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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4-24 03:00:00

전문가 “북 초대형방사포 훈련 통해 핵 운용능력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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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모의 핵탄두를 장착한 초대형방사포 운용 훈련을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안에서 처음으로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전문가들은 북한 핵 운용능력에 있어 진일보가 이뤄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전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지도 아래 ‘핵방아쇠’라고 불리는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내에서 초대형방사포를 운용하는 훈련을 처음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초대형방사포에 “핵 모의 탄두(전투부)를 탑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매체는 또 국가 최대 핵위기 사태의 경보인 ‘화산경보’ 체계 발령 시 핵반격태세 이행절차 숙달을 위한 실동 훈련, 핵 반격 지휘체계 가동 연습, 핵 모의 탄두 탑재 초대형방사포탄 사격 등의 순서로 훈련이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3월 북한판 이스칸데르라고 불리는 KN-23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해 모형 핵탄두를 공중 폭발시키고 ‘핵방아쇠’를 검증했다며 ‘핵방아쇠’ 용어를 처음 사용한 바 있습니다. ‘핵방아쇠’는 김정은 총비서가 ‘핵무기 사용 버튼’을 누른 후 실제 사용하기까지 전반을 지휘 통제하는 북한의 핵무기 종합관리체계로 추정됩니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라는 큰 틀에서 시나리오에 따른 초대형방사포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처음 진행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권 명예교수는 이전까지 초대형방사포의 성능 확인, 운용 숙달 등 초대형방사포 시스템 자체에 북한의 초점이 맞춰져있었다면 어제는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안에서 실제 핵전술종합훈련을 한 것이라며 “북한의 심각한 핵 운용능력의 발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권 명예교수는 또 북한의 발표가 과장되었을 것이라는 일부 군 당국의 평가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대외적으로는 저평가를 내리더라도 내부적으로는 냉정히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 사실 심각한 북한의 핵 운용능력에 대한 발전이거든요. 북한 용어대로 사용하면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내에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시나리오에 따라서 했다는 것이죠. 마냥 이것이 과장된 과대표현이다라고 하기에는 너무 좀 심각한 위협인 거죠.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이 최대 핵위기 사태 경보라며 ‘화산경보’라는 새로운 용어를 사용한 것과 관련해 “나름대로 디테일을 갖춘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북한이 이번 발표를 통해 지휘 통제 체계가 갖추어져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양 연구위원은 또 “북한의 단거리 지대지 공격능력의 핵심은 KN-23, KN-24”라며 “이번에 방사포 발사를 한 것은 북한이 미사일 숫자 부족 등 KN-23, KN-24에 대해 충분한 전력을 갖추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 연구위원은 러시아 무기수출을 위해 북한이 초대형방사포 성능 확인을 위한 시험발사를 진행했을 가능성도 열어놓으며 “북한으로서는 러시아가 자신의 무기들을 실전에서 사용해 실전 데이터를 얻게 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최근 러시아 군사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한 정황을 포착하고 러시아 대표단 단장 및 규모 등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 연구위원의 말입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북한의 단거리 지대지 공격능력의 핵심은 KN-23ㆍ24로 알려진 화성-11형 계열의 미사일들인데 이 미사일이 중심이 아닌 600mm 방사포 위주로 발사한다는 것은 어쩌면 그 숫자가 충분치 않다. 그래서 훈련 때마다 소진시키기 상당히 어려운 상황일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죠.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이 한국에 대해 전술핵 공격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내부 결속을 다지는 한편 한국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도모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초대형방사포에 “핵 모의 탄두(전투부)를 탑재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김용현 교수는 “북한이 전술핵에 대해 매우 강한 집착을 갖고 있고 실제 성과도 거둘 수 있다고 바라본다면, 이르면 미국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전술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교수는 “만약 북한이 전술핵실험을 성공하게 된다면 대외적으로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압박 수단을 갖게 된다”며 특히 “한국ㆍ일본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전술핵실험의 가능성은 북한이 타이밍의 문제지 늘 열려있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좀 적극적으로 북한이 행동할 수 