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군용기 또 평양행…“무기 생산용 자재 이송 가능성”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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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7-19 04:30:00

러 군용기 또 평양행…“무기 생산용 자재 이송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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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군용기가 이달에만 두 번째로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지난달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이후 한 달 만에 이루어진 두 번째 방문인데 양국이 공개적으로 군용기를 보내면서 군사 협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18일 오전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합니다.
 
실시간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 24(Flightradar24)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는 러시아 공군 소속 일류신(Il)-62M입니다.
 
이 군용기는 지난 9일에도 평양을 방문했다가, 10일 오전 12시 52분 평양을 떠나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잠시 체류한 후 모스크바로 돌아갔습니다.
 
러시아 군용기가 지난 6월 19일 평양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 이후 한 달만에 두번째로 평양을 찾은 겁니다.
 
누가 이 군용기에 탑승했는지, 평양 방문 목적은 무엇인지 등 세부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 군용기는 지난해 9월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부 장관의 북한 방문에 앞서 평양을 찾았고, 11월에는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다음날 평양에 도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달 양국이 군사동맹에 준하는 상호 방위 조약을 체결한 이후, 군사 협력을 노골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시드니 사일러 전 미 국가정보국 산하 국가정보위원회 북한담당 분석관은 러시아가 북한에 무기 생산을 위한 자재를 이송 중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그는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러시아에 미사일과 탄약을 공급하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생산에 필요한 자재들을 가장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은 항공을 통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군사 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날 RFA에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 기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베넷 연구원: 푸틴이 김정은에게 약속한 것이 바로 군사 기술 지원입니다. 그러한 역량을 가진 과학자나 고위 군 인사들은 주로 모스크바 지역에 거주할 겁니다. 한 달에 두번 비행했다면, 푸틴은 북한의 무기 체계 개발을 돕기 위해 상당한 역량을 보내고 있는 겁니다.
 
두번의 비행 모두 무선 신호를 켜고 비행한 것 역시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일류신-62M기는 모스크바에서 출발해 극동을 거쳐 평양에 도착할 때 까지 거의 대부분의 비행 시간 동안 추적이 가능한 무선 응답기 전원을 켜놓은 채 운항했습니다.
 
베넷 연구원: 푸틴과 김정은은 모스크바에서 평양으로 향하는 항공기를 우리가 지켜보고 있으며, 러시아가 항공기를 통해 무엇을 옮기고 있는지 우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북러는 이처럼 숨기지 않고 공개적인 교류를 통해 한국, 미국과의 협상에 있어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베넷 연구원은 그러면서 북러가 계속해서 공개적으로 한미를 압박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관련 기사>
김일성군사대학 간부들 방러...러 특수부대 벤치마킹?
북러 “전쟁상태 처하면 지체 없이 군사원조”...조약 전문공개
북 위성 발사 다음 날 러 군용기 평양행…위성정보 수집 지원 가능성
 
한편 북한의 군사대표단이 지난 8일부터 러시아를 방문 중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김일성군사종합대학 김금철 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인민군 군사교육일군(간부) 대표단이 러시아 방문을 위해 전날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표단의 자세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러시아 측 군사교육 기관과의 교류 및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대표단의 러시아 방문은 북한과 러시아 사이의 군사협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는 국제사회의 지탄 가운데 성사됐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러시아 군용기가 이달에만 두 번째로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지난달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이후 한 달 만에 이루어진 두 번째 방문인데 양국이 공개적으로 군용기를 보내면서 군사 협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18일 오전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합니다.
 
실시간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 24(Flightradar24)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는 러시아 공군 소속 일류신(Il)-62M입니다.
 
이 군용기는 지난 9일에도 평양을 방문했다가, 10일 오전 12시 52분 평양을 떠나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잠시 체류한 후 모스크바로 돌아갔습니다.
 
러시아 군용기가 지난 6월 19일 평양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 이후 한 달만에 두번째로 평양을 찾은 겁니다.
 
누가 이 군용기에 탑승했는지, 평양 방문 목적은 무엇인지 등 세부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 군용기는 지난해 9월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부 장관의 북한 방문에 앞서 평양을 찾았고, 11월에는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다음날 평양에 도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달 양국이 군사동맹에 준하는 상호 방위 조약을 체결한 이후, 군사 협력을 노골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시드니 사일러 전 미 국가정보국 산하 국가정보위원회 북한담당 분석관은 러시아가 북한에 무기 생산을 위한 자재를 이송 중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그는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러시아에 미사일과 탄약을 공급하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생산에 필요한 자재들을 가장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은 항공을 통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군사 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날 RFA에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 기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베넷 연구원: 푸틴이 김정은에게 약속한 것이 바로 군사 기술 지원입니다. 그러한 역량을 가진 과학자나 고위 군 인사들은 주로 모스크바 지역에 거주할 겁니다. 한 달에 두번 비행했다면, 푸틴은 북한의 무기 체계 개발을 돕기 위해 상당한 역량을 보내고 있는 겁니다.
 
두번의 비행 모두 무선 신호를 켜고 비행한 것 역시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일류신-62M기는 모스크바에서 출발해 극동을 거쳐 평양에 도착할 때 까지 거의 대부분의 비행 시간 동안 추적이 가능한 무선 응답기 전원을 켜놓은 채 운항했습니다.
 
베넷 연구원: 푸틴과 김정은은 모스크바에서 평양으로 향하는 항공기를 우리가 지켜보고 있으며, 러시아가 항공기를 통해 무엇을 옮기고 있는지 우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북러는 이처럼 숨기지 않고 공개적인 교류를 통해 한국, 미국과의 협상에 있어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베넷 연구원은 그러면서 북러가 계속해서 공개적으로 한미를 압박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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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북한의 군사대표단이 지난 8일부터 러시아를 방문 중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김일성군사종합대학 김금철 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인민군 군사교육일군(간부) 대표단이 러시아 방문을 위해 전날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표단의 자세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러시아 측 군사교육 기관과의 교류 및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대표단의 러시아 방문은 북한과 러시아 사이의 군사협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는 국제사회의 지탄 가운데 성사됐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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