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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10-18 04:50:00

‘북한군 러 파병설’에 EU, 추가제재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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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계속해서 주장하고있습니다. 전날에 이어 17일에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약 1만 명의 북한 인력이 파병될 가능성을 언급했고, EU는 사실일 경우 추가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7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참석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1만 명의 인력을 파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총 1만 명을 준비시키고 있습니다. 일부 장교들은 이미 (러시아에 의해) 점령당한 우크라이나 영토에 배치됐습니다.
 
그는 이 문제를 미국과 EU 정상들과 논의했으며, 북한군의 참전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2월 8일,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무너진 건물 사진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 텔레그램

 
피터 스타노 EU 대변인은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의 관련 질문에 “북한이 러시아의 불법적 전쟁을 지원하는 것을 중단하지 않으면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추가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이는 국제법을 무시하는 행동이며, 러시아가 전쟁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증거”라며 “러시아는 겉으로는 협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평화에 관심이 없으며, 불법적인 침략을 지속하기 위해 북한과 같은 나라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올해 2월 EU는 러시아에 탄도 미사일을 제공했다는 이유에서 북한 강순남 전 국방상 등 북한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킨 바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EU정상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영상. /로이터, 편집 RFA
 
<관련기사>
“북, 탄약 품질 관리 위해 러시아에 공병 파견”
키이우 포스트 “도네츠크에서 북한 장교 6명 사망”
 
우크라이나는 계속해서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인력을 지원했고, 추가 파병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4일 동안 북한군이 전투에 참여했다고 세 차례 주장했으며, 우크라이나 언론들은 3천 명 규모의 북한군 대대가 조직되고 있거나 이미 1만 명이 파병됐다는 소식을 연이어 전하고 있습니다.
 
다만, 영국 BBC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러시아 극동 군 시설에 일부 인력을 파견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숫자가 우크라이나가 주장하는 1만 명이 아닌 3천 명 이하라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당국과 매체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을 강하게 반박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언론 브즈글랴드는 “북한군 파병설은 우크라이나 정권이 서방의 관심과 지원을 받기 위해 만들어낸 신화”라고 보도했습니다.
 
콘스탄틴 돌고프 전 유엔 주재 러시아 차석대사는 “서방조차 믿지 않는 거짓 주장”이라면서 북한군 파병설을 일축했습니다.
 
한편,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미국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소통관은 17일 전화 브리핑에서 관련 언론 보도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독립적으로 그 보도에 대해서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 편집 이경하
 




앵커: 우크라이나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계속해서 주장하고있습니다. 전날에 이어 17일에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약 1만 명의 북한 인력이 파병될 가능성을 언급했고, EU는 사실일 경우 추가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7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참석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1만 명의 인력을 파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총 1만 명을 준비시키고 있습니다. 일부 장교들은 이미 (러시아에 의해) 점령당한 우크라이나 영토에 배치됐습니다.
 
그는 이 문제를 미국과 EU 정상들과 논의했으며, 북한군의 참전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2월 8일,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무너진 건물 사진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 텔레그램

 
피터 스타노 EU 대변인은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의 관련 질문에 “북한이 러시아의 불법적 전쟁을 지원하는 것을 중단하지 않으면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추가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이는 국제법을 무시하는 행동이며, 러시아가 전쟁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증거”라며 “러시아는 겉으로는 협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평화에 관심이 없으며, 불법적인 침략을 지속하기 위해 북한과 같은 나라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올해 2월 EU는 러시아에 탄도 미사일을 제공했다는 이유에서 북한 강순남 전 국방상 등 북한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킨 바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EU정상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영상. /로이터, 편집 RFA
 
<관련기사>
“북, 탄약 품질 관리 위해 러시아에 공병 파견”
키이우 포스트 “도네츠크에서 북한 장교 6명 사망”
 
우크라이나는 계속해서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인력을 지원했고, 추가 파병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4일 동안 북한군이 전투에 참여했다고 세 차례 주장했으며, 우크라이나 언론들은 3천 명 규모의 북한군 대대가 조직되고 있거나 이미 1만 명이 파병됐다는 소식을 연이어 전하고 있습니다.
 
다만, 영국 BBC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러시아 극동 군 시설에 일부 인력을 파견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숫자가 우크라이나가 주장하는 1만 명이 아닌 3천 명 이하라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당국과 매체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을 강하게 반박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언론 브즈글랴드는 “북한군 파병설은 우크라이나 정권이 서방의 관심과 지원을 받기 위해 만들어낸 신화”라고 보도했습니다.
 
콘스탄틴 돌고프 전 유엔 주재 러시아 차석대사는 “서방조차 믿지 않는 거짓 주장”이라면서 북한군 파병설을 일축했습니다.
 
한편,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미국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소통관은 17일 전화 브리핑에서 관련 언론 보도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독립적으로 그 보도에 대해서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 편집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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