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경성온천요양소 인기… “출산장려 정책 때문”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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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7-19 00:09:00

북 경성온천요양소 인기… “출산장려 정책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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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북한 당국의 출산 장려 정책의 영향으로 함경북도 경성온천요양소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요양소는 급성질환 후유증과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환자들의 건강회복을 위해 설치된 의료 및 요양 기관입니다. 요양소는 주로 온천, 약수가 나오는 지역 혹은 바닷가, 산속 등 경치 좋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경성온천요양소는 북한에서 유명한 경성온천을 이용한 광천치료, 물리치료, 감탕(진흙)치료 등이 전문입니다. 호흡기질병, 신경성 질환, 각종 후유증 치료와 특히 여성들의 불임증 관련 치료에 효능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6일 “지난 주 아침 조회에서 불임증 등 부인과 질환 치료에 특효가 있는 곳으로 소문난 경성온천요양소에 대한 소개 선전이 진행되었다”며 “작년 말 어머니 대회(12.3~4)에서 김정은이 자식을 많이 낳아 키우는 것이 애국이라고 강조한 것과 관련 있어 보인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올해 들어 여맹(민주여성동맹) 모임과 근로자 학습회, 강연회 등에서 자기만 잘 먹고 잘 살겠다는 개인이기주의를 버리고 나라의 미래 발전을 위해 아이를 많이 낳아 키울 것을 호소하는 내용이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6월 여맹 모임과 인민반 회의에서도 경성온천요양소가 불임증 치료와 부인과 질환 치료를 잘하는 유능한 곳이라 선전하며 요양소에 정식 입소해 받는 치료도 가능하고 개별적인 외래 치료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소개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이어 그는 “산부인과 의사들도 병원에 오는 여성들에게 경성온천요양소에 가서 치료를 받으면 효과가 높다며 요양 치료를 적극 권고(권장)한다”며 “위에서 경성온천요양소의 역할을 높여 여성들이 아이를 많이 낳게 하라는 내적 지시가 떨어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 경성군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올해 들어 부인병(불임증) 치료를 위해 온천요양소를 찾는 여성이 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옛날부터 경성은 라듐 성분이 포함된 온천으로 유명했다며”며 “온천 외에도 산과 바다 경치가 좋아 휴양소, 요양소, 정양소, 야영소 등의 정휴양 시설이 많은 관계로 경성을 찾는 사람도 많았으나 고난의 행군 이후 모든 것이 정체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련기사>
북, 요양시설 신축자금 주민에 떠넘겨
북, 지방간부 전용 특별요양소 운영
 
“최근 경성온천요양소를 찾는 사람은 대부분은 부인병 치료를 위해 오는 여성들”이라며 “요양소에 입소해 치료를 받는 여성보다 친척집이나, 여관 같은 데 머물며 외래 치료를 받는 여성이 더 많은 것 같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이어 “오후 시간에 장마당에 가면 남쪽(평안도나 황해도를 의미) 말을 쓰거나 옷차림이 남다른 20-30대 여성들이 많이 보인다”며 “개인 숙소에 머물면서 매일 요양소를 오가며 외래 치료를 받는 여성들이 반찬거리나 필요한 물품을 사러 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계속해서 “요양소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온천여관의 경우 빈방이 하나도 없다”며 “요양소 근방에 이들을 위한 사진관도 생겼을 정도로 요양소 주변이 흥성거린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요양소 외래 치료가 가능하다 해도 돈 없는 일반 노동자는 오기 어렵다”며 “한달, 두 달씩 치료를 받는데도 돈이 필요하고 숙소와 먹고 생활하자고 해도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에서 요양 치료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지역 인민위원회에서 발급한 요양권이 있어야 합니다. 요양치료기간은 통상 45일이며 특별한 경우 90일입니다. 요양생들은 요양소에서 집체 생활을 하며 약간의 노동을 동반한 치료를 받습니다.
 
