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FAO 대북 농기구·전자기기 지원 승인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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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10-18 04:30:00

안보리, FAO 대북 농기구·전자기기 지원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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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가 북한에 농기구와 전자기기 등을 지원하게 해달라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요청을 승인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대북지원 물자에 대한 제재 면제를 신청한 것은 지난달 20일.
 
대북제재위가 최근 공개한 서한에 따르면 FAO는 북한에 농업 분야 디지털 기술과 혁신을 도입해 농부들을 지원하는 등 인도주의적 활동을 추진하기 위한 물자들을 보내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북제재위는 지난 7일 이 같은 요청을 승인한다고 밝혔습니다.
 
FAO가 제재 면제를 받은 물품 중 농기구는 이앙기(rice planter) 4대, 탈곡기 4대, 온실 3개 등으로 총 3만5천달러 상당입니다.


중국 단둥에서 촬영한 북한의 트랙터. /AP

 
전자기기는 총 1만1천700달러 상당으로 컴퓨터 3대, 노트북 2대, 외장하드, 일본 소니(SONY)사 디지털 카메라, 일본 캐논(CANON)사 인쇄기 등입니다.
 
55톤 상당의 비료도 지원 물품에 포함됐습니다. 이는 1만8천500달러 어치로 단일 품목 중 금액 상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수혜 대상으로는 평양시 협동농장 1곳, 평안남도 소재 농장 1곳, 평안북도 염주군 소재 농장 2곳 등이 명시됐습니다.
 
FAO는 물품을 중국 단둥에서 북한 신의주로 가능한 한 빨리 보내겠다고 말하면서도 배송 시점은 북중 국경 개방 여부에 달렸다고 덧붙였습니다.
 
<관련 기사>
-“북, 이번 수해로 1만 명의 일 년치 식량 소실 추산”
- FAO사무총장 방북...대북지원 재개 신호?
 
탈북민 출신 북한 농업 전문가인 조충희 굿파머스 연구소장은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현재 북한 농업이 처한 상황에서 우선시되어야 할 것은 디지털 농업보다 농업 생산 증가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자기기 보다도 농기구와 농자재, 특히 수확량이 높은 우량 품종 종자, 그리고 배수 체계 개선을 위한 물품들이 우선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국제기구의 지원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곳은 북한 당국의 투자와 지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방 소재 농장들이라며 평양을 우선적으로 지원해달라는 북한 당국의 요구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조충희 굿파머스 연구소장] 평양은 사실 농업생산 지역도 아니고 다른 지역 주민들에 비해서 평양 사람들이 잘 살고 또 평양시 농장들은 정부의 투자도 많이 받아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양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북한 당국의 요구에 FAO 관계자들이 너무 쉽게 응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앞서 취둥위 FAO 사무국장은 지난 7월 신형 코로나 대유행 이후 유엔 국제기구 수장 중 처음으로 북한을 방북한 바 있습니다.
 
다만 지난 2021년 3월 부로 북한에서 모두 철수한 유엔기구 소속 국제 직원들은 아직까지 복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이경하




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가 북한에 농기구와 전자기기 등을 지원하게 해달라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요청을 승인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대북지원 물자에 대한 제재 면제를 신청한 것은 지난달 20일.
 
대북제재위가 최근 공개한 서한에 따르면 FAO는 북한에 농업 분야 디지털 기술과 혁신을 도입해 농부들을 지원하는 등 인도주의적 활동을 추진하기 위한 물자들을 보내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북제재위는 지난 7일 이 같은 요청을 승인한다고 밝혔습니다.
 
FAO가 제재 면제를 받은 물품 중 농기구는 이앙기(rice planter) 4대, 탈곡기 4대, 온실 3개 등으로 총 3만5천달러 상당입니다.


중국 단둥에서 촬영한 북한의 트랙터. /AP

 
전자기기는 총 1만1천700달러 상당으로 컴퓨터 3대, 노트북 2대, 외장하드, 일본 소니(SONY)사 디지털 카메라, 일본 캐논(CANON)사 인쇄기 등입니다.
 
55톤 상당의 비료도 지원 물품에 포함됐습니다. 이는 1만8천500달러 어치로 단일 품목 중 금액 상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수혜 대상으로는 평양시 협동농장 1곳, 평안남도 소재 농장 1곳, 평안북도 염주군 소재 농장 2곳 등이 명시됐습니다.
 
FAO는 물품을 중국 단둥에서 북한 신의주로 가능한 한 빨리 보내겠다고 말하면서도 배송 시점은 북중 국경 개방 여부에 달렸다고 덧붙였습니다.
 
<관련 기사>
-“북, 이번 수해로 1만 명의 일 년치 식량 소실 추산”
- FAO사무총장 방북...대북지원 재개 신호?
 
탈북민 출신 북한 농업 전문가인 조충희 굿파머스 연구소장은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현재 북한 농업이 처한 상황에서 우선시되어야 할 것은 디지털 농업보다 농업 생산 증가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자기기 보다도 농기구와 농자재, 특히 수확량이 높은 우량 품종 종자, 그리고 배수 체계 개선을 위한 물품들이 우선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국제기구의 지원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곳은 북한 당국의 투자와 지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방 소재 농장들이라며 평양을 우선적으로 지원해달라는 북한 당국의 요구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조충희 굿파머스 연구소장] 평양은 사실 농업생산 지역도 아니고 다른 지역 주민들에 비해서 평양 사람들이 잘 살고 또 평양시 농장들은 정부의 투자도 많이 받아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양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북한 당국의 요구에 FAO 관계자들이 너무 쉽게 응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앞서 취둥위 FAO 사무국장은 지난 7월 신형 코로나 대유행 이후 유엔 국제기구 수장 중 처음으로 북한을 방북한 바 있습니다.
 
다만 지난 2021년 3월 부로 북한에서 모두 철수한 유엔기구 소속 국제 직원들은 아직까지 복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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