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2024-04-23 03:50:00
함경북도 개인 뙤기밭 가격 상승
앵커: 최근 북한 함경북도에서 개인이 산속에 일궈 농사를 짓는 소토지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당국의 시장 통제로 장사를 못하게 되면서 소토지 농사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모든 토지가 국가 소유인 북한에서 토지 매매는 불법입니다. 하지만 ‘고난의 행군’ 이후 자체 식량 해결을 위해 개인이 산속에 일군 뙈기밭은 당국의 통제에도 암암리에 매매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0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요즘 경성군에서 소토지 땅 장사가 성행하고 있다”며 “소토지 농사를 지으려는 사람이 늘면서 소토지 가격은 부르는 게 값”이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 3월 초 당국이 산림보호를 강조하면서 산속 뙈기밭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개인 소토지 농사를 통제하려 시도하고 있다”며 “하지만 주민들속에서 소토지 농사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원인은 작년 말부터 시장에서 쌀과 공업품 등의 장사가 금지되었기 때문”이라며 “장사를 못하게 된 일부 주민들이 먹고 살기 위해 소토지 농사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원칙적으로 땅을 사고파는 행위가 비법(불법)이지만 개인 소토지에 대한 등록 문건 같은 것이 없고 주민끼리 몰래 이뤄지는 땅 거래를 당국이 다 알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나이가 많거나 건강이 좋지 않아 더 이상 소토지 농사를 지을 수 없거나 사망한 사람들의 땅이 매매 대상이 되고 있다”며 “땅을 사겠다는 사람은 많은데 땅을 팔겠다는 사람이 적어 농사철이 다가올수록 소토지 가격은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다른 한 주민(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 소식통은 같은 날 “부령에서도 소토지 농사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당국이 장사를 못하게 하면서 사람들 속에서 믿을 건 땅 밖에 없다는 인식이 강해지고있다”며 “이전에 장사로 괜찮게 살던 사람도 최근 소토지 농사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작년까지 위치와 지력이 좋은 소토지 가격이 평당 내화 1,500원(미화 0.17달러) 정도였다”며 “올해는 시내와 떨어져 있거나 가파른 소토지 가격이 평당 2,000원(미화 0.23달러), 시내와 가깝고 좋은 땅은 평당 4,000원(미화 0.46달러)까지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럼에도 사람들이 소토지를 평당 5,000원(미화 0.57달러)에 사도 이득이라고 말한다”며 보통 소토지에서 한 평당 강냉이(옥수수) 2kg을 한해에 생산한다고 하는데 이는 1kg당 3,500원(미화 0.40달러)인 현재 양곡판매소 가격으로 봐도 7,000원(미화 0.80달러)에 해당한다고 말했습니다.
농사에 필요한 비료를 사는데 드는 비용을 계산에 포함해도 1년이면 소토지 값을 뽑고도 남는다는 설명입니다.
소토지 농사는 퇴비와 비료 등 농사에 필요한 모든 것을 등짐으로 운반해야 하고 가뭄이 심해도 물을 줄 수 없는 등 쉽지 않습니다. 최근 북한 당국은 산림자원보호를 강조하며 개인이 경작하는 산속 뙈기밭에 나무를 심고 그 사이에 작물을 심을 것을 강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
앵커: 최근 북한 함경북도에서 개인이 산속에 일궈 농사를 짓는 소토지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당국의 시장 통제로 장사를 못하게 되면서 소토지 농사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모든 토지가 국가 소유인 북한에서 토지 매매는 불법입니다. 하지만 ‘고난의 행군’ 이후 자체 식량 해결을 위해 개인이 산속에 일군 뙈기밭은 당국의 통제에도 암암리에 매매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0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요즘 경성군에서 소토지 땅 장사가 성행하고 있다”며 “소토지 농사를 지으려는 사람이 늘면서 소토지 가격은 부르는 게 값”이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 3월 초 당국이 산림보호를 강조하면서 산속 뙈기밭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개인 소토지 농사를 통제하려 시도하고 있다”며 “하지만 주민들속에서 소토지 농사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원인은 작년 말부터 시장에서 쌀과 공업품 등의 장사가 금지되었기 때문”이라며 “장사를 못하게 된 일부 주민들이 먹고 살기 위해 소토지 농사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원칙적으로 땅을 사고파는 행위가 비법(불법)이지만 개인 소토지에 대한 등록 문건 같은 것이 없고 주민끼리 몰래 이뤄지는 땅 거래를 당국이 다 알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나이가 많거나 건강이 좋지 않아 더 이상 소토지 농사를 지을 수 없거나 사망한 사람들의 땅이 매매 대상이 되고 있다”며 “땅을 사겠다는 사람은 많은데 땅을 팔겠다는 사람이 적어 농사철이 다가올수록 소토지 가격은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다른 한 주민(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 소식통은 같은 날 “부령에서도 소토지 농사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당국이 장사를 못하게 하면서 사람들 속에서 믿을 건 땅 밖에 없다는 인식이 강해지고있다”며 “이전에 장사로 괜찮게 살던 사람도 최근 소토지 농사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작년까지 위치와 지력이 좋은 소토지 가격이 평당 내화 1,500원(미화 0.17달러) 정도였다”며 “올해는 시내와 떨어져 있거나 가파른 소토지 가격이 평당 2,000원(미화 0.23달러), 시내와 가깝고 좋은 땅은 평당 4,000원(미화 0.46달러)까지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럼에도 사람들이 소토지를 평당 5,000원(미화 0.57달러)에 사도 이득이라고 말한다”며 보통 소토지에서 한 평당 강냉이(옥수수) 2kg을 한해에 생산한다고 하는데 이는 1kg당 3,500원(미화 0.40달러)인 현재 양곡판매소 가격으로 봐도 7,000원(미화 0.80달러)에 해당한다고 말했습니다.
농사에 필요한 비료를 사는데 드는 비용을 계산에 포함해도 1년이면 소토지 값을 뽑고도 남는다는 설명입니다.
소토지 농사는 퇴비와 비료 등 농사에 필요한 모든 것을 등짐으로 운반해야 하고 가뭄이 심해도 물을 줄 수 없는 등 쉽지 않습니다. 최근 북한 당국은 산림자원보호를 강조하며 개인이 경작하는 산속 뙈기밭에 나무를 심고 그 사이에 작물을 심을 것을 강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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