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2024-10-10 03:20:00
전문가 “코로나 감염자 없다는 북 주장은 검사 못한 때문”
앵커: 북한 당국이 코로나 종식 선언을 한 2022년 8월 이후 북한에서 코로나 19 감염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힌 것에 대해 코로나 확진 검사 부재로 감염자를 확인하지 못해서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북한은 9일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한 보편적 정례인권 검토(UPR) 국가 보고서에서 2022년 8월 이후 코로나 19감염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북한은 보고서에서 “코로나 19가 발생하자마자 선제적인 조처를 해 국가 비상방역 시스템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밝혔습니다.북한 당국은 2022년 5월 코로나 발병 사실을 공식 인정한 후 약 3달 만인 같은 해 8월 코로나 사태 종식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하지만 여전히 세계적으로 코로나 감염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이 주장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큽니다.세계보건기구가 9일 발표한 전 세계 코로나 상황을 다룬 보고서(COVID-19 Epidemiological Update)에 따르면 지난 8월 19일부터 9월15일까지 세계적으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비율이 그 기간 첫주 8.2%에서 마지막주 5.8%로 감소했습니다.이 결과는 89개국 주 평균 16,209건에 대한 표본 검사에서 나온 것입니다. 보고서는 코로나 확진자는 유럽 31개국에서 가장 많았고 그 다음 미주 21개국, 동지중해 7개국, 서태평양 7개국 순이라고 소개했습니다.서태평양 지역에서는 중국, 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관련 기사>
“약 처방하고, 격리도 하고...” 북, 코로나 경계 여전코로나 이후 북한서 ‘혼밥’ 확산
안경수 한국 통일의료연구센터장은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에도 여전히 코로나 감염자가 있을 것이라며 문제는 코로나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나 진단이 북한에서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감염자가 없다고 발표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안경수 센터장] 여기선 사람들이 코로나 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고 확정을 받잖아요. 그런데 북한은 그런 시스템 자체가 아주 제한적으로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일반 북한 주민들 중 코로나에 걸려도 감기 몸살 앓듯이 그냥 집에서 혼자서 땀 흘리면서 감기약 같은 거 사먹고 넘긴 경우가 되게 많거든요.
미국에서 RFA 뉴스팟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중인 탈북민 김수경씨도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코로나 종식 선언 후 코로나 감염자가 없다고 발표한 것이 놀랍지 않다며 북한 당국이 코로나 검사 자체를 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김수경] 북한 당국은 당연히 (감염자가 없다고) 발표할 수 있는 거에요. 왜냐하면 (검사를) 전혀 하지 않았을 테니까요. 검사 자체가 두려운 거예요. 그리고 한들 그 다음에 후속 조치가 있어야 되잖아요. 그걸 당국이 안 해줄 거란 말이에요. 해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차라리 검사를 안 하지 않을까요. 제가 아는 북한은 그런 것 같아요.한편, 세계보건기구는 북한 당국이 코로나 종식 선언 후 코로나 감염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의 논평 요청에 9일 오후까지 답변하지 않았습니다.세계보건기구 관계자들은 세계적으로 코로나 19가 한창인 2021, 2022년 당시 북한의 코로나 상황에 대해 매우 제한된 정보만 갖고 있어 북한의 코로나 상황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상민입니다.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앵커: 북한 당국이 코로나 종식 선언을 한 2022년 8월 이후 북한에서 코로나 19 감염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힌 것에 대해 코로나 확진 검사 부재로 감염자를 확인하지 못해서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북한은 9일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한 보편적 정례인권 검토(UPR) 국가 보고서에서 2022년 8월 이후 코로나 19감염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북한은 보고서에서 “코로나 19가 발생하자마자 선제적인 조처를 해 국가 비상방역 시스템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밝혔습니다.북한 당국은 2022년 5월 코로나 발병 사실을 공식 인정한 후 약 3달 만인 같은 해 8월 코로나 사태 종식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하지만 여전히 세계적으로 코로나 감염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이 주장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큽니다.세계보건기구가 9일 발표한 전 세계 코로나 상황을 다룬 보고서(COVID-19 Epidemiological Update)에 따르면 지난 8월 19일부터 9월15일까지 세계적으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비율이 그 기간 첫주 8.2%에서 마지막주 5.8%로 감소했습니다.이 결과는 89개국 주 평균 16,209건에 대한 표본 검사에서 나온 것입니다. 보고서는 코로나 확진자는 유럽 31개국에서 가장 많았고 그 다음 미주 21개국, 동지중해 7개국, 서태평양 7개국 순이라고 소개했습니다.서태평양 지역에서는 중국, 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관련 기사>
“약 처방하고, 격리도 하고...” 북, 코로나 경계 여전코로나 이후 북한서 ‘혼밥’ 확산
안경수 한국 통일의료연구센터장은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에도 여전히 코로나 감염자가 있을 것이라며 문제는 코로나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나 진단이 북한에서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감염자가 없다고 발표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안경수 센터장] 여기선 사람들이 코로나 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고 확정을 받잖아요. 그런데 북한은 그런 시스템 자체가 아주 제한적으로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일반 북한 주민들 중 코로나에 걸려도 감기 몸살 앓듯이 그냥 집에서 혼자서 땀 흘리면서 감기약 같은 거 사먹고 넘긴 경우가 되게 많거든요.
미국에서 RFA 뉴스팟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중인 탈북민 김수경씨도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코로나 종식 선언 후 코로나 감염자가 없다고 발표한 것이 놀랍지 않다며 북한 당국이 코로나 검사 자체를 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김수경] 북한 당국은 당연히 (감염자가 없다고) 발표할 수 있는 거에요. 왜냐하면 (검사를) 전혀 하지 않았을 테니까요. 검사 자체가 두려운 거예요. 그리고 한들 그 다음에 후속 조치가 있어야 되잖아요. 그걸 당국이 안 해줄 거란 말이에요. 해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차라리 검사를 안 하지 않을까요. 제가 아는 북한은 그런 것 같아요.한편, 세계보건기구는 북한 당국이 코로나 종식 선언 후 코로나 감염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의 논평 요청에 9일 오후까지 답변하지 않았습니다.세계보건기구 관계자들은 세계적으로 코로나 19가 한창인 2021, 2022년 당시 북한의 코로나 상황에 대해 매우 제한된 정보만 갖고 있어 북한의 코로나 상황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상민입니다.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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