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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8-01 05:00:00

김정은 수해복구 현장 지휘 의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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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총비서가 큰물 피해지역을 연일 시찰하며 수해복구 현장을 지휘하는 행보는 인민사랑으로 민심을 결집하고 국제사회로부터 지원을 받으려는 것이라고 현지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매체가 연일(29~31일) 평안북도 신의주와 의주 등 국경지역 살림집과 농경지, 도로와 철길 등이 심각하게 침수된 현장을 최고지도자가 직접 돌아보고 ‘피해복구 사령부’를 조직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간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3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그제(29일)부터 텔레비죤과 노동신문에 집중 폭우로 침수된 마을과 논밭 등이 사진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유엔에 수해지원을 요청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소식통은 “압록강 하류에 자리한 신의주시와 의주군에서만 4,100여 세대의 살림집과 3천 정보(900만평)의 농경지가 침수되었다고 숫자로 밝힌 것은 수해 지원금 규모를 유엔에 알리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2011년 평안북도 신의주에 수해가 났을 때와 2016년 함경북도 회령시와 무산군, 연사군에서 수해가 났을 때도 홍수로 인한 인명피해와 살림집 피해 등을 숫자로 제시하며 유엔에 수해지원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관련 기사>
북한 “유엔에 수해지원 공식 요청”
북 홍수피해 국제지원 유도, 제재 무력화 시도
 
그는 이어 “유엔의 허가로 국제사회가 수해지원을 하게 되면 수해지역 수재민을 대상으로 식량과 의약품, 식수는 물론 해당 지역 살림집 건자재와 침수된 도로 등을 복구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받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남도의 또 다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최고존엄(김정은)이 비를 맞으며 집중 폭우로 침수된 신의주와 의주군 섬에서 수 천 명의 사람들이 직승기로 구출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사진이 텔레비죤으로 보도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특히 (김정은이) 구명 뽀트를 타고 물에 잠긴 지역을 시찰하는 사진은 위험을 무릎 쓰고 수재현장을 돌아보면서 가슴 아파하는 인민의 지도자로 보이지만, 일부 사람들은 ‘왜 저렇게 사진을 찍나’라고 말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만성적인 식량난과 조직생활 통제가 지속되며 부각되는 주민들의 민심이반을 막기 위해 김정은 총비서가 수해현장을 이용해 인민애의 모습을 연출하려 한다는 게 소식통의 주장입니다.
 
그는 이어 “인민들이 큰물로 피해본 것이 안타까우면, 국가예산으로 미리 강뚝과 언제를 쌓았으면 될 게 아니냐”며 “앞으로 수해복구 자금도 주민 세부담으로 부과될 게 뻔하지 않냐”고 반문했습니다.  
 
한편, 김정은 총비서는 당중앙위원회 제8기 22차 정치국 비상회의(29~30일)에서 ‘평안북도와 자강도의 큰물피해를 시급히 복구할 데 대하여’ 결정서를 발표하고, 해당 지역에 피해복구 사령부를 조직하여 수해 복구 대책을 세우도록 강구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2018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탈북한 김옥(가명)씨는 3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2016년 회령시에서 홍수로 수백 명의 사망자가 나는 등 피해가 컸던 원인 중 하나는 그해(2016년)일제시대 건설된 두만강 뚝을 허물기만 하고 공사를 안하고 있다가 홍수로 두만강이 불어나자 서두수 발전소 갑문을 열면서 살림집을 덮쳤기 때문”이라며 “핵과 미사일 개발에 사용되는 외화의 일부만 투자되어도 심각한 홍수 피해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김정은 총비서가 큰물 피해지역을 연일 시찰하며 수해복구 현장을 지휘하는 행보는 인민사랑으로 민심을 결집하고 국제사회로부터 지원을 받으려는 것이라고 현지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매체가 연일(29~31일) 평안북도 신의주와 의주 등 국경지역 살림집과 농경지, 도로와 철길 등이 심각하게 침수된 현장을 최고지도자가 직접 돌아보고 ‘피해복구 사령부’를 조직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간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3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그제(29일)부터 텔레비죤과 노동신문에 집중 폭우로 침수된 마을과 논밭 등이 사진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유엔에 수해지원을 요청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소식통은 “압록강 하류에 자리한 신의주시와 의주군에서만 4,100여 세대의 살림집과 3천 정보(900만평)의 농경지가 침수되었다고 숫자로 밝힌 것은 수해 지원금 규모를 유엔에 알리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2011년 평안북도 신의주에 수해가 났을 때와 2016년 함경북도 회령시와 무산군, 연사군에서 수해가 났을 때도 홍수로 인한 인명피해와 살림집 피해 등을 숫자로 제시하며 유엔에 수해지원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관련 기사>
북한 “유엔에 수해지원 공식 요청”
북 홍수피해 국제지원 유도, 제재 무력화 시도
 
그는 이어 “유엔의 허가로 국제사회가 수해지원을 하게 되면 수해지역 수재민을 대상으로 식량과 의약품, 식수는 물론 해당 지역 살림집 건자재와 침수된 도로 등을 복구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받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남도의 또 다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최고존엄(김정은)이 비를 맞으며 집중 폭우로 침수된 신의주와 의주군 섬에서 수 천 명의 사람들이 직승기로 구출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사진이 텔레비죤으로 보도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특히 (김정은이) 구명 뽀트를 타고 물에 잠긴 지역을 시찰하는 사진은 위험을 무릎 쓰고 수재현장을 돌아보면서 가슴 아파하는 인민의 지도자로 보이지만, 일부 사람들은 ‘왜 저렇게 사진을 찍나’라고 말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만성적인 식량난과 조직생활 통제가 지속되며 부각되는 주민들의 민심이반을 막기 위해 김정은 총비서가 수해현장을 이용해 인민애의 모습을 연출하려 한다는 게 소식통의 주장입니다.
 
그는 이어 “인민들이 큰물로 피해본 것이 안타까우면, 국가예산으로 미리 강뚝과 언제를 쌓았으면 될 게 아니냐”며 “앞으로 수해복구 자금도 주민 세부담으로 부과될 게 뻔하지 않냐”고 반문했습니다.  
 
한편, 김정은 총비서는 당중앙위원회 제8기 22차 정치국 비상회의(29~30일)에서 ‘평안북도와 자강도의 큰물피해를 시급히 복구할 데 대하여’ 결정서를 발표하고, 해당 지역에 피해복구 사령부를 조직하여 수해 복구 대책을 세우도록 강구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2018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탈북한 김옥(가명)씨는 3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2016년 회령시에서 홍수로 수백 명의 사망자가 나는 등 피해가 컸던 원인 중 하나는 그해(2016년)일제시대 건설된 두만강 뚝을 허물기만 하고 공사를 안하고 있다가 홍수로 두만강이 불어나자 서두수 발전소 갑문을 열면서 살림집을 덮쳤기 때문”이라며 “핵과 미사일 개발에 사용되는 외화의 일부만 투자되어도 심각한 홍수 피해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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