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2024-11-19 03:40:00
통일부 “남북 대화협의체 제안 여전히 유효”
앵커: 한국 통일부가 윤석열 정부의 통일분야 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북한에 대화협의체 제안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의 한국 재산 침해 행위에 대해 원칙 있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수경 한국 통일부 차관은 18일 윤석열 정부 임기 전반기 성과 및 향후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하는 기자 간담회에서 북한에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지난 8월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밝힌 남북 당국 간 실무차원의 대화협의체 설치 제안이 여전히 유효함을 강조했습니다.
김 차관은 “북한은 여전히 적대적이고 단절적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북한은 더 이상 반통일적, 반민족적인 주장을 멈추고 적극적으로 대화에 호응해 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김 차관은 향후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북한의 변화 및 비핵화를 추진하며 ‘통일독트린’ 이행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통일부는 이 자리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집권으로 인한 ‘통미봉남’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점에 대해선 그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한미동맹이 어느 때보다 강한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패싱’될 일은 없을 것으로 믿는다”며 “미국이 북한에 유화적으로 무엇인가를 던지며 대화하자고 하기에는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파병하는 등 트럼프 1기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도 지난 17일 한국의 공영방송인 KBS에 출연해 2기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과 긴밀한 조율 하에 북한 문제를 다룰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 북한은 서울을 거치지 않고 워싱턴으로 가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가 한미 공조체제를 더욱 공고히 해서 거기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이어 김 장관은 미북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미북 간 비핵화 회담이 아닌 군축협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 장관은 지난 2019년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의 결렬 이유가 모든 핵 프로그램의 공개를 거부한 북한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 같은 북한의 입장에 변함이 없는 이상 미북 대화 재개의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습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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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딸인 김주애와 관련해서는 예우의 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 김주애의 예우 수준이 계속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존칭도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 김주애가 후계자로 지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통일부는 북한의 한국 재산 침해 행위에 대해 단호하고 원칙 있게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한국 측의 부담으로 건설된 남북 연결도로와 철도 등을 폭파한 북한에 차관 상환을 위한 조처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 육로 연결사업에는 지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1억 3290만 달러 규모의 한국 정부의 현물 차관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의 경의선, 동해선 도로와 철도 폭파는 차관을 갚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며 “통일부는 차관으로 제공된 돈을 어떻게 상환 받을지 유관 부처와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5일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와 철도의 일부 구간을 폭파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한국 통일부가 윤석열 정부의 통일분야 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북한에 대화협의체 제안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의 한국 재산 침해 행위에 대해 원칙 있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수경 한국 통일부 차관은 18일 윤석열 정부 임기 전반기 성과 및 향후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하는 기자 간담회에서 북한에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지난 8월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밝힌 남북 당국 간 실무차원의 대화협의체 설치 제안이 여전히 유효함을 강조했습니다.
김 차관은 “북한은 여전히 적대적이고 단절적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북한은 더 이상 반통일적, 반민족적인 주장을 멈추고 적극적으로 대화에 호응해 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김 차관은 향후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북한의 변화 및 비핵화를 추진하며 ‘통일독트린’ 이행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통일부는 이 자리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집권으로 인한 ‘통미봉남’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점에 대해선 그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한미동맹이 어느 때보다 강한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패싱’될 일은 없을 것으로 믿는다”며 “미국이 북한에 유화적으로 무엇인가를 던지며 대화하자고 하기에는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파병하는 등 트럼프 1기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도 지난 17일 한국의 공영방송인 KBS에 출연해 2기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과 긴밀한 조율 하에 북한 문제를 다룰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 북한은 서울을 거치지 않고 워싱턴으로 가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가 한미 공조체제를 더욱 공고히 해서 거기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이어 김 장관은 미북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미북 간 비핵화 회담이 아닌 군축협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 장관은 지난 2019년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의 결렬 이유가 모든 핵 프로그램의 공개를 거부한 북한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 같은 북한의 입장에 변함이 없는 이상 미북 대화 재개의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습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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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 김주애의 예우 수준이 계속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존칭도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 김주애가 후계자로 지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통일부는 북한의 한국 재산 침해 행위에 대해 단호하고 원칙 있게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한국 측의 부담으로 건설된 남북 연결도로와 철도 등을 폭파한 북한에 차관 상환을 위한 조처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 육로 연결사업에는 지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1억 3290만 달러 규모의 한국 정부의 현물 차관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의 경의선, 동해선 도로와 철도 폭파는 차관을 갚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며 “통일부는 차관으로 제공된 돈을 어떻게 상환 받을지 유관 부처와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5일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와 철도의 일부 구간을 폭파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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