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2024-07-22 17:22:00
한국 군, 이틀째 대북 확성기 전면 가동...오물풍선 대응
앵커: 한국 군이 최전방에 있는 모든 고정식 대북 확성기를 이틀째 동시 가동했습니다. 북한이 나흘에 걸쳐 두 차례나 오물풍선을 날려보낸 데 대한 대응 조치입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마로 인한 집중 호우로 한국과 북한 양측에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 21일 오전 대남 오물풍선 부양에 나선 북한.
지난 18일에 이어 나흘 동안 두 번째 감행한 오물풍선 살포였습니다.
이에 한국 군은 그 동안 부분적으로 운용하던 대북 확성기를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전면 동시 가동했고, 방송은 다음 날인 22일에도 이뤄졌습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의 말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북한은 어제(21일)부터 쓰레기 풍선을 추가 부양했고 이에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 전선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대북 방송은 최전방에 있는 모든 고정식 대북 확성기를 이틀째 동시에 가동하는 방식으로 실시됐고, 전면 가동 2일차 방송은 22일 아침 6시에 시작됐습니다.
방송에는 최근 공개된 북한 외교관 탈북 소식, 비무장지대(DMZ) 북측 지역에서 지뢰를 매설하다가 발생한 폭발 사고로 북한 군 여러 명이 사망했다는 소식 등이 담겼습니다.
내부 정보 통제가 심한 북한 내에선 널리 퍼지지 않았을 내용을 전파해 북한 군인과 주민들을 동요 시키겠다는 취지입니다.
지난 18일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먼저 이뤄진 대북 방송은 서부와 중부, 동부전선에 배치된 고정식 확성기를 시간대별로 나눠 가동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바 있습니다.
이에 북한이 지난 주말 또다시 오물풍선 도발을 감행하자, 이번에는 모든 고정식 확성기를 동시에 전면 가동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입니다.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 살포를 이어가거나 다른 형태의 도발에 나설 경우, 한국 군은 고정식뿐 아니라 이동식 확성기까지 방송에 동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어제(21일)는 고정형 확성기를 전 전선에서 가동을 했고 또 기동형(이동식) 확성기도 앞으로 가동을 할 것입니다.
한국 군은 전방 지역에 고정식 확성기 24개, 이동식 확성기 16개 등 모두 40개의 대북 확성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기사>
한국 군, 대북확성기 방송 지속…“북 추가 부양 움직임”
한국 군 “오물풍선 피해 모든 책임은 북에 있어”
한국 군이 고정식 확성기 전부를 동시에 가동한 것은 지난 2018년 9·19 군사합의 이후 약 6년 만입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집중호우로 인해 한국 국민뿐 아니라 북한 주민들에게도 심대한 피해가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북한 군은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 군이 자행하는 전선 지역에서의 긴장 고조 행위는 오히려 북한 군에게 치명적 대가로 돌아갈 수 있으며,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정권에 있다”고 엄중히 경고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전날 살포한 풍선이 모두 5백여 개로, 이 가운데 2백40여 개는 경기도 북부와 서울 등 한국 측 지역에 떨어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풍선 내용물은 대부분 종이였고, 안전 위해 물질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한국 군이 최전방에 있는 모든 고정식 대북 확성기를 이틀째 동시 가동했습니다. 북한이 나흘에 걸쳐 두 차례나 오물풍선을 날려보낸 데 대한 대응 조치입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마로 인한 집중 호우로 한국과 북한 양측에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 21일 오전 대남 오물풍선 부양에 나선 북한.
지난 18일에 이어 나흘 동안 두 번째 감행한 오물풍선 살포였습니다.
이에 한국 군은 그 동안 부분적으로 운용하던 대북 확성기를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전면 동시 가동했고, 방송은 다음 날인 22일에도 이뤄졌습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의 말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북한은 어제(21일)부터 쓰레기 풍선을 추가 부양했고 이에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 전선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대북 방송은 최전방에 있는 모든 고정식 대북 확성기를 이틀째 동시에 가동하는 방식으로 실시됐고, 전면 가동 2일차 방송은 22일 아침 6시에 시작됐습니다.
방송에는 최근 공개된 북한 외교관 탈북 소식, 비무장지대(DMZ) 북측 지역에서 지뢰를 매설하다가 발생한 폭발 사고로 북한 군 여러 명이 사망했다는 소식 등이 담겼습니다.
내부 정보 통제가 심한 북한 내에선 널리 퍼지지 않았을 내용을 전파해 북한 군인과 주민들을 동요 시키겠다는 취지입니다.
지난 18일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먼저 이뤄진 대북 방송은 서부와 중부, 동부전선에 배치된 고정식 확성기를 시간대별로 나눠 가동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바 있습니다.
이에 북한이 지난 주말 또다시 오물풍선 도발을 감행하자, 이번에는 모든 고정식 확성기를 동시에 전면 가동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입니다.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 살포를 이어가거나 다른 형태의 도발에 나설 경우, 한국 군은 고정식뿐 아니라 이동식 확성기까지 방송에 동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어제(21일)는 고정형 확성기를 전 전선에서 가동을 했고 또 기동형(이동식) 확성기도 앞으로 가동을 할 것입니다.
한국 군은 전방 지역에 고정식 확성기 24개, 이동식 확성기 16개 등 모두 40개의 대북 확성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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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군이 고정식 확성기 전부를 동시에 가동한 것은 지난 2018년 9·19 군사합의 이후 약 6년 만입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집중호우로 인해 한국 국민뿐 아니라 북한 주민들에게도 심대한 피해가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북한 군은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 군이 자행하는 전선 지역에서의 긴장 고조 행위는 오히려 북한 군에게 치명적 대가로 돌아갈 수 있으며,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정권에 있다”고 엄중히 경고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전날 살포한 풍선이 모두 5백여 개로, 이 가운데 2백40여 개는 경기도 북부와 서울 등 한국 측 지역에 떨어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풍선 내용물은 대부분 종이였고, 안전 위해 물질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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