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2024-11-20 04:40:00
주한 우크라대사 “북러 군사협력 확대 예상”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지 1000일이 지난 가운데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19일 북러 간 군사협력이 앞으로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000일 계기 한국 전쟁기념관에서 주최한 행사 후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공학 부대(engineering troops)가 러시아의 무인기 공장, 탄약(ammunition) 공장 등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북한은 자체적으로도 러시아에 미사일, 무인기, 탄약, 포탄을 제공하기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한국 KBS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해외 파견 노동자들이 러시아 무인기 공장에서 일할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이날 행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북한의 참전으로 인해 국제분쟁이 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동북아시아의 지정학적 지형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세계안보에 대한 도전이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우크라이나 대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뿐만 아니라 이 전쟁에서 러시아의 새로운 파트너인 북한도 상대하게 됐습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은 이제 유럽 너머로 확장된 더 광범위한 국제 분쟁이 되었습니다.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연합뉴스
<관련 기사>
- G20 정상들, 북한군 러시아 파병 비판
- “미 장거리 미사일, 러 파병 북한군 겨냥할 수도”
또 우크라이나는 자국의 생존 뿐만 아니라 국제 질서의 안정과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의 미래를 위해 싸우고 있다며 권위주의 국가인 북한과 러시아의 동맹은 주권, 자결, 법치 등 원칙에 대한 직접적 도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더해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인도적,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거나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받아준 국가들에게 사의를 표하며 이 같은 연대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생명줄이나 마찬가지였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전쟁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고 위험은 계속 커지고 있다며 동반자 국가들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고 강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제재와 외교적 압력을 통해 가해 국가인 러시아가 그 행위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도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고위급회의에서 북한의 파병이 이제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군사화된 병영국가(garrison state)로서 러시아보다도 많은 병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남성에게는 10년, 여성에게는 7년의 군 복무를 강제하는 등 노예 제도에 가까운 군 복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 등 7개 북한인권단체들은 19일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북한 병사들에게 참전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공개했습니다.
이들은 서한에서 북한군 장병들에게 러시아 인민도 꺼리는 전투에 러시아 군관의 지휘를 받으며 참전해서 목숨을 헛되이 버리지 말라고 호소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인민이 조선 민족에게 해를 가한 적이 있었냐며 왜 조국과 민족을 지키려는 우크라이나 인민을 상대로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지 반문했습니다.
단체들은 파병된 북한군에게 서한을 직접 전달할 방법은 없지만 언론 보도를 통해 내용이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지 1000일이 지난 가운데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19일 북러 간 군사협력이 앞으로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000일 계기 한국 전쟁기념관에서 주최한 행사 후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공학 부대(engineering troops)가 러시아의 무인기 공장, 탄약(ammunition) 공장 등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북한은 자체적으로도 러시아에 미사일, 무인기, 탄약, 포탄을 제공하기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한국 KBS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해외 파견 노동자들이 러시아 무인기 공장에서 일할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이날 행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북한의 참전으로 인해 국제분쟁이 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동북아시아의 지정학적 지형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세계안보에 대한 도전이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우크라이나 대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뿐만 아니라 이 전쟁에서 러시아의 새로운 파트너인 북한도 상대하게 됐습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은 이제 유럽 너머로 확장된 더 광범위한 국제 분쟁이 되었습니다.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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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장거리 미사일, 러 파병 북한군 겨냥할 수도”
또 우크라이나는 자국의 생존 뿐만 아니라 국제 질서의 안정과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의 미래를 위해 싸우고 있다며 권위주의 국가인 북한과 러시아의 동맹은 주권, 자결, 법치 등 원칙에 대한 직접적 도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더해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인도적,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거나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받아준 국가들에게 사의를 표하며 이 같은 연대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생명줄이나 마찬가지였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전쟁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고 위험은 계속 커지고 있다며 동반자 국가들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고 강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제재와 외교적 압력을 통해 가해 국가인 러시아가 그 행위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도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고위급회의에서 북한의 파병이 이제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군사화된 병영국가(garrison state)로서 러시아보다도 많은 병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남성에게는 10년, 여성에게는 7년의 군 복무를 강제하는 등 노예 제도에 가까운 군 복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 등 7개 북한인권단체들은 19일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북한 병사들에게 참전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공개했습니다.
이들은 서한에서 북한군 장병들에게 러시아 인민도 꺼리는 전투에 러시아 군관의 지휘를 받으며 참전해서 목숨을 헛되이 버리지 말라고 호소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인민이 조선 민족에게 해를 가한 적이 있었냐며 왜 조국과 민족을 지키려는 우크라이나 인민을 상대로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지 반문했습니다.
단체들은 파병된 북한군에게 서한을 직접 전달할 방법은 없지만 언론 보도를 통해 내용이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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