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주민 “건설동원·현금헌납으로 여맹 위상 신장”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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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7-10 02:40:00

북 주민 “건설동원·현금헌납으로 여맹 위상 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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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북한 당국이 노동당 근로단체부장에 여성동맹 위원장을 임명하면서 북한에서 여맹조직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 근로단체부장 김정순 /조선중앙통신


지난달 28일부터 7월 1일까지 개최된 노동당 제8기 10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순 사회주의여성동맹위원회 위원장이 노동당 근로단체부장으로 임명됐습니다. 근로단체부는 청년동맹(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직맹(직업총동맹), 농근맹(농업근로자동맹) 등의 조직을 총괄하는 중앙 부서입니다.
 
나선시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요즘 시여맹위원장, 동여맹위원장을 비롯한 여맹간부들이 어깨가 으쓱해서 다니고 있다”며 “여성 조직 책임자가 처음으로 노동당 근로단체부장이 되었다는 긍지(자긍)심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어제 동 여맹위원장이 여맹 일꾼 모임에서 당에서 여맹일꾼을 근로단체부장으로 임명한 것은 그동안 여맹이 당이 바라는 정치조직의 역할을 훌륭히 해왔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앞으로도 여맹이 청년동맹을 능가하는 전투력 있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근로단체 부장의 직책에 여성인 여맹위원장 출신이 임명된 것은 처음”이라며 “여맹간부들이 우쭐해 할만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2010년이후 노동당 근로단체부 부장을 역임한 인물은 리영수, 리일환, 최휘, 리두성 등 4명입니다. 이중 군 총정치국 간부 출신인 리두성을 제외한 3명은 모두 청년동맹 위원장 혹은 부위원장 출신입니다.
 
소식통은 “지난 주 당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위한 궐기 모임에서도 여맹이 다른 근로단체보다 조직성과 전투력이 강한 조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여맹원들이 당의 신임을 가슴에 새기고 조선(북한) 여성의 기개를 더 높이 떨쳐야 한다는 내용이 강조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지금껏 여맹 조직이 전국의 가두(주부)여성들을 정말 많이 혹사시켰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김정은이 등장한 이후 가두 여성들로 조직된 여맹돌격대가 주요 건설현장에 동원돼 일했고 여맹선전대도 매일 같이 길거리와 공장을 돌며 당 정책 선전에 내몰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청년동맹과 직맹 등은 동맹원 모두가 직장이나 학교에 속해 있고 맡은 임무(업무)가 있어 임의의 시간에 많은 인원을 동원하기 어렵고, 돈을 걷는 것도 어렵지만 여맹은 가두 여성들을 매일이라도 동원해 일을 시킬 수 있고 또 여성들이 시장에서 돈을 버는 만큼 돈을 걷기도 쉽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오죽하면 간부들 속에서 근로단체 중 제일 힘있는 조직은 ‘여맹 부대’ ‘치마 부대’라는 말이 돌겠는가”라며 “수년 간 전국의 가두여성들이 고생한 대가로 여맹위원장이 당 근로당체부장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조치는 청년동맹, 직업총동맹, 농근맹 등 다른 근로단체 조직을 여맹처럼 전투력이 강한 집단으로 만들려는 의도”라며 “어쨌든 이번 일로 여맹의 위상이 높아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최근 북한 당국이 노동당 근로단체부장에 여성동맹 위원장을 임명하면서 북한에서 여맹조직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 근로단체부장 김정순 /조선중앙통신


지난달 28일부터 7월 1일까지 개최된 노동당 제8기 10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순 사회주의여성동맹위원회 위원장이 노동당 근로단체부장으로 임명됐습니다. 근로단체부는 청년동맹(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직맹(직업총동맹), 농근맹(농업근로자동맹) 등의 조직을 총괄하는 중앙 부서입니다.
 
나선시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요즘 시여맹위원장, 동여맹위원장을 비롯한 여맹간부들이 어깨가 으쓱해서 다니고 있다”며 “여성 조직 책임자가 처음으로 노동당 근로단체부장이 되었다는 긍지(자긍)심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어제 동 여맹위원장이 여맹 일꾼 모임에서 당에서 여맹일꾼을 근로단체부장으로 임명한 것은 그동안 여맹이 당이 바라는 정치조직의 역할을 훌륭히 해왔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앞으로도 여맹이 청년동맹을 능가하는 전투력 있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근로단체 부장의 직책에 여성인 여맹위원장 출신이 임명된 것은 처음”이라며 “여맹간부들이 우쭐해 할만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2010년이후 노동당 근로단체부 부장을 역임한 인물은 리영수, 리일환, 최휘, 리두성 등 4명입니다. 이중 군 총정치국 간부 출신인 리두성을 제외한 3명은 모두 청년동맹 위원장 혹은 부위원장 출신입니다.
 
소식통은 “지난 주 당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위한 궐기 모임에서도 여맹이 다른 근로단체보다 조직성과 전투력이 강한 조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여맹원들이 당의 신임을 가슴에 새기고 조선(북한) 여성의 기개를 더 높이 떨쳐야 한다는 내용이 강조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지금껏 여맹 조직이 전국의 가두(주부)여성들을 정말 많이 혹사시켰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김정은이 등장한 이후 가두 여성들로 조직된 여맹돌격대가 주요 건설현장에 동원돼 일했고 여맹선전대도 매일 같이 길거리와 공장을 돌며 당 정책 선전에 내몰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청년동맹과 직맹 등은 동맹원 모두가 직장이나 학교에 속해 있고 맡은 임무(업무)가 있어 임의의 시간에 많은 인원을 동원하기 어렵고, 돈을 걷는 것도 어렵지만 여맹은 가두 여성들을 매일이라도 동원해 일을 시킬 수 있고 또 여성들이 시장에서 돈을 버는 만큼 돈을 걷기도 쉽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오죽하면 간부들 속에서 근로단체 중 제일 힘있는 조직은 ‘여맹 부대’ ‘치마 부대’라는 말이 돌겠는가”라며 “수년 간 전국의 가두여성들이 고생한 대가로 여맹위원장이 당 근로당체부장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조치는 청년동맹, 직업총동맹, 농근맹 등 다른 근로단체 조직을 여맹처럼 전투력이 강한 집단으로 만들려는 의도”라며 “어쨌든 이번 일로 여맹의 위상이 높아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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