있다, 특히 미국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전술핵실험을 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앵커: 북한이 모의 핵탄두를 장착한 초대형방사포 운용 훈련을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안에서 처음으로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전문가들은 북한 핵 운용능력에 있어 진일보가 이뤄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전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지도 아래 ‘핵방아쇠’라고 불리는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내에서 초대형방사포를 운용하는 훈련을 처음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초대형방사포에 “핵 모의 탄두(전투부)를 탑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매체는 또 국가 최대 핵위기 사태의 경보인 ‘화산경보’ 체계 발령 시 핵반격태세 이행절차 숙달을 위한 실동 훈련, 핵 반격 지휘체계 가동 연습, 핵 모의 탄두 탑재 초대형방사포탄 사격 등의 순서로 훈련이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3월 북한판 이스칸데르라고 불리는 KN-23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해 모형 핵탄두를 공중 폭발시키고 ‘핵방아쇠’를 검증했다며 ‘핵방아쇠’ 용어를 처음 사용한 바 있습니다. ‘핵방아쇠’는 김정은 총비서가 ‘핵무기 사용 버튼’을 누른 후 실제 사용하기까지 전반을 지휘 통제하는 북한의 핵무기 종합관리체계로 추정됩니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라는 큰 틀에서 시나리오에 따른 초대형방사포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처음 진행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권 명예교수는 이전까지 초대형방사포의 성능 확인, 운용 숙달 등 초대형방사포 시스템 자체에 북한의 초점이 맞춰져있었다면 어제는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안에서 실제 핵전술종합훈련을 한 것이라며 “북한의 심각한 핵 운용능력의 발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권 명예교수는 또 북한의 발표가 과장되었을 것이라는 일부 군 당국의 평가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대외적으로는 저평가를 내리더라도 내부적으로는 냉정히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 사실 심각한 북한의 핵 운용능력에 대한 발전이거든요. 북한 용어대로 사용하면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내에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시나리오에 따라서 했다는 것이죠. 마냥 이것이 과장된 과대표현이다라고 하기에는 너무 좀 심각한 위협인 거죠.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이 최대 핵위기 사태 경보라며 ‘화산경보’라는 새로운 용어를 사용한 것과 관련해 “나름대로 디테일을 갖춘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북한이 이번 발표를 통해 지휘 통제 체계가 갖추어져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양 연구위원은 또 “북한의 단거리 지대지 공격능력의 핵심은 KN-23, KN-24”라며 “이번에 방사포 발사를 한 것은 북한이 미사일 숫자 부족 등 KN-23, KN-24에 대해 충분한 전력을 갖추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 연구위원은 러시아 무기수출을 위해 북한이 초대형방사포 성능 확인을 위한 시험발사를 진행했을 가능성도 열어놓으며 “북한으로서는 러시아가 자신의 무기들을 실전에서 사용해 실전 데이터를 얻게 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최근 러시아 군사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한 정황을 포착하고 러시아 대표단 단장 및 규모 등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 연구위원의 말입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북한의 단거리 지대지 공격능력의 핵심은 KN-23ㆍ24로 알려진 화성-11형 계열의 미사일들인데 이 미사일이 중심이 아닌 600mm 방사포 위주로 발사한다는 것은 어쩌면 그 숫자가 충분치 않다. 그래서 훈련 때마다 소진시키기 상당히 어려운 상황일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죠.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이 한국에 대해 전술핵 공격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내부 결속을 다지는 한편 한국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도모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초대형방사포에 “핵 모의 탄두(전투부)를 탑재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김용현 교수는 “북한이 전술핵에 대해 매우 강한 집착을 갖고 있고 실제 성과도 거둘 수 있다고 바라본다면, 이르면 미국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전술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교수는 “만약 북한이 전술핵실험을 성공하게 된다면 대외적으로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압박 수단을 갖게 된다”며 특히 “한국ㆍ일본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전술핵실험의 가능성은 북한이 타이밍의 문제지 늘 열려있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좀 적극적으로 북한이 행동할 수 있다, 특히 미국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전술핵실험을 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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