북한에서는 요양소에서 이른바 치료노동이 이뤄지는데 적당한 노동은 치료에 효과가 있다며 병이 심하지 않은 사람들은 약초채집, 땔감해결, 환경정리 등 가벼운 노동을 처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성온천요양소는 원래 김정일의 생모의 이름을 따 김정숙요양소로 불렸으나 2022년 2월 북한 관영 매체에 경성온천요양소로 언급되면서 명칭이 변경되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한덕인






















앵커: 최근 북한 당국의 출산 장려 정책의 영향으로 함경북도 경성온천요양소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요양소는 급성질환 후유증과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환자들의 건강회복을 위해 설치된 의료 및 요양 기관입니다. 요양소는 주로 온천, 약수가 나오는 지역 혹은 바닷가, 산속 등 경치 좋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경성온천요양소는 북한에서 유명한 경성온천을 이용한 광천치료, 물리치료, 감탕(진흙)치료 등이 전문입니다. 호흡기질병, 신경성 질환, 각종 후유증 치료와 특히 여성들의 불임증 관련 치료에 효능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6일 “지난 주 아침 조회에서 불임증 등 부인과 질환 치료에 특효가 있는 곳으로 소문난 경성온천요양소에 대한 소개 선전이 진행되었다”며 “작년 말 어머니 대회(12.3~4)에서 김정은이 자식을 많이 낳아 키우는 것이 애국이라고 강조한 것과 관련 있어 보인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올해 들어 여맹(민주여성동맹) 모임과 근로자 학습회, 강연회 등에서 자기만 잘 먹고 잘 살겠다는 개인이기주의를 버리고 나라의 미래 발전을 위해 아이를 많이 낳아 키울 것을 호소하는 내용이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6월 여맹 모임과 인민반 회의에서도 경성온천요양소가 불임증 치료와 부인과 질환 치료를 잘하는 유능한 곳이라 선전하며 요양소에 정식 입소해 받는 치료도 가능하고 개별적인 외래 치료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소개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이어 그는 “산부인과 의사들도 병원에 오는 여성들에게 경성온천요양소에 가서 치료를 받으면 효과가 높다며 요양 치료를 적극 권고(권장)한다”며 “위에서 경성온천요양소의 역할을 높여 여성들이 아이를 많이 낳게 하라는 내적 지시가 떨어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 경성군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올해 들어 부인병(불임증) 치료를 위해 온천요양소를 찾는 여성이 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옛날부터 경성은 라듐 성분이 포함된 온천으로 유명했다며”며 “온천 외에도 산과 바다 경치가 좋아 휴양소, 요양소, 정양소, 야영소 등의 정휴양 시설이 많은 관계로 경성을 찾는 사람도 많았으나 고난의 행군 이후 모든 것이 정체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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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성온천요양소를 찾는 사람은 대부분은 부인병 치료를 위해 오는 여성들”이라며 “요양소에 입소해 치료를 받는 여성보다 친척집이나, 여관 같은 데 머물며 외래 치료를 받는 여성이 더 많은 것 같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이어 “오후 시간에 장마당에 가면 남쪽(평안도나 황해도를 의미) 말을 쓰거나 옷차림이 남다른 20-30대 여성들이 많이 보인다”며 “개인 숙소에 머물면서 매일 요양소를 오가며 외래 치료를 받는 여성들이 반찬거리나 필요한 물품을 사러 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계속해서 “요양소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온천여관의 경우 빈방이 하나도 없다”며 “요양소 근방에 이들을 위한 사진관도 생겼을 정도로 요양소 주변이 흥성거린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요양소 외래 치료가 가능하다 해도 돈 없는 일반 노동자는 오기 어렵다”며 “한달, 두 달씩 치료를 받는데도 돈이 필요하고 숙소와 먹고 생활하자고 해도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에서 요양 치료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지역 인민위원회에서 발급한 요양권이 있어야 합니다. 요양치료기간은 통상 45일이며 특별한 경우 90일입니다. 요양생들은 요양소에서 집체 생활을 하며 약간의 노동을 동반한 치료를 받습니다.
 
북한에서는 요양소에서 이른바 치료노동이 이뤄지는데 적당한 노동은 치료에 효과가 있다며 병이 심하지 않은 사람들은 약초채집, 땔감해결, 환경정리 등 가벼운 노동을 처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성온천요양소는 원래 김정일의 생모의 이름을 따 김정숙요양소로 불렸으나 2022년 2월 북한 관영 매체에 경성온천요양소로 언급되면서 명칭이 변경되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한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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