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2025-01-07 22:54:59
“북, 영변 핵시설 재단장…핵물질 비축 토대 마련”
앵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이 최근 영변 핵시설을 재단장하고 핵물질 비축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연구기관 스팀슨센터가 운영하는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현지시간으로 6일 북한의 영변 핵시설에서 핵물질을 지속적으로 비축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이는 움직임들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38노스는 지난달 영변 핵시설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폐연료봉을 재처리해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방사화학실험실’의 화력발전소 지붕 수리가 완료됐고 발전소에서 가끔 연기가 나오는 것이 관찰됐습니다.
38노스는 다만 연기가 일관적으로 관찰되지는 않아 북한이 새로운 재처리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실험실 인근에 목적을 알 수 없는 구덩이 수십 개를 격자 모양으로 파놓은 것이 관찰됐다며 그 위치가 방사성 폐기물 매립지와 가까운 것을 감안해 방사성 폐기물 관리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무기급 플루토늄 생산에 필수적인 5메가와트(MW) 원자로에서는 냉각수 방출 지점에 있던 얼음이 상당 부분 녹은 것이 확인됐습니다.
38노스는 냉각수가 완전히 방류된 것으로 보아 원자로가 재가동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북한이 플루토늄 추출 수단으로 이용할 것으로 우려돼온 실험용 경수로(ELWR)에선 냉각수가 간헐적으로 방출되고 있어 시운전이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4일 공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패널 중간보고서는 올해 상반기 영변을 비롯한 북한의 여러 핵시설에서 유지·보수를 포함한 일부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북한 영변 핵시설 방사화학실험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 보고서 캡처
<관련 기사>
“북, 핵물질 충분히 확보한 경우 ‘핵동결’ 합의 가능성”
북 용덕동 핵시설 건설 공사… 핵능력 확장 가능성
한국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9월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약 70kg의 플루토늄 그리고 핵무기 생산에 활용할 수 있는 다른 핵물질인 고농축 우라늄을 상당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며 이는 최소 두 자리 숫자 이상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양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 (정보위원회 간사)] 플루토늄의 경우 (북한이) 70여 킬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고 상당량의 고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해 9월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평양 인근 강선 단지인 것으로 추정되는 우라늄 농축 시설을 최초로 공개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이 최근 영변 핵시설을 재단장하고 핵물질 비축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연구기관 스팀슨센터가 운영하는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현지시간으로 6일 북한의 영변 핵시설에서 핵물질을 지속적으로 비축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이는 움직임들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38노스는 지난달 영변 핵시설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폐연료봉을 재처리해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방사화학실험실’의 화력발전소 지붕 수리가 완료됐고 발전소에서 가끔 연기가 나오는 것이 관찰됐습니다.
38노스는 다만 연기가 일관적으로 관찰되지는 않아 북한이 새로운 재처리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실험실 인근에 목적을 알 수 없는 구덩이 수십 개를 격자 모양으로 파놓은 것이 관찰됐다며 그 위치가 방사성 폐기물 매립지와 가까운 것을 감안해 방사성 폐기물 관리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무기급 플루토늄 생산에 필수적인 5메가와트(MW) 원자로에서는 냉각수 방출 지점에 있던 얼음이 상당 부분 녹은 것이 확인됐습니다.
38노스는 냉각수가 완전히 방류된 것으로 보아 원자로가 재가동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북한이 플루토늄 추출 수단으로 이용할 것으로 우려돼온 실험용 경수로(ELWR)에선 냉각수가 간헐적으로 방출되고 있어 시운전이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4일 공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패널 중간보고서는 올해 상반기 영변을 비롯한 북한의 여러 핵시설에서 유지·보수를 포함한 일부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북한 영변 핵시설 방사화학실험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 보고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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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9월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약 70kg의 플루토늄 그리고 핵무기 생산에 활용할 수 있는 다른 핵물질인 고농축 우라늄을 상당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며 이는 최소 두 자리 숫자 이상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양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 (정보위원회 간사)] 플루토늄의 경우 (북한이) 70여 킬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고 상당량의 고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해 9월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평양 인근 강선 단지인 것으로 추정되는 우라늄 농축 시설을 최초로 공개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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