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군총장 “북, 한반도 안위 놓고 모험한다면 자멸”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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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10-18 04:40:00

한국 육군총장 “북, 한반도 안위 놓고 모험한다면 자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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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안수 한국 육군참모총장은 북한이 한반도의 안위를 놓고 모험을 시도한다면 자멸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17일 한국 육·해·공군 통합 군사 기지인 충청남도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한국 육군본부를 대상으로 열린 이날 국정감사에서 박안수 한국 육군참모총장은 최근 대남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박안수 한국 육군참모총장] 우리 육군은 역사가 증명한 ‘평화는 말이 아닌 압도적 힘으로 수호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인식한 가운데 적 도발 시 ‘즉시·강력히·끝까지’ 원칙으로 단호히 응징하기 위한 의지와 능력, 태세를 갖춰 자랑스러운 육군, 승리하는 육군을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박 총장은 북한이 이른바 ‘평양 무인기 삐라 살포’를 운운하며 포병들에게 사격 준비 태세를 지시하고, 남북 연결 도로를 폭파하는 등 한국 국민을 겁박하는 적반하장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북한 정권이 한국 정부와 국제사회의 바람을 외면하고, 한반도의 안위를 놓고 모험을 시도한다면 자멸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국 육군은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군사 뿐 아니라 사회, 경제, 정보 등 비군사적 수단이 뒤섞인 ‘하이브리드 위협’에 대비한 부대구조를 설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주정보와 사이버·전자기전, 인지전 담당부대를 새로 편성하고 대대급 이하 부대에 무인기와 로봇 등을 투입해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적용한다는 것입니다.
 
한국 군은 사이버 해킹과 가짜뉴스 유포 등 하이브리드, 즉 복합적인 위협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 지속적으로 대응해오고 있습니다.
 
[김용현 한국 국방부 장관(지난 9월 2024 서울안보대화)] (북한이) 최근에는 사이버 공격, GPS 교란은 물론 쓰레기 풍선 살포라는 엽기적인 방법까지 동원해서 도발 형태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북한군, 우크라에서 무인기·AI 전술 습득 우려”
한국 정부, 북 남북 연결도로 폭파에 “퇴행적 행태 개탄”
 
계룡대 공군본부에서는 한미 공군참모총장이 대담을 가졌습니다.
 
한국 공군에 따르면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이날 본부를 찾은 데이비드 앨빈 미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해 데이비드 아이버슨 미 7공군 사령관, 리키 밀스 공군성 국제부 부차관보 등을 만났습니다.
 
양국 공군총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과 쓰레기 풍선 살포, 남북 연결 도로 및 철길 폭파 등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적이 도발하는 경우 압도적인 공군력으로 연합 방위태세와 대북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 총장은 또 지난 1일 국군의 날 행사에 미 공군 전략폭격기 B-1B의 한반도 전개에 힘써준 앨빈 총장에게 사의를 나타내며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의지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대내외에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한 동해선 폭파 장면(좌측)과 합동참모본부가 촬영한 동영상 속의 유사 장면(우측) 비교. /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동해선 육로 폭파와 관련해 한국 측이 촬영한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공개한 동해선 폭파 사진 3장 가운데 1장이 폭파 당시 합참이 감시장비로 촬영한 영상에 포함된 장면과 거의 동일한 것으로 나타난 것 등과 관련해 무단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의 말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북한 공개 보도를 현재 분석 중이고 합참이 공개한 영상을 북한이 무단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한국 군은 “북한이 주민들에게 사실을 알려야 하는데 사진을 못 찍었거나 잘못 나왔을 수 있다”며 “북한 사회는 국제법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사진 저작권 등을 무시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폭파한 지역에서 잔해 제거 작업을 하고 있고, 일부에선 다지기 등 추가 작업을 하는 정황이 식별된다”고 전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박안수 한국 육군참모총장은 북한이 한반도의 안위를 놓고 모험을 시도한다면 자멸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17일 한국 육·해·공군 통합 군사 기지인 충청남도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한국 육군본부를 대상으로 열린 이날 국정감사에서 박안수 한국 육군참모총장은 최근 대남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박안수 한국 육군참모총장] 우리 육군은 역사가 증명한 ‘평화는 말이 아닌 압도적 힘으로 수호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인식한 가운데 적 도발 시 ‘즉시·강력히·끝까지’ 원칙으로 단호히 응징하기 위한 의지와 능력, 태세를 갖춰 자랑스러운 육군, 승리하는 육군을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박 총장은 북한이 이른바 ‘평양 무인기 삐라 살포’를 운운하며 포병들에게 사격 준비 태세를 지시하고, 남북 연결 도로를 폭파하는 등 한국 국민을 겁박하는 적반하장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북한 정권이 한국 정부와 국제사회의 바람을 외면하고, 한반도의 안위를 놓고 모험을 시도한다면 자멸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국 육군은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군사 뿐 아니라 사회, 경제, 정보 등 비군사적 수단이 뒤섞인 ‘하이브리드 위협’에 대비한 부대구조를 설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주정보와 사이버·전자기전, 인지전 담당부대를 새로 편성하고 대대급 이하 부대에 무인기와 로봇 등을 투입해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적용한다는 것입니다.
 
한국 군은 사이버 해킹과 가짜뉴스 유포 등 하이브리드, 즉 복합적인 위협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 지속적으로 대응해오고 있습니다.
 
[김용현 한국 국방부 장관(지난 9월 2024 서울안보대화)] (북한이) 최근에는 사이버 공격, GPS 교란은 물론 쓰레기 풍선 살포라는 엽기적인 방법까지 동원해서 도발 형태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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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대 공군본부에서는 한미 공군참모총장이 대담을 가졌습니다.
 
한국 공군에 따르면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이날 본부를 찾은 데이비드 앨빈 미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해 데이비드 아이버슨 미 7공군 사령관, 리키 밀스 공군성 국제부 부차관보 등을 만났습니다.
 
양국 공군총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과 쓰레기 풍선 살포, 남북 연결 도로 및 철길 폭파 등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적이 도발하는 경우 압도적인 공군력으로 연합 방위태세와 대북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 총장은 또 지난 1일 국군의 날 행사에 미 공군 전략폭격기 B-1B의 한반도 전개에 힘써준 앨빈 총장에게 사의를 나타내며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의지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대내외에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한 동해선 폭파 장면(좌측)과 합동참모본부가 촬영한 동영상 속의 유사 장면(우측) 비교. /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동해선 육로 폭파와 관련해 한국 측이 촬영한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공개한 동해선 폭파 사진 3장 가운데 1장이 폭파 당시 합참이 감시장비로 촬영한 영상에 포함된 장면과 거의 동일한 것으로 나타난 것 등과 관련해 무단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의 말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북한 공개 보도를 현재 분석 중이고 합참이 공개한 영상을 북한이 무단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한국 군은 “북한이 주민들에게 사실을 알려야 하는데 사진을 못 찍었거나 잘못 나왔을 수 있다”며 “북한 사회는 국제법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사진 저작권 등을 무시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폭파한 지역에서 잔해 제거 작업을 하고 있고, 일부에선 다지기 등 추가 작업을 하는 정황이 식별된다”고 전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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