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파병 북한군 10만명까지 가능”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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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11-20 05:30:00

젤렌스키 “러 파병 북한군 10만명까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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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파병되는 북한군이 10만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9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000일이 되는 이날 벨기에(벨지끄) 브뤼셀에 열린 유럽의회 특별본회의에서 화상연설을 했습니다.
 
그는 연설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수가 10만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젤렌스키] 푸틴은 우크라이나 국경에 1만1천명의 북한군을 데려왔습니다. 이 북한군은 10만명까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19일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전술탄도미사일인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 타격을 감행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군이 접경지인 러시아 브랸스크주에 에이태큼스 미사일 6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사는 미국이 지난 17일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상응 조치로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장거리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승인한 후 이뤄진 첫번째 발사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겨냥해 에이태큼스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첫 공격 대상은 브랸스크주였습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18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를 앞두고 기자들을 만나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장거리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게 된 것은 '게임 체인저' 즉 전쟁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비하 장관은 이날 이해 당사국으로 참석한 안보리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타격 거리가 길어질수록 전쟁은 짧아질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영토 내의 군사적 목표물을 타격할 완전한 권리"를 갖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기사>“미 장거리 미사일, 러 파병 북한군 겨냥할 수도”주한 우크라대사 “북러 군사협력 확대 예상”

북한산 KN-23 미사일 파편 손에 쥔 우크라 외무장관.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그는 "러시아는 이제 이란과 북한 같은 불량 국가들과 나란히 연대하고 있다"며 "북한 병력의 전쟁 관여는 분쟁 고조 및 글로벌 전쟁 확산의 새로운 수준을 보여준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작은 금속 조각을 손에 들어 보인 뒤 "이것은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북한산 KN-23의 실제 파편"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시비하 장관]이는 500㎏의 폭발물을 운반할 수 있으며 지난 13일에도 키이우 인근 양조장을 타격한 바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새로운 미사일 기술과 핵무기, 그리고 다른 군사 프로그램일 것입니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지인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이 우크라니아가 미국의 장거리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승인한 것은 미국과 서방에서 긴장 확대를 원하는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밤새 브랸스크를 향해 에이태큼스를 반복적으로 사용했다는 사실은, 당연히 그들이 확전을 원한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월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 타격을 허용한다면 이는 서방이 러시아와 전쟁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19일 핵무기 사용 조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새로운 핵 교리(독트린)를 발표했습니다.
 
주목받는 부분은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비핵보유국에 의한 어떠한 공격도 공동 공격으로 간주하며 러시아와 동맹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중대한 위협'을 주는 재래식 무기 공격에도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가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비(非)핵보유국에도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정한 핵 사용에 대한 교리를 언급하면서 "개정된 교리를 서방이 주의깊게 읽어보길 바란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핵공격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상민 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앵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파병되는 북한군이 10만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9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000일이 되는 이날 벨기에(벨지끄) 브뤼셀에 열린 유럽의회 특별본회의에서 화상연설을 했습니다.
 
그는 연설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수가 10만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젤렌스키] 푸틴은 우크라이나 국경에 1만1천명의 북한군을 데려왔습니다. 이 북한군은 10만명까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19일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전술탄도미사일인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 타격을 감행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군이 접경지인 러시아 브랸스크주에 에이태큼스 미사일 6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사는 미국이 지난 17일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상응 조치로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장거리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승인한 후 이뤄진 첫번째 발사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겨냥해 에이태큼스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첫 공격 대상은 브랸스크주였습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18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를 앞두고 기자들을 만나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장거리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게 된 것은 '게임 체인저' 즉 전쟁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비하 장관은 이날 이해 당사국으로 참석한 안보리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타격 거리가 길어질수록 전쟁은 짧아질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영토 내의 군사적 목표물을 타격할 완전한 권리"를 갖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기사>“미 장거리 미사일, 러 파병 북한군 겨냥할 수도”주한 우크라대사 “북러 군사협력 확대 예상”

북한산 KN-23 미사일 파편 손에 쥔 우크라 외무장관.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그는 "러시아는 이제 이란과 북한 같은 불량 국가들과 나란히 연대하고 있다"며 "북한 병력의 전쟁 관여는 분쟁 고조 및 글로벌 전쟁 확산의 새로운 수준을 보여준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작은 금속 조각을 손에 들어 보인 뒤 "이것은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북한산 KN-23의 실제 파편"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시비하 장관]이는 500㎏의 폭발물을 운반할 수 있으며 지난 13일에도 키이우 인근 양조장을 타격한 바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새로운 미사일 기술과 핵무기, 그리고 다른 군사 프로그램일 것입니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지인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이 우크라니아가 미국의 장거리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승인한 것은 미국과 서방에서 긴장 확대를 원하는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밤새 브랸스크를 향해 에이태큼스를 반복적으로 사용했다는 사실은, 당연히 그들이 확전을 원한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월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 타격을 허용한다면 이는 서방이 러시아와 전쟁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19일 핵무기 사용 조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새로운 핵 교리(독트린)를 발표했습니다.
 
주목받는 부분은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비핵보유국에 의한 어떠한 공격도 공동 공격으로 간주하며 러시아와 동맹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중대한 위협'을 주는 재래식 무기 공격에도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가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비(非)핵보유국에도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정한 핵 사용에 대한 교리를 언급하면서 "개정된 교리를 서방이 주의깊게 읽어보길 바란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핵공격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상민 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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