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력한 신형 땅크’ 극찬에 전문가 “무력한 선전용 연출”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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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3-15 03:30:00

김정은 ‘위력한 신형 땅크’ 극찬에 전문가 “무력한 선전용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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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진 군사훈련에 북한 신형 전차가 등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세계에서 제일 위력한 전차”라며 극찬했습니다. 북한의 신형 전차 수준, 과연 어느 정도인지 김지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14일,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땅크(탱크)병대련합부대간의 대항훈련경기를 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차 훈련을 지켜보며 “전쟁준비에 대해서는 마음을 푹 놓겠다고 거듭 대만족을 표시”하면서 “세계에서 제일 위력한 전차”를 보유한 것은 자부할만한 일이라고 신형 전차를 극찬했습니다.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들을 통해 북한의 신형 전차 사진 여러 장이 공개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북한의 신형 전차는 제대로 된 성능을 갖추지 못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조선인민군 땅크(탱크)병대연합부대간 대항훈련경기를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북한은 이날 신형 탱크를 공개하며 대남 전쟁의지를 다졌다. /연합

 
한국의 민간단체 ‘자주국방네트워크’의 이일우 사무국장은 14일 RFA와의 통화에서 “북한이 공개한 전차의 주요 특성을 분석해봤을 때 ‘세계에서 가장 위력한 전차’라고 자화자찬한 북한의 전차는 ‘위력한 게 아니라 무력’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먼저 이일우 국장은 “일반적으로 전차나 자주포, 장갑차 위에는 항공기가 공격할 것에 대비해 기관총을 장착하는데, 북한이 공개한 전차에는 대공사격을 할 수 없는 고속 유탄 발사기가 장착되어 있어 공중 공격으로부터 굉장히 취약하다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결정적으로 북한이 사용하는 주포는 한국의 전차를 파괴시킬만한 공격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일우 사무국장: 김정은이 (북한의 전차가)위력하다라고 얘기했는데 위력한 게 아니라 무력해요. 주포 같은 경우에는125mm 러시아제 주포거든요. 그것을 복제해서 가지고 온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으로는 한국의 전차 특히 K1이나 K2 전차를 파괴할 수가 없어요.
 
또 북한이 공개한 사진 중 전차의 조준장치를 닫은 상태에서 전방에 사격을 하는 장면을 지적하면서 ‘전술적으로 전혀 가치가 없는 전차라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일우 사무국장: 저는 이번에 무력 시위 자체가 약간 선전용으로 만들어진 연출 쇼였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조준 장치를 닫은 상태에서 사격을 한다라는 거는 그냥 눈 감고 쐈다는 얘기거든요. 이 말인즉슨 실제 사격이 아니라 합성일 수도 있고요. 앞에 표적 없이 그냥 쏘라고 하니까 그냥 사진 찍으려고 쏘는 장면일 가능성이 있어요. 이번 전차는 보여주기용으로 그럴싸하게 외형만 꾸며가지고 만든 것이고 기술적으로나 전술적으로는 전혀 가치가 없는 위력한 전차가 아니라 무력한 전차라는 거예요.
 
또한 지난 7일 포사격 훈련 때 북한이 사용한 대포에 배연기 누연 현상을 지적하면서 “이런 경우 정상적으로 추진 가스가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결함으로 인해 포탄이 멀리 나가지 못한다”고 이 국장은 말했습니다.
 
켄 고스 해군분석센터 국장은 이날 RFA와의 통화에서 북한 전차의 가장 큰 위기는 ‘연료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고스 국장: 전차에 연료가 있어야 어디든 갈 수 있죠. 북한의 전차가 직면하게 될 가장 큰 문제는 멀리 이동할 수 있는 연료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연료가 충분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많이 움직이지 않는 선에서 방어적인 일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브루스 베넷 미국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역시 이날 RFA에 북한의 무기가 허술하다는 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확인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넷 연구원: 그리고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 그 탱크들이 매우 단순한 무기 시스템에 의해 쉽게 파괴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자신이 매우 강력한 새로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실제로 그 성능이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 (북한 전차는) 한국 전쟁 시 오래 버티지 못할 겁니다.
 
