이 살인, 강도, 강간 행위에 가담한 사건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청소년들과 학생들 속에서 발생한 범죄는 전부 부모가 함께 법적 처벌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자녀교양을 잘못함으로서 발생한 범죄이기 때문에 부모가 함께 처벌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지난 21일 “이번주 강연은 영상녹화물로 진행되었다”면서 “각 지역마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녹화물을 상영하며 부모들의 자녀교양 문제를 강조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강연장에서 상영한 녹화물을 보면 과연 우리(북한)사회가 매일 텔레비죤으로 선전하던 그 사회주의 사회가 맞는지 의심이 든다”면서 “전국에서 얼마나 많은 살인, 강도, 강간사건이 발생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폭로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일부 주민들은 부모의 자녀교양문제로 인해 사회범죄가 많다는 당국의 주장에 반발하는 분위기”라면서 “학생은 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청년들도 다 소속된 조직이 있는데 왜 전부 부모의 탓으로 몰아가냐며 항변하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서 “반면 일부 주민들은 녹화물에서 폭로된 살인, 강도 등의 범죄사건을 대부분 생계형 범죄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당에서 주민들이 먹고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을 마련해 준다면 대부분의 생계형범죄가 줄어들 게 아니겠냐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에서 주민 강연은 매주 정기적으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강연제강(문서)이 아니라 사회 범죄사건을 녹화물로 제작해 강연자료로 활용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소식통들의 설명입니다.
 
한편, 북한의 강연회는 간부, 당원, 근로자, 일반 주민용으로 구분해서 다르게 진행됩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앵커: 최근 북한 당국이 살인, 강도, 강간 등 북한 내 각종 강력범죄 관련 영상물을 제작해 주민들에게 강연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서울에서 김지은 기자가 전합니다.  
 
북한 당국이 지난주 주민 대상 강연회에서 비사회주의, 반사회주의 현상을 폭로하는 녹화물을 상영했습니다. 녹화물을 본 주민들은 북한 사회에서 얼마나 많은 강력 범죄가 발생하고 있는지 알게 돼 충격에 빠졌다고 복수의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지난 22일 “이번 주 정기 강연은 비사회주의, 반사회주의와의 투쟁을 강화하기 위한 내용으로 진행되었다”면서 “강연에 참가해 각종 범죄사건을 폭로하는 녹화물을 시청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어제(21일) 강연회에는 동(사무소)에 소속된 가두 여성(여맹)들과 연로보장자(60세이상 은퇴자), 사회보장자(노동력 상실 환자) 등이 대부분 참가했다”면서 “회의실 강당에 영상설비를 설치하고 범죄 관련 녹화물을 상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강연은 각종 범죄 사건들을 폭로하는 것으로 어느 도에 사는 누가, 언제, 어떤 계기로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 자세히 소개했다고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이어 “특히 강연영상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청소년들과 학생들이 몇 명씩 모여서 당에서 부르지 말라는 나쁜(한국) 노래를 부르고 처벌받은 사건”이라면서 “그 외에 15살 미만의 학생들이 살인, 강도, 강간 행위에 가담한 사건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청소년들과 학생들 속에서 발생한 범죄는 전부 부모가 함께 법적 처벌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자녀교양을 잘못함으로서 발생한 범죄이기 때문에 부모가 함께 처벌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지난 21일 “이번주 강연은 영상녹화물로 진행되었다”면서 “각 지역마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녹화물을 상영하며 부모들의 자녀교양 문제를 강조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강연장에서 상영한 녹화물을 보면 과연 우리(북한)사회가 매일 텔레비죤으로 선전하던 그 사회주의 사회가 맞는지 의심이 든다”면서 “전국에서 얼마나 많은 살인, 강도, 강간사건이 발생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폭로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일부 주민들은 부모의 자녀교양문제로 인해 사회범죄가 많다는 당국의 주장에 반발하는 분위기”라면서 “학생은 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청년들도 다 소속된 조직이 있는데 왜 전부 부모의 탓으로 몰아가냐며 항변하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서 “반면 일부 주민들은 녹화물에서 폭로된 살인, 강도 등의 범죄사건을 대부분 생계형 범죄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당에서 주민들이 먹고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을 마련해 준다면 대부분의 생계형범죄가 줄어들 게 아니겠냐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에서 주민 강연은 매주 정기적으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강연제강(문서)이 아니라 사회 범죄사건을 녹화물로 제작해 강연자료로 활용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소식통들의 설명입니다.
 
한편, 북한의 강연회는 간부, 당원, 근로자, 일반 주민용으로 구분해서 다르게 진행됩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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