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2024-03-15 03:20:00
러시아서 체포된 한국인 선교사 소속 재단 “간첩 아냐”
앵커: 러시아에서 탈북민을 돕다 간첩 혐의로 구금된 한국인 선교사 백모씨가 소속된 단체는 그가 간첩이 아니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백씨의 한국 영사 접견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백씨가 소속된 지구촌사랑의쌀나눔재단의 이선구 이사장은 "간첩 혐의는 오해이거나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본다"며 "백씨는 순수하게 선교와 구호 활동을 하는 선교사"라고 13일 한국 연합뉴스에 전했습니다.
이 이사장에 따르면 백 선교사는 지난 10년 동안 해외 선교에 나섰으며, 이 재단에는 4년 정도 소속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지부장을 지내며 선교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는 백씨의 구호 활동이 굶주린 소외 계층과 해외 노동자에게 식품과 의류, 의약품 등을 지원했다며 탈북을 도왔다는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북한과의 친밀한 관계를 감안했거나 우크라이나를 한국 정부가 지원한 데 대해 보복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습니다.
재단 측은 백씨의 구명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외교부와 러시아대사관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백씨의 아내는 향후 현지에서 진행될 재판에 대비해 변호사 선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백씨의 아내는 14일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에 변호사 선임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한국대사관은 러시아 매체가 백씨 체포 소식을 처음으로 보도한 지난 11일 인권침해 여부와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기 위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영사 면회를 신청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외무부는 13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백 씨에 대한 한국 영사 접견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의 요청에 따라 구금된 한국인에 대한 영사 접견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영사 접견이 가능해지면, 러시아 주재 한국대사관 소속 외교관이 현지 구치소에서 백씨와 향후 대응 방안 등을 직접 논의할 수 있게 됩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한러 관계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며 서로를 존중하면서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백씨가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국가기밀 정보를 외국 정보기관에 넘겼다는 간첩 혐의로 올해 초 체포됐다고 지난 11일 보도했습니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백씨의 구금 기간은 6월 15일까지로 연장된 상태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앵커: 러시아에서 탈북민을 돕다 간첩 혐의로 구금된 한국인 선교사 백모씨가 소속된 단체는 그가 간첩이 아니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백씨의 한국 영사 접견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백씨가 소속된 지구촌사랑의쌀나눔재단의 이선구 이사장은 "간첩 혐의는 오해이거나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본다"며 "백씨는 순수하게 선교와 구호 활동을 하는 선교사"라고 13일 한국 연합뉴스에 전했습니다.
이 이사장에 따르면 백 선교사는 지난 10년 동안 해외 선교에 나섰으며, 이 재단에는 4년 정도 소속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지부장을 지내며 선교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는 백씨의 구호 활동이 굶주린 소외 계층과 해외 노동자에게 식품과 의류, 의약품 등을 지원했다며 탈북을 도왔다는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북한과의 친밀한 관계를 감안했거나 우크라이나를 한국 정부가 지원한 데 대해 보복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습니다.
재단 측은 백씨의 구명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외교부와 러시아대사관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백씨의 아내는 향후 현지에서 진행될 재판에 대비해 변호사 선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백씨의 아내는 14일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에 변호사 선임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한국대사관은 러시아 매체가 백씨 체포 소식을 처음으로 보도한 지난 11일 인권침해 여부와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기 위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영사 면회를 신청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외무부는 13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백 씨에 대한 한국 영사 접견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의 요청에 따라 구금된 한국인에 대한 영사 접견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영사 접견이 가능해지면, 러시아 주재 한국대사관 소속 외교관이 현지 구치소에서 백씨와 향후 대응 방안 등을 직접 논의할 수 있게 됩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한러 관계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며 서로를 존중하면서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백씨가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국가기밀 정보를 외국 정보기관에 넘겼다는 간첩 혐의로 올해 초 체포됐다고 지난 11일 보도했습니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백씨의 구금 기간은 6월 15일까지로 연장된 상태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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