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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4-24 04:10:00

구글 맨디언트 연구원 “북, IT 노동자 활용 제재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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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북한 만화가들이 미국, 일본 제작사들의 애니메이션 작품 제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미 국의 한 보안업체 관계자는 전형적인 북 IT노동자의 수법이라면서, 북한 당국은 이들을 활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회피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구글 산하 사이버 보안 기업인 맨디언트의 마이클 반하트(Michael Barnhart) 수석 분석가는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IT 노동자들을 활용해 광범위한 수준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하트 분석가: 보통 북한은 위험을 무릅쓰고 불법으로 제품을 팔곤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엔 IT노동자들을 통해 위장 회사를 내세워 전 세계와 거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런 식으로 제재를 회피하려고 합니다. 물리적 제품 판매에서 만화 제작 수주를 받는 겁니다.
 
지난 22일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북한 만화가들이 미국, 일본 제작사들이 만드는 애니메이션, 즉 만화영화 작품에 하청업자로 참여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제작사로 언급된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이먼트도 이날 사회관계망 서비스 X 계정에서 “만화 인빈서블의 스케치가 포함된 서버에서 북한 IP 주소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당국이 IT노동자들을 통해 신분을 속이고 일감을 따 북한 내부 노동자들에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017년 채택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2375호에 따르면 회원국들은 북한 노동자 고용이 금지됩니다.
 
반하트 분석가는 북한 IT노동자들이 만화뿐 아니라 이미 다른 회사들에 위장 취업해 게임, 앱 개발을 하고 있다면서 서방의 대기업에서 일을 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면서 IT 노동자들이 제재를 어기고 일감을 얻어내기도 하지만, 언제 어디서든 기회를 노리고 해킹 공격을 감행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하트 분석가: 저희가 밝힌 바에 따르면 소니 해킹을 일으킨 북한 정찰총국 소속 박진혁도 IT 노동자였습니다. 소니 해킹을 한 직후에도 프리랜서 웹사이트에서 앱을 만드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FBI를 통해 기소장이 나오자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2014년 북한은 영화사 ‘소니픽처스’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암살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 ‘인터뷰’를 제작·배급하는 것에 반발해 해킹을 감행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반하트 분석가는 이같은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각각 회사의 인사담당자들이 원격 근무자의 고용을 하거나 수주를 발주할 때 좀 더 명확한 절차로 북한 노동자들을 고용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앵커: 어제 북한 만화가들이 미국, 일본 제작사들의 애니메이션 작품 제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미 국의 한 보안업체 관계자는 전형적인 북 IT노동자의 수법이라면서, 북한 당국은 이들을 활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회피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구글 산하 사이버 보안 기업인 맨디언트의 마이클 반하트(Michael Barnhart) 수석 분석가는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IT 노동자들을 활용해 광범위한 수준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하트 분석가: 보통 북한은 위험을 무릅쓰고 불법으로 제품을 팔곤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엔 IT노동자들을 통해 위장 회사를 내세워 전 세계와 거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런 식으로 제재를 회피하려고 합니다. 물리적 제품 판매에서 만화 제작 수주를 받는 겁니다.
 
지난 22일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북한 만화가들이 미국, 일본 제작사들이 만드는 애니메이션, 즉 만화영화 작품에 하청업자로 참여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제작사로 언급된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이먼트도 이날 사회관계망 서비스 X 계정에서 “만화 인빈서블의 스케치가 포함된 서버에서 북한 IP 주소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당국이 IT노동자들을 통해 신분을 속이고 일감을 따 북한 내부 노동자들에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017년 채택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2375호에 따르면 회원국들은 북한 노동자 고용이 금지됩니다.
 
반하트 분석가는 북한 IT노동자들이 만화뿐 아니라 이미 다른 회사들에 위장 취업해 게임, 앱 개발을 하고 있다면서 서방의 대기업에서 일을 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면서 IT 노동자들이 제재를 어기고 일감을 얻어내기도 하지만, 언제 어디서든 기회를 노리고 해킹 공격을 감행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하트 분석가: 저희가 밝힌 바에 따르면 소니 해킹을 일으킨 북한 정찰총국 소속 박진혁도 IT 노동자였습니다. 소니 해킹을 한 직후에도 프리랜서 웹사이트에서 앱을 만드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FBI를 통해 기소장이 나오자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2014년 북한은 영화사 ‘소니픽처스’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암살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 ‘인터뷰’를 제작·배급하는 것에 반발해 해킹을 감행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반하트 분석가는 이같은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각각 회사의 인사담당자들이 원격 근무자의 고용을 하거나 수주를 발주할 때 좀 더 명확한 절차로 북한 노동자들을 고용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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