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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12-06 04:50:00

영 연구소 “우크라전 끝나도 북러 협력 계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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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 협력을 공식화한 가운데, 북러 협력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단기적인 관계가 아니라 장기적인 관계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영국에서 나왔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 정책연구소 채텀하우스가 4일 발간한 ‘북한과 러시아의 위험한 협력’ 보고서.
 
보고서는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러시아에 포병과 미사일 등 무기를 제공하며 식량과 자금 지원을 받는 단순한 거래 관계로 시작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에 도전하는 이념적이고 전략적인 동맹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러시아를 통해 첨단 기술과 군사적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김정은 정권의 장기적 생존 전략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핵무기와 미사일 능력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김정은 정권의 사회적, 이념적 통제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설명입니다.
 
지난 4일 북한과 러시아 정상이 지난 6월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의 비준서를 양국이 교환함에 따라 파병 문제와 같은 북러 간 군사협력이 공식화됐습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저자 에드워드 하워드 옥스퍼드 대학 교수는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다 해도 북러 관계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워드 교수]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다고 하더라도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는 지속될 것입니다. 러시아가 더 이상 북한의 포탄이나 미사일, 병력을 필요로 하지 않더라도 말이죠.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북한과 러시아가 미국이 주도하는 자유주의 국제 질서를 약화시키기 위해 전략적이고 이념적인 관계를 구축하려는 시도입니다.
 
북러가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를 약화시키기 위해, 장기적인 도전에 나섰다는 겁니다.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의 훈련장에서 전술 훈련을 하고 있는 57 차량화 여단의 우크라이나 군인들. /AP

 
<관련 기사>
북러, 전략동반자조약 비준서 교환...”군사협력 노골화 가능성”
나토 사무총장 “러, 북에 핵∙미사일 기술 전수”
 
그 근거로 북한은 현재 남한이나 미국과의 대화, 비핵화 협상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고, 오히려 지속적인 핵 개발과 군사적 협력을 통해 자신들의 안보와 정권 생존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북러 협력은 단순히 무기와 기술 교환에 그치지 않고, 경제·사회·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를 위해 병력을 파견한 데 이어 러시아와 ‘경제공동위원회’ 의정서를 체결하는 등 민간 분야에서의 협력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러시아와의 협력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추가 제재를 회피하고 러시아의 확고한 지지를 얻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습니다.
 
한편, 보고서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워드 교수]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보냈을 때도 한국은 ‘레드 라인’이 넘었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제 한국은 어떤 식으로든 행동을 취해야 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는 곧 한국의 이해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한국의 이익을 위해 전쟁을 종식시키는 것이 첫 번째이고, 또한, 러시아가 북한에 기술을 제공하고, 북한이 그 기술을 이용해 한국을 도발한다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야 합니다.
 
지난달 27일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부 장관을 필두로 하는 우크라이나 특사단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상황 등을 공유하고 무기 지원 등을 요청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특사단이 방한 기간 동안 무기 구매를 타진했지만 거부당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에디터 조진우, 웹 편집 이경하




앵커: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 협력을 공식화한 가운데, 북러 협력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단기적인 관계가 아니라 장기적인 관계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영국에서 나왔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 정책연구소 채텀하우스가 4일 발간한 ‘북한과 러시아의 위험한 협력’ 보고서.
 
보고서는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러시아에 포병과 미사일 등 무기를 제공하며 식량과 자금 지원을 받는 단순한 거래 관계로 시작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에 도전하는 이념적이고 전략적인 동맹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러시아를 통해 첨단 기술과 군사적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김정은 정권의 장기적 생존 전략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핵무기와 미사일 능력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김정은 정권의 사회적, 이념적 통제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설명입니다.
 
지난 4일 북한과 러시아 정상이 지난 6월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의 비준서를 양국이 교환함에 따라 파병 문제와 같은 북러 간 군사협력이 공식화됐습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저자 에드워드 하워드 옥스퍼드 대학 교수는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다 해도 북러 관계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워드 교수]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다고 하더라도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는 지속될 것입니다. 러시아가 더 이상 북한의 포탄이나 미사일, 병력을 필요로 하지 않더라도 말이죠.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북한과 러시아가 미국이 주도하는 자유주의 국제 질서를 약화시키기 위해 전략적이고 이념적인 관계를 구축하려는 시도입니다.
 
북러가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를 약화시키기 위해, 장기적인 도전에 나섰다는 겁니다.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의 훈련장에서 전술 훈련을 하고 있는 57 차량화 여단의 우크라이나 군인들. /AP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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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근거로 북한은 현재 남한이나 미국과의 대화, 비핵화 협상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고, 오히려 지속적인 핵 개발과 군사적 협력을 통해 자신들의 안보와 정권 생존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북러 협력은 단순히 무기와 기술 교환에 그치지 않고, 경제·사회·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를 위해 병력을 파견한 데 이어 러시아와 ‘경제공동위원회’ 의정서를 체결하는 등 민간 분야에서의 협력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러시아와의 협력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추가 제재를 회피하고 러시아의 확고한 지지를 얻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습니다.
 
한편, 보고서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워드 교수]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보냈을 때도 한국은 ‘레드 라인’이 넘었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제 한국은 어떤 식으로든 행동을 취해야 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는 곧 한국의 이해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한국의 이익을 위해 전쟁을 종식시키는 것이 첫 번째이고, 또한, 러시아가 북한에 기술을 제공하고, 북한이 그 기술을 이용해 한국을 도발한다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야 합니다.
 
지난달 27일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부 장관을 필두로 하는 우크라이나 특사단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상황 등을 공유하고 무기 지원 등을 요청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특사단이 방한 기간 동안 무기 구매를 타진했지만 거부당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에디터 조진우, 웹 편집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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