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러 정부대표단장 환대…“경제교류 기대감 표출”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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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11-20 04:50:00

김정은, 러 정부대표단장 환대…“경제교류 기대감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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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현재 방북 중인 러시아 정부 대표단장을 직접 만나 환대했습니다. 이에 한국 통일부는 김 총비서의 직접 면담을 이례적으로 평가하면서 이를 통해 북러 간 경제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7일 북러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11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한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
 
북한 관영매체는 19일 러시아 정부 대표 단장인 코즐로프 장관을 김정은 총비서가 직접 접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김정은 총비서는 이 자리에서 양측의 무역과 경제, 과학기술 교류의 협조를 더욱 폭넓고 다각적으로 촉진시킬 것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북한 매체는 코즐로프 장관의 방북을 통해 양국이 어떤 의제를 논의하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북한 매체는 김 총비서가 코즐로프 장관을 청사 밖에서 직접 맞이하고 면담 이후에는 청사 바깥까지 직접 배웅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19일 김 총비서가 북러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회의 참석차 방북한 러시아 정부대표단장을 직접 만나 환대한 것에 대해 이례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러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회의 11차례 가운데 7번이 평양에서 개최됐고 북한 최고지도자가 러시아 대표단장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 11월 열린 10차 회의에서는 코즐로프 장관이 김덕훈 내각 총리를 접견한 바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양국 간경제교류 기대감을 표출하면서 (양국의) 밀착 관계를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병한 만큼 이에 따른 경제적 대가를 챙기려는 목적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근로자 파견, 수출입 문제 등 대북제재 위반에 해당하는 경제분야의 사안들을 러시아와 논의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이번 회의를 계기로 그동안 진척되지 않았던 경제적 현안에 대한 논의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현승수 통일연구원 부원장은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러시아로서는 그동안 북한 내 희귀광물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현승수 통일연구원 부원장] 북한에 매장돼 있는 희귀광물에 대한 공동조사, 러시아와 북한 간의 국경에 있는 자동차 도로 건설, 그러니까 벌써 10년 넘게 러시아가 계속 제안하는데도 진척이 없었거든요.
 
다만 현 부원장은 “양측의 가시적인 경제협력 성과를 내는 것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며 “서로에 도움이 되는 경제, 무역과 관련한 아이템이 마땅치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북러 간 협력이 국제규범의 틀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19일 이재웅 한국 외교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이재웅 한국 외교부 대변인] 정부는 러시아와 북한 간의 협력이 국제법과 안보리 결의에 부합하도록 이루어지기를 촉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관점에서 러북 간의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불법적인 군사야합에 대해서 깊은 우려를 가지고 있고 이를 규탄하는 바입니다.
 
<관련기사>
G20 정상들, 북한군 러시아 파병 비판
한미일 정상, 공동성명 채택…“북 파병 강력히 규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한미일 정상회의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이런 가운데 한국 통일부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3국 협력 사무국을 출범키로 했다는 것에 대해 북한이 비난하자 “후안무치한 태도”라고 말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한미일 협력은 자유, 인권, 평화 등 보편적 가치와 국제질서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라며 “가장 앞장서서 보편적 가치와 국제질서를 파괴하고 있는 북한이 (한미일을) 비난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 관영매체는 19일 논평을 통해 “(한미일 3국 협력 사무국은) 미국 주도의 군사블럭의 확대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매체는 “우리의 강력한 보복 대응의 일상화만 불어올 것”이라며 “조선반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불화와 대결의 화근을 더욱 깊숙이 묻어놓고 이미 핵동맹으로 진화된 군사블럭에 의거하여 지역에 대한 정치군사적 지배권을 거머쥐려는 기도의 발로”라고 반발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현재 방북 중인 러시아 정부 대표단장을 직접 만나 환대했습니다. 이에 한국 통일부는 김 총비서의 직접 면담을 이례적으로 평가하면서 이를 통해 북러 간 경제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7일 북러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11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한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
 
북한 관영매체는 19일 러시아 정부 대표 단장인 코즐로프 장관을 김정은 총비서가 직접 접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김정은 총비서는 이 자리에서 양측의 무역과 경제, 과학기술 교류의 협조를 더욱 폭넓고 다각적으로 촉진시킬 것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북한 매체는 코즐로프 장관의 방북을 통해 양국이 어떤 의제를 논의하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북한 매체는 김 총비서가 코즐로프 장관을 청사 밖에서 직접 맞이하고 면담 이후에는 청사 바깥까지 직접 배웅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19일 김 총비서가 북러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회의 참석차 방북한 러시아 정부대표단장을 직접 만나 환대한 것에 대해 이례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러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회의 11차례 가운데 7번이 평양에서 개최됐고 북한 최고지도자가 러시아 대표단장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 11월 열린 10차 회의에서는 코즐로프 장관이 김덕훈 내각 총리를 접견한 바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양국 간경제교류 기대감을 표출하면서 (양국의) 밀착 관계를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병한 만큼 이에 따른 경제적 대가를 챙기려는 목적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근로자 파견, 수출입 문제 등 대북제재 위반에 해당하는 경제분야의 사안들을 러시아와 논의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이번 회의를 계기로 그동안 진척되지 않았던 경제적 현안에 대한 논의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현승수 통일연구원 부원장은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러시아로서는 그동안 북한 내 희귀광물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현승수 통일연구원 부원장] 북한에 매장돼 있는 희귀광물에 대한 공동조사, 러시아와 북한 간의 국경에 있는 자동차 도로 건설, 그러니까 벌써 10년 넘게 러시아가 계속 제안하는데도 진척이 없었거든요.
 
다만 현 부원장은 “양측의 가시적인 경제협력 성과를 내는 것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며 “서로에 도움이 되는 경제, 무역과 관련한 아이템이 마땅치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북러 간 협력이 국제규범의 틀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19일 이재웅 한국 외교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이재웅 한국 외교부 대변인] 정부는 러시아와 북한 간의 협력이 국제법과 안보리 결의에 부합하도록 이루어지기를 촉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관점에서 러북 간의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불법적인 군사야합에 대해서 깊은 우려를 가지고 있고 이를 규탄하는 바입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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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한국 통일부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3국 협력 사무국을 출범키로 했다는 것에 대해 북한이 비난하자 “후안무치한 태도”라고 말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한미일 협력은 자유, 인권, 평화 등 보편적 가치와 국제질서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라며 “가장 앞장서서 보편적 가치와 국제질서를 파괴하고 있는 북한이 (한미일을) 비난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 관영매체는 19일 논평을 통해 “(한미일 3국 협력 사무국은) 미국 주도의 군사블럭의 확대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매체는 “우리의 강력한 보복 대응의 일상화만 불어올 것”이라며 “조선반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불화와 대결의 화근을 더욱 깊숙이 묻어놓고 이미 핵동맹으로 진화된 군사블럭에 의거하여 지역에 대한 정치군사적 지배권을 거머쥐려는 기도의 발로”라고 반발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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