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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9-20 02:30:00

합참 “북, 18일 쓰레기 풍선 160여개 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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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한국의 추석 연휴기간 마지막 날인 18일에도 160여 개 쓰레기 풍선을 띄우며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5월 이후 21번째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입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9일 “군은 북한이 어제 오후부터 야간까지 160여 개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이어 “현재까지 경기도 북부 및 서울 지역에서 30여 개 낙하물이 확인됐다”며 “현재 공중에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는 지난 5월 28일 이후 이번이 21번째입니다.
 
북한은 한국 추석 연휴기간 중인 14일, 15일에도 쓰레기 풍선 살포에 나선 바 있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이번에 북한이 보낸 쓰레기 풍선의 내용물도 종이, 비닐,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이며 신체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습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19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이 한국 국민에게 위해를 가하는 생화학무기를 풍선에 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 가능성도 염두에 놓고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실장은 또 군은 항상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고 있으며 한국 측 피해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으로, 강력히, 끝까지’ 응징한다는, 이른바 '즉·강·끝'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연일 쓰레기 풍선을 보내는 배경과 관련해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19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들이 명분으로 내세웠던 대북전단 때문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풍향 및 대북전단을 보내는 단체들의 숫자가 많지 않은 점 등을 미루어볼 때 연이은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되갚는다는, 이른바 ‘팃포탯’(tit-for-tat) 차원의 대응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입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5월 29일 담화를 통해 “앞으로 한국이 살포하는 오물량의 몇십 배로 건당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관련 기사>
북, 추석 연휴에도 쓰레기 풍선 띄워…탈북민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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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연일 쓰레기 풍선을 보내는 가장 큰 의도는 “한국 국민들을 피곤하고 불안하게 만들어 비난의 화살이 한국 정부로 향하도록 만드는 데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도 앞서 지난달 22일 외신 대상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의 의도가 한국 국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데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문 센터장은 “한국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완전 중단하지 않는 이상 북한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문 센터장은 북한 대내용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이 지난 5월부터 쓰레기 풍선 살포 관련 보도를 일체 하지 않는 배경과 관련해서는 “이같은 상황을 공개하면 한국 민간단체에서 대북전단을 보낸다는 사실도 함께 선전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북한의 명분은 한국 민간단체의 전단을 쓰레기, 오물로 규정하고 우리도 오물로 대응한다는 것이었잖아요. 북한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그게(한국 민간단체가 보내는 내용물이) 보물인데, 그런데 북한이 우리한테 보내는 건 진짜 쓰레기잖아요. 그러니까 북한 주민들에게 그걸 알려줄 수가 없는 것이죠.
 
정대진 원주 한라대 교수는 19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잇단 쓰레기 풍선 살포를 “북한이 남북 ‘적대적 두 국가론’에 따라 적대 행위를 하는 것”으로 해석했고, 북한이 앞으로도 쓰레기 풍선 살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정 교수는 북한의 목적이 한국 사회 내 갈등 고조를 유발하는 데 있다는 견해에 대해 “쓰레기 풍선 살포로 인한 남남갈등 발생의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은 북한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주요 목적은 아닌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정대진 원주 한라대 교수: 적대적 국가에 대해서 그냥 적대 행위를 하는 거예요. 일상적인 적대 행위로 계속 앞으로도 할 것 같아요. 대북 확성기와 연동시키자면 연동을 시킬 수 있겠는데 한국 민간단체들이 보내는 전단 자체를 중요변수로 이제는 생각하지 않는 단계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한덕인







앵커: 북한은 한국의 추석 연휴기간 마지막 날인 18일에도 160여 개 쓰레기 풍선을 띄우며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5월 이후 21번째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입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9일 “군은 북한이 어제 오후부터 야간까지 160여 개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이어 “현재까지 경기도 북부 및 서울 지역에서 30여 개 낙하물이 확인됐다”며 “현재 공중에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는 지난 5월 28일 이후 이번이 21번째입니다.
 
북한은 한국 추석 연휴기간 중인 14일, 15일에도 쓰레기 풍선 살포에 나선 바 있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이번에 북한이 보낸 쓰레기 풍선의 내용물도 종이, 비닐,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이며 신체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습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19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이 한국 국민에게 위해를 가하는 생화학무기를 풍선에 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 가능성도 염두에 놓고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실장은 또 군은 항상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고 있으며 한국 측 피해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으로, 강력히, 끝까지’ 응징한다는, 이른바 '즉·강·끝'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연일 쓰레기 풍선을 보내는 배경과 관련해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19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들이 명분으로 내세웠던 대북전단 때문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풍향 및 대북전단을 보내는 단체들의 숫자가 많지 않은 점 등을 미루어볼 때 연이은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되갚는다는, 이른바 ‘팃포탯’(tit-for-tat) 차원의 대응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입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5월 29일 담화를 통해 “앞으로 한국이 살포하는 오물량의 몇십 배로 건당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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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연일 쓰레기 풍선을 보내는 가장 큰 의도는 “한국 국민들을 피곤하고 불안하게 만들어 비난의 화살이 한국 정부로 향하도록 만드는 데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도 앞서 지난달 22일 외신 대상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의 의도가 한국 국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데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문 센터장은 “한국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완전 중단하지 않는 이상 북한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문 센터장은 북한 대내용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이 지난 5월부터 쓰레기 풍선 살포 관련 보도를 일체 하지 않는 배경과 관련해서는 “이같은 상황을 공개하면 한국 민간단체에서 대북전단을 보낸다는 사실도 함께 선전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북한의 명분은 한국 민간단체의 전단을 쓰레기, 오물로 규정하고 우리도 오물로 대응한다는 것이었잖아요. 북한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그게(한국 민간단체가 보내는 내용물이) 보물인데, 그런데 북한이 우리한테 보내는 건 진짜 쓰레기잖아요. 그러니까 북한 주민들에게 그걸 알려줄 수가 없는 것이죠.
 
정대진 원주 한라대 교수는 19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잇단 쓰레기 풍선 살포를 “북한이 남북 ‘적대적 두 국가론’에 따라 적대 행위를 하는 것”으로 해석했고, 북한이 앞으로도 쓰레기 풍선 살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정 교수는 북한의 목적이 한국 사회 내 갈등 고조를 유발하는 데 있다는 견해에 대해 “쓰레기 풍선 살포로 인한 남남갈등 발생의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은 북한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주요 목적은 아닌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정대진 원주 한라대 교수: 적대적 국가에 대해서 그냥 적대 행위를 하는 거예요. 일상적인 적대 행위로 계속 앞으로도 할 것 같아요. 대북 확성기와 연동시키자면 연동을 시킬 수 있겠는데 한국 민간단체들이 보내는 전단 자체를 중요변수로 이제는 생각하지 않는 단계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한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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