북한의 신형 전차를 동원한 이번 군사 훈련은 14일 종료된 한미 연합 훈련 ‘자유의 방패’에 대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들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쟁 준비 완성’을 거듭 강조하며 군사 훈련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6일 서부지구 중요작전 훈련기지 시찰과 부대 실동훈련 지도에 이어 7일에는 포사격훈련을 지도하며 전쟁준비 실전 훈련을 강화할 것을 주문한 바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 웹팀 이경하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진 군사훈련에 북한 신형 전차가 등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세계에서 제일 위력한 전차”라며 극찬했습니다. 북한의 신형 전차 수준, 과연 어느 정도인지 김지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14일,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땅크(탱크)병대련합부대간의 대항훈련경기를 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차 훈련을 지켜보며 “전쟁준비에 대해서는 마음을 푹 놓겠다고 거듭 대만족을 표시”하면서 “세계에서 제일 위력한 전차”를 보유한 것은 자부할만한 일이라고 신형 전차를 극찬했습니다.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들을 통해 북한의 신형 전차 사진 여러 장이 공개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북한의 신형 전차는 제대로 된 성능을 갖추지 못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조선인민군 땅크(탱크)병대연합부대간 대항훈련경기를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북한은 이날 신형 탱크를 공개하며 대남 전쟁의지를 다졌다. /연합

 
한국의 민간단체 ‘자주국방네트워크’의 이일우 사무국장은 14일 RFA와의 통화에서 “북한이 공개한 전차의 주요 특성을 분석해봤을 때 ‘세계에서 가장 위력한 전차’라고 자화자찬한 북한의 전차는 ‘위력한 게 아니라 무력’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먼저 이일우 국장은 “일반적으로 전차나 자주포, 장갑차 위에는 항공기가 공격할 것에 대비해 기관총을 장착하는데, 북한이 공개한 전차에는 대공사격을 할 수 없는 고속 유탄 발사기가 장착되어 있어 공중 공격으로부터 굉장히 취약하다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결정적으로 북한이 사용하는 주포는 한국의 전차를 파괴시킬만한 공격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일우 사무국장: 김정은이 (북한의 전차가)위력하다라고 얘기했는데 위력한 게 아니라 무력해요. 주포 같은 경우에는125mm 러시아제 주포거든요. 그것을 복제해서 가지고 온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으로는 한국의 전차 특히 K1이나 K2 전차를 파괴할 수가 없어요.
 
또 북한이 공개한 사진 중 전차의 조준장치를 닫은 상태에서 전방에 사격을 하는 장면을 지적하면서 ‘전술적으로 전혀 가치가 없는 전차라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일우 사무국장: 저는 이번에 무력 시위 자체가 약간 선전용으로 만들어진 연출 쇼였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조준 장치를 닫은 상태에서 사격을 한다라는 거는 그냥 눈 감고 쐈다는 얘기거든요. 이 말인즉슨 실제 사격이 아니라 합성일 수도 있고요. 앞에 표적 없이 그냥 쏘라고 하니까 그냥 사진 찍으려고 쏘는 장면일 가능성이 있어요. 이번 전차는 보여주기용으로 그럴싸하게 외형만 꾸며가지고 만든 것이고 기술적으로나 전술적으로는 전혀 가치가 없는 위력한 전차가 아니라 무력한 전차라는 거예요.
 
또한 지난 7일 포사격 훈련 때 북한이 사용한 대포에 배연기 누연 현상을 지적하면서 “이런 경우 정상적으로 추진 가스가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결함으로 인해 포탄이 멀리 나가지 못한다”고 이 국장은 말했습니다.
 
켄 고스 해군분석센터 국장은 이날 RFA와의 통화에서 북한 전차의 가장 큰 위기는 ‘연료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고스 국장: 전차에 연료가 있어야 어디든 갈 수 있죠. 북한의 전차가 직면하게 될 가장 큰 문제는 멀리 이동할 수 있는 연료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연료가 충분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많이 움직이지 않는 선에서 방어적인 일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브루스 베넷 미국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역시 이날 RFA에 북한의 무기가 허술하다는 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확인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넷 연구원: 그리고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 그 탱크들이 매우 단순한 무기 시스템에 의해 쉽게 파괴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자신이 매우 강력한 새로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실제로 그 성능이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 (북한 전차는) 한국 전쟁 시 오래 버티지 못할 겁니다.
 
북한의 신형 전차를 동원한 이번 군사 훈련은 14일 종료된 한미 연합 훈련 ‘자유의 방패’에 대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들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쟁 준비 완성’을 거듭 강조하며 군사 훈련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6일 서부지구 중요작전 훈련기지 시찰과 부대 실동훈련 지도에 이어 7일에는 포사격훈련을 지도하며 전쟁준비 실전 훈련을 강화할 것을 주문한 바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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