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2024-11-19 04:00:00
북, 쓰레기 풍선 부양 재개…한국 합참 “인내심 시험 말라”
앵커: 북한이 3주 만에 대남 쓰레기 풍선 부양을 재개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행위가 선을 넘고 있다며 한국 군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8일 북한이 한국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날 새벽 또다시 쓰레기 풍선을 부양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합참은 이날 북한의 오물·쓰레기 풍선 부양과 관련 경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북한의 행위가 선을 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북한에 있다며 한국 군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이성준 한국 합참 공보실장은 지난 9월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의 쓰레기 풍선 부양이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에 대해선 밝히기 어렵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북한의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우리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우리 군은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시행할 것입니다.
북한이 쓰레기 풍선을 날리기는 지난달 24일 이후 약 3주만입니다.
지난 5월 말부터 시작된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부양은 이번이 31회째입니다.
한국 합참은 북한이 현재까지 살포한 쓰레기 풍선은 총 7천여 개로 집계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를 통해 한국 국민의 불안과 인적·물적 피해를 발생시켰으며, 국빈행사장에도 풍선을 떨어뜨리는 등 간과할 수 없는 도발 행위를 자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김여정 당 부부장은 지난 17일 담화를 내고 지난 16일 한국에서 날아온 선전물과 각종 물건들이 발견됐다며 이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관련 기사>
- 한국 과기정통부 “북 GPS 방해 이달만 331건”
- 우크라 “파병 북한군, 군사용 풍선 공격 준비 중”
이런 가운데 북한은 한국을 대상으로 한 위치정보체계, 즉 GPS 전파 교란 공격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연합뉴스는 지난 17일 한국 군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 8일부터 열흘 연속으로 GPS 전파 교란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기간 초기 북한은 서북도서 지역에 한해 GPS 전파 교란 공격을 시도했지만 지난 14일부터는 경기와 강원 북부 등 접경지역 전반에도 교란 신호를 내보냈습니다.
한국 합참은 북한 군이 무인기 출현에 대비해 GPS 전파 교란 훈련을 실시 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기자설명회에서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의 말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지금 11월에 이루어지고 있는 것들은 주로 무인기 출현에 대비한 자체 훈련 목적이 많이 있다고 봅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1일 외무성 성명을 통해 지난달 초 한국이 무인기를 평양 상공에 침범시켰다고 주장하고 지난달 28일에는 평양에 침투한 한국의 무인기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백령도에서 이륙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북한이 3주 만에 대남 쓰레기 풍선 부양을 재개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행위가 선을 넘고 있다며 한국 군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8일 북한이 한국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날 새벽 또다시 쓰레기 풍선을 부양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합참은 이날 북한의 오물·쓰레기 풍선 부양과 관련 경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북한의 행위가 선을 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북한에 있다며 한국 군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이성준 한국 합참 공보실장은 지난 9월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의 쓰레기 풍선 부양이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에 대해선 밝히기 어렵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북한의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우리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우리 군은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시행할 것입니다.
북한이 쓰레기 풍선을 날리기는 지난달 24일 이후 약 3주만입니다.
지난 5월 말부터 시작된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부양은 이번이 31회째입니다.
한국 합참은 북한이 현재까지 살포한 쓰레기 풍선은 총 7천여 개로 집계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를 통해 한국 국민의 불안과 인적·물적 피해를 발생시켰으며, 국빈행사장에도 풍선을 떨어뜨리는 등 간과할 수 없는 도발 행위를 자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김여정 당 부부장은 지난 17일 담화를 내고 지난 16일 한국에서 날아온 선전물과 각종 물건들이 발견됐다며 이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관련 기사>
- 한국 과기정통부 “북 GPS 방해 이달만 331건”
- 우크라 “파병 북한군, 군사용 풍선 공격 준비 중”
이런 가운데 북한은 한국을 대상으로 한 위치정보체계, 즉 GPS 전파 교란 공격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연합뉴스는 지난 17일 한국 군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 8일부터 열흘 연속으로 GPS 전파 교란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기간 초기 북한은 서북도서 지역에 한해 GPS 전파 교란 공격을 시도했지만 지난 14일부터는 경기와 강원 북부 등 접경지역 전반에도 교란 신호를 내보냈습니다.
한국 합참은 북한 군이 무인기 출현에 대비해 GPS 전파 교란 훈련을 실시 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기자설명회에서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의 말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지금 11월에 이루어지고 있는 것들은 주로 무인기 출현에 대비한 자체 훈련 목적이 많이 있다고 봅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1일 외무성 성명을 통해 지난달 초 한국이 무인기를 평양 상공에 침범시켰다고 주장하고 지난달 28일에는 평양에 침투한 한국의 무인기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백령도에서 이륙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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