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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11-15 04:40:00

북, 대놓고 나이키 축구화 편집없이 내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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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조선중앙TV에서 미국 상표인 ‘나이키(Nike)’ 상표가 또 다시 포착됐습니다. 화면에 눈에 띄게 잡혔지만 아무런 영상 편집없이 그대로 송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주 2024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 여자 축구 경기에서 우승한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5일 이 내용을 보도하면서 북한 선수가 착용한 미국 상표 ‘나이키(Nike)’ 축구화를 약 3초간 흐림처리 없이 내보냈습니다.
 
이전에도 나이키 상표가 여러번 노출돼 왔지만, 화면에 크게 잡힌 상표를 편집 기술로 숨기려는 노력없이 그대로 송출해 눈에 띕니다.
 
화면에 잡힌 축구화는 나이키 팬텀 지엑스(Nike Phantom GX) 제품으로 추정됩니다.
 
나이키 측은 13일 RFA에 나이키는 제재를 준수하며 북한에 제품을 수출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지난 5월 RFA는 평양에서 열린 ‘봄철 골프 애호가 경기’에서 나이키 바지와 신발을 착용한 선수들이 포착됐다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RFA 기사가 나간 다음날 북한 매체는 영상에서 나이키 상표가 나오는 해당 부분을 삭제한 뒤 다시 올렸습니다.
 

지난 5월 조선중앙통신은 ‘봄철 골프 애호가 경기’ 영상에서 나이키 상표가 나온 부분을 잘라낸 후 홈페이지에 재게시했다. /조선중앙통신

 
북한의 골프 영상에 나온 제품이 진품인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외국 제품, 특히 미제 상표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외부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북한은 평소 매체에 노출되는 옷이나 컴퓨터 등에 있는 작은 상표까지 가리는데 애를 쓰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번 월드컵 보도에서의 상표 노출이 의도적이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지난 13일 조선중앙TV는 영상에 나오는 옷과 물병의 일부를 흐림처리했다. /조선중앙TV

 
RFA의 주간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북한 노동당 39호실 고위 관리 출신 리정호 코리아번영개발센터 대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제경기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선수들에게 직접 진품을 선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정호] 김정은이나 김정일이 선수단에게 체육용품을 선물 줄 때도 있단 말이에요. 1등 했다고 하면 그 선수들에게 세계적인 축구화를 준다고 그러면서 선물해 줄 수 있어요. 블러 처리하지 않은 거는 김정은이 그 선수들에게 나이키를 진품으로 선물했을 수도 있어요. 축구라든지 국제 경기하고 나면 (선수들에게) 꼭 선물을 줘요. 차로 선물 줄 때도 있고. 실제로 옛날에는 한 육상선수한테 벤츠를 선물해 주고 운동복도 다 선물해 줬어요.
 
리 대표는 그러면서 북한 내부에서도 미국에 대한 적개심과 미국산 제품은 별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리정호] 미 제국주의는 증오하지만 미국 상품이나 미국 달러는 사랑한단 말이에요. 국민들한테는 외국제 쓰지 말라고 하지만 외화상점에 가 보면 다 외국 상품이 진열돼 있단 말입니다. 그래서 북한 주민들한테 그렇게 말은 하지만 실제 그걸 없앨 수는 없고… 북한의 간부들, 고위 간부라고 하는 사람들도 외국산 명품들은 다 가지고 있단 말이에요. 그게 가짜든 진품이든 그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사실은.
 
 
<관련 기사>
북 축구 대표팀의 ‘미제’ 나이키 사랑
북 골프 애호가 대회서 ‘나이키’ 제품 수두룩
북 방송서 한국제 추정 주방기구 흐림 처리
 
북한 축구선수가 착용한 축구화가 진품이라면 유엔 대북제재 위반에 해당합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2270호는 ‘레크리에이션 스포츠 장비’를 사치품으로 규정하고 있고 미국의 독자적인 대북제재 역시 미국산 제품의 대북 수출 및 재수출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앵커: 북한 조선중앙TV에서 미국 상표인 ‘나이키(Nike)’ 상표가 또 다시 포착됐습니다. 화면에 눈에 띄게 잡혔지만 아무런 영상 편집없이 그대로 송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주 2024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 여자 축구 경기에서 우승한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5일 이 내용을 보도하면서 북한 선수가 착용한 미국 상표 ‘나이키(Nike)’ 축구화를 약 3초간 흐림처리 없이 내보냈습니다.
 
이전에도 나이키 상표가 여러번 노출돼 왔지만, 화면에 크게 잡힌 상표를 편집 기술로 숨기려는 노력없이 그대로 송출해 눈에 띕니다.
 
화면에 잡힌 축구화는 나이키 팬텀 지엑스(Nike Phantom GX) 제품으로 추정됩니다.
 
나이키 측은 13일 RFA에 나이키는 제재를 준수하며 북한에 제품을 수출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지난 5월 RFA는 평양에서 열린 ‘봄철 골프 애호가 경기’에서 나이키 바지와 신발을 착용한 선수들이 포착됐다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RFA 기사가 나간 다음날 북한 매체는 영상에서 나이키 상표가 나오는 해당 부분을 삭제한 뒤 다시 올렸습니다.
 

지난 5월 조선중앙통신은 ‘봄철 골프 애호가 경기’ 영상에서 나이키 상표가 나온 부분을 잘라낸 후 홈페이지에 재게시했다. /조선중앙통신

 
북한의 골프 영상에 나온 제품이 진품인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외국 제품, 특히 미제 상표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외부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북한은 평소 매체에 노출되는 옷이나 컴퓨터 등에 있는 작은 상표까지 가리는데 애를 쓰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번 월드컵 보도에서의 상표 노출이 의도적이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지난 13일 조선중앙TV는 영상에 나오는 옷과 물병의 일부를 흐림처리했다. /조선중앙TV

 
RFA의 주간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북한 노동당 39호실 고위 관리 출신 리정호 코리아번영개발센터 대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제경기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선수들에게 직접 진품을 선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정호] 김정은이나 김정일이 선수단에게 체육용품을 선물 줄 때도 있단 말이에요. 1등 했다고 하면 그 선수들에게 세계적인 축구화를 준다고 그러면서 선물해 줄 수 있어요. 블러 처리하지 않은 거는 김정은이 그 선수들에게 나이키를 진품으로 선물했을 수도 있어요. 축구라든지 국제 경기하고 나면 (선수들에게) 꼭 선물을 줘요. 차로 선물 줄 때도 있고. 실제로 옛날에는 한 육상선수한테 벤츠를 선물해 주고 운동복도 다 선물해 줬어요.
 
리 대표는 그러면서 북한 내부에서도 미국에 대한 적개심과 미국산 제품은 별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리정호] 미 제국주의는 증오하지만 미국 상품이나 미국 달러는 사랑한단 말이에요. 국민들한테는 외국제 쓰지 말라고 하지만 외화상점에 가 보면 다 외국 상품이 진열돼 있단 말입니다. 그래서 북한 주민들한테 그렇게 말은 하지만 실제 그걸 없앨 수는 없고… 북한의 간부들, 고위 간부라고 하는 사람들도 외국산 명품들은 다 가지고 있단 말이에요. 그게 가짜든 진품이든 그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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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축구선수가 착용한 축구화가 진품이라면 유엔 대북제재 위반에 해당합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2270호는 ‘레크리에이션 스포츠 장비’를 사치품으로 규정하고 있고 미국의 독자적인 대북제재 역시 미국산 제품의 대북 수출 및 재수출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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