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2024-04-23 03:40:00
북 주민들, 잇단 동원에 김정은 ‘지방발전 정책’ 불만
앵커: 북한에서 최근 ‘지방발전 20x10정책’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방발전 20×10정책’은 올해 1월 김정은 총비서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전원회의 시정연설에서 처음 제기했습니다. 전국의 20개 군에서 10년 내에 현대적 지방산업공장을 건설하며 모든 지역 주민들의 초보적인 물질문화생활을 한 단계 비약시킨다는 것을 목표로 정했습니다.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0일 “요즘 혜산시는 ‘지방발전 20×10정책’ 때문에 매일 사회동원이 제기된다”면서 “지방산업 공장을 새로 건설한다며 공장, 기업소 종업원은 물론 가정주부들까지 총동원시키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당국이 새로 제시한 ‘지방발전 20×10정책’에 따라 새로운 학생신발공장 건설공사가 시작되었다”면서 “도에서 이미 학생용 가방공장건설을 시작한 데 이어 요즘 또 다시 학생신발공장을 건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관련기사)
또 “원래 혜산시 신발공장은 연풍동에 있었는데 설비가 낡은 데다 자재도 없어 신발생산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서 “그런데 작년에 이미 성후동에 학생신발공장을 건설한다며 혜산시 주민들을 동원시키고 기초를 닦아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주민들은 학생신발공장을 건설한다며 공장, 기업소, 심지어 가정살림을 해야 할 여맹원들을 매일같이 공사장에 불러내고 있다”면서 “장사로 벌어먹고 살아야 할 가정주부들을 신발공장 건설장에 동원시키니 불만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양강도의 또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1일 “요즘 당국이 제시한 ‘지방발전 20×10정책’에 대한 주민들의 탄식이 높다”면서 “도처에 공사를 벌여놓고 주민들을 강제로 동원하기 때문”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최근 혜산시는 ‘지방발전 20×10정책’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무슨 공사든 다 ‘지방발전 20×10정책’에 빗대어 당정책 관철이라는 정치사상적 문제로 내세우기 때문에 이 동원에 누구도 빠질 수 없는 실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게다가 ‘지방발전 20×10정책’ 사업으로 지방산업공장 뿐 아니라 주민주택건설도 곧 시작할 것으로 알려져 아파트 거주 주민들은 황당해 하고 있다”면서 “쓰러져 가는 땅집(단층)도 많은데 하필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를 허물어야 하냐며 반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작년에 새로 포장한 도로도 다 깨어져 먼지투성이여서 요즘 주민들이 동원돼 걷어내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입주하는 아파트도 껍데기(벽체 공사까지)만 공급하고 있는데 향후 주민들의 문화생활수준이 나아지기는 틀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김지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
앵커: 북한에서 최근 ‘지방발전 20x10정책’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방발전 20×10정책’은 올해 1월 김정은 총비서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전원회의 시정연설에서 처음 제기했습니다. 전국의 20개 군에서 10년 내에 현대적 지방산업공장을 건설하며 모든 지역 주민들의 초보적인 물질문화생활을 한 단계 비약시킨다는 것을 목표로 정했습니다.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0일 “요즘 혜산시는 ‘지방발전 20×10정책’ 때문에 매일 사회동원이 제기된다”면서 “지방산업 공장을 새로 건설한다며 공장, 기업소 종업원은 물론 가정주부들까지 총동원시키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당국이 새로 제시한 ‘지방발전 20×10정책’에 따라 새로운 학생신발공장 건설공사가 시작되었다”면서 “도에서 이미 학생용 가방공장건설을 시작한 데 이어 요즘 또 다시 학생신발공장을 건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관련기사)
또 “원래 혜산시 신발공장은 연풍동에 있었는데 설비가 낡은 데다 자재도 없어 신발생산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서 “그런데 작년에 이미 성후동에 학생신발공장을 건설한다며 혜산시 주민들을 동원시키고 기초를 닦아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주민들은 학생신발공장을 건설한다며 공장, 기업소, 심지어 가정살림을 해야 할 여맹원들을 매일같이 공사장에 불러내고 있다”면서 “장사로 벌어먹고 살아야 할 가정주부들을 신발공장 건설장에 동원시키니 불만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양강도의 또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1일 “요즘 당국이 제시한 ‘지방발전 20×10정책’에 대한 주민들의 탄식이 높다”면서 “도처에 공사를 벌여놓고 주민들을 강제로 동원하기 때문”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최근 혜산시는 ‘지방발전 20×10정책’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무슨 공사든 다 ‘지방발전 20×10정책’에 빗대어 당정책 관철이라는 정치사상적 문제로 내세우기 때문에 이 동원에 누구도 빠질 수 없는 실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게다가 ‘지방발전 20×10정책’ 사업으로 지방산업공장 뿐 아니라 주민주택건설도 곧 시작할 것으로 알려져 아파트 거주 주민들은 황당해 하고 있다”면서 “쓰러져 가는 땅집(단층)도 많은데 하필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를 허물어야 하냐며 반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작년에 새로 포장한 도로도 다 깨어져 먼지투성이여서 요즘 주민들이 동원돼 걷어내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입주하는 아파트도 껍데기(벽체 공사까지)만 공급하고 있는데 향후 주민들의 문화생활수준이 나아지기는 틀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김지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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