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북·러 밀착 거듭 비판…“안보리 결의 정면 위반”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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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7-10 02:20:00

윤 대통령, 북·러 밀착 거듭 비판…“안보리 결의 정면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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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군사·경제 협력으로 국제사회에 우려를 더하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한미 간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나토(NATO), 즉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현지 시간으로 8일부터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 중인 윤석열 한국 대통령.
 
미국 방문 전 공개한 외신 인터뷰에 이어, 이날 한 호텔에서 개최한 동포 간담회에서도 북러 간 군사·경제 협력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년 반 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며 모든 나라가 에너지, 식량, 공급망, 안보를 위협받고 전 세계적으로 민생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북한과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협력에 나서 국제사회에 우려를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속히 끝내고 국제사회가 평화와 번영을 이루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미동맹, 그리고 국제사회와의 협력·공조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은 세계적 차원의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양국의 협력 범위는 획기적으로 커나가고 있다”며 “동맹을 강화하고 한국의 외교 지평을 넓히기 위해 지난해 미국을 4번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워싱턴 선언과 한미동맹, 한미일 3국 협력체제 강화 및 올해로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점 등을 언급하며 “한국의 역할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가 그만큼 커지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10일부터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일본을 포함한 10개국이 넘는 국가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사실상 군사동맹 수준으로 격상한 북러 조약 체결과 북한의 지속적인 군사 도발 대응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가 북한과 밀착하면서 한반도 통일에 대한 지지를 사실상 철회했다는 한국 내 전문가들의 분석도 이날 제기됐습니다.
 
현승수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9일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서울에서 개최한 북러 동맹 관련 토론회에서 “북러 조약 체결로 한반도 문제에 대한 러시아의 관여가 역사상 유례 없는 수준으로 제고됐다”면서 이같이 진단했습니다.
 
현승수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다고 해서 러시아가 북한을 버리고 한국과의 관계 복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상당히 큰 전략적 오판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 선임연구위원은 북러 간 조약이 이미 지난해 9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것이 올해 초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내세운 민족 부정, 통일 포기 담론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북한과 러시아가 과거에 체결한 조약에 있었던 한반도 통일 원칙에 대한 언급이 이번 조약에선 삭제된 사실을 지적하며, 북한도 한국·미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차단하고 러시아가 주도하는 경제·안보 공동체에 참여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주러시아한국공사를 지낸 윤창용 한반도안보전략연구원장은 같은 자리에서 북러 동맹 부활을 계기로 러시아가 주적의 동맹국가로 변모했다는 사실을 한국이 인정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윤창용 한반도안보전략연구원장: 한마디로, 러시아가 한국에게는 그 동안의 포괄적 동반자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이제는 주적 북한의 동맹 국가로 변모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윤 원장은 북러 양국 모두 한국의 동맹국인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핵무장 국가라는 점에서 과거 조소동맹보다 훨씬 큰 안보위협을 가하고 있으며, 이는 곧 북중러 3각 협력 구도를 강화하는 기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군사·경제 협력으로 국제사회에 우려를 더하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한미 간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나토(NATO), 즉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현지 시간으로 8일부터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 중인 윤석열 한국 대통령.
 
미국 방문 전 공개한 외신 인터뷰에 이어, 이날 한 호텔에서 개최한 동포 간담회에서도 북러 간 군사·경제 협력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년 반 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며 모든 나라가 에너지, 식량, 공급망, 안보를 위협받고 전 세계적으로 민생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북한과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협력에 나서 국제사회에 우려를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속히 끝내고 국제사회가 평화와 번영을 이루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미동맹, 그리고 국제사회와의 협력·공조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은 세계적 차원의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양국의 협력 범위는 획기적으로 커나가고 있다”며 “동맹을 강화하고 한국의 외교 지평을 넓히기 위해 지난해 미국을 4번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워싱턴 선언과 한미동맹, 한미일 3국 협력체제 강화 및 올해로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점 등을 언급하며 “한국의 역할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가 그만큼 커지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10일부터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일본을 포함한 10개국이 넘는 국가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사실상 군사동맹 수준으로 격상한 북러 조약 체결과 북한의 지속적인 군사 도발 대응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가 북한과 밀착하면서 한반도 통일에 대한 지지를 사실상 철회했다는 한국 내 전문가들의 분석도 이날 제기됐습니다.
 
현승수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9일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서울에서 개최한 북러 동맹 관련 토론회에서 “북러 조약 체결로 한반도 문제에 대한 러시아의 관여가 역사상 유례 없는 수준으로 제고됐다”면서 이같이 진단했습니다.
 
현승수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다고 해서 러시아가 북한을 버리고 한국과의 관계 복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상당히 큰 전략적 오판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 선임연구위원은 북러 간 조약이 이미 지난해 9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것이 올해 초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내세운 민족 부정, 통일 포기 담론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북한과 러시아가 과거에 체결한 조약에 있었던 한반도 통일 원칙에 대한 언급이 이번 조약에선 삭제된 사실을 지적하며, 북한도 한국·미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차단하고 러시아가 주도하는 경제·안보 공동체에 참여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주러시아한국공사를 지낸 윤창용 한반도안보전략연구원장은 같은 자리에서 북러 동맹 부활을 계기로 러시아가 주적의 동맹국가로 변모했다는 사실을 한국이 인정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윤창용 한반도안보전략연구원장: 한마디로, 러시아가 한국에게는 그 동안의 포괄적 동반자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이제는 주적 북한의 동맹 국가로 변모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윤 원장은 북러 양국 모두 한국의 동맹국인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핵무장 국가라는 점에서 과거 조소동맹보다 훨씬 큰 안보위협을 가하고 있으며, 이는 곧 북중러 3각 협력 구도를 강화하는 기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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