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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7-02 00:30:00

“북 탄도미사일 잔해 내륙 낙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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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달 26일 이후 닷새 만에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는 도발을 벌였습니다. 2발 가운데 1발은 비정상 비행으로 그 잔해가 북한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일 북한이 동북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한국 군은 이날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오전 5시 5분경과 15분경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2발을 각각 포착했습니다.
 
오전 5시 5분경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600여 km를 비행했고 오전 5시 15경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120여 km를 비행했습니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의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즉시 이를 포착해 추적, 감시했고 미국 및 일본과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며 대응했습니다.
 
이날 발사된 2발 가운데 1발은 비행거리가 짧아 비정상 비행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만약 비정상 비행으로 공중 폭발했다면 그 잔해가 북한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120여 km 떨어진 곳은 평양 동쪽 지역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2차 발사한 북한의 미사일은 초기 단계에서 비정상적으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정상 비행 중 폭발하였다면 잔해가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차로 발사된 미사일은 발사 이후 120여 km를 비행 후 소실됐다며 낙탄 지점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히면서도 평양 쪽으로 미사일이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합참은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을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새로운 종류의 미사일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5일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을 벌인 배경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29일 종료된 한미일의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에 대한 반발 차원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합참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한국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측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날아온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1일 기자 설명회에서 “미국, 한국 등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경계 및 감시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탄도미사일 등의 거듭된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행동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정치권도 이번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일제히 비판의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한의 저열한 도발을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정부는 한치의 흔들림 없는 철통 같은 안보태세로 그 어떤 도발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도균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북한의 연이은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스스로 고립무원을 자초할 뿐인 무력도발을 중단하길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장호진 한국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지난해 4월 워싱턴 선언으로 한미동맹을 핵 기반 안보동맹으로 격상시켰다며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북한의 위협에 압도적인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 실장은 북한 주민들의 민생을 외면하고 핵과 미사일을 고도화하는 북한 당국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장 실장은 “한국 정부는 헌법정신과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에 입각한 원칙 있는 대북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북한의 변화를 견인하고 올바른 남북관계 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북한이 지난달 26일 이후 닷새 만에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는 도발을 벌였습니다. 2발 가운데 1발은 비정상 비행으로 그 잔해가 북한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일 북한이 동북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한국 군은 이날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오전 5시 5분경과 15분경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2발을 각각 포착했습니다.
 
오전 5시 5분경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600여 km를 비행했고 오전 5시 15경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120여 km를 비행했습니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의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즉시 이를 포착해 추적, 감시했고 미국 및 일본과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며 대응했습니다.
 
이날 발사된 2발 가운데 1발은 비행거리가 짧아 비정상 비행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만약 비정상 비행으로 공중 폭발했다면 그 잔해가 북한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120여 km 떨어진 곳은 평양 동쪽 지역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2차 발사한 북한의 미사일은 초기 단계에서 비정상적으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정상 비행 중 폭발하였다면 잔해가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차로 발사된 미사일은 발사 이후 120여 km를 비행 후 소실됐다며 낙탄 지점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히면서도 평양 쪽으로 미사일이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합참은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을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새로운 종류의 미사일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5일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을 벌인 배경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29일 종료된 한미일의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에 대한 반발 차원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합참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한국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측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날아온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1일 기자 설명회에서 “미국, 한국 등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경계 및 감시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탄도미사일 등의 거듭된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행동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정치권도 이번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일제히 비판의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한의 저열한 도발을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정부는 한치의 흔들림 없는 철통 같은 안보태세로 그 어떤 도발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도균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북한의 연이은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스스로 고립무원을 자초할 뿐인 무력도발을 중단하길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장호진 한국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지난해 4월 워싱턴 선언으로 한미동맹을 핵 기반 안보동맹으로 격상시켰다며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북한의 위협에 압도적인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 실장은 북한 주민들의 민생을 외면하고 핵과 미사일을 고도화하는 북한 당국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장 실장은 “한국 정부는 헌법정신과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에 입각한 원칙 있는 대북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북한의 변화를 견인하고 올바른 남북관계 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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