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남도 일부에 교원 우대 상점·배급소 재등장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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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4-20 03:50:00

평안남도 일부에 교원 우대 상점·배급소 재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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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평안남도 일부 지역에서 대학과 초·고급중학교 교사를 우대하는 국영상점과 식량배급소가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에서 교사는 ‘직업적 혁명가’로 상징되고 있어 국가에서 운영하는 교원상점과 교원배급소에서 생필품과 식량을 우선 공급했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 경제난으로 교사를 우대하던 국가공급체계가 마비되면서 교원상점과 식량배급소도 사라졌습니다.
 
평안남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이달 초부터 평성에 교원상점이 운영되고 있다”며 “교원 우대 상점이 재등장 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대학교원과 소학교, 초·고급중학교 교원들에 대한 국가 우대 정책이 고난의 행군 이후 마비되었는데, 최근 다시 현실화되고 있다는 말입니다.
 
“교원상점에는 물비누와 가루비누, 양말과 신발, 밥공기, 기름(식용유)과 된장 등을 장마당 가격보다 절반 이상 눅은 국정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배경에는 나라의 미래를 좌우하는 국가교육의 질을 높이려면 교안과 수업방식을 개선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먹고 사느라 장사에 치우치던 교원 생활을 보장해주라는 중앙의 지시를 실현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교원배급소는 건물이 따로 없고 지방정부가 운영하는 양곡판매소 안에 교원 전문 식량공급 매대가 따로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남도의 또 다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최근 순천지역 금산동(시내)과 성산동(시외)에 교원상점이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원래 교원상점에는 일반 근로자보다 등급이 높은 교원의 지위가 향상되도록 의류와 신발, 비누와 기름 등이 국가교육 예산으로 공급됐다”며 “그러나 지금은 지방정부 예산으로 공급된다”고 언급했습니다.
 
각 지방정부의 재원에 따라 교사들에 대한 생필품과 식품 등 공급 수준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그는 이어 “식량과 생필품이 공급되면서 교원들의 장사는 통제되는 동시에 매달 새로운 교안을 제출한 실적에 토대하여 교원 평가 사업이 진행된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하지만 식량(하루 580그램)배급으로는 교원들의 생활이 개선되지 않는다”며 “장마당 물가로 교원들의 월급을 올려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한편 북한에서 초-고급중학교 교사 월급은 1급 교사가 가장 높은데, 3급~5급 교사는 2,500(미화 0.28달러)~3,500원(미화 0.40달러), 1~2급 교사는 4,500(미화 0.51달러)~5,000원(미화 0.57달러), 대학교수 월급은 4,500원(미화 0.51달러)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앵커: 최근 평안남도 일부 지역에서 대학과 초·고급중학교 교사를 우대하는 국영상점과 식량배급소가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에서 교사는 ‘직업적 혁명가’로 상징되고 있어 국가에서 운영하는 교원상점과 교원배급소에서 생필품과 식량을 우선 공급했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 경제난으로 교사를 우대하던 국가공급체계가 마비되면서 교원상점과 식량배급소도 사라졌습니다.
 
평안남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이달 초부터 평성에 교원상점이 운영되고 있다”며 “교원 우대 상점이 재등장 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대학교원과 소학교, 초·고급중학교 교원들에 대한 국가 우대 정책이 고난의 행군 이후 마비되었는데, 최근 다시 현실화되고 있다는 말입니다.
 
“교원상점에는 물비누와 가루비누, 양말과 신발, 밥공기, 기름(식용유)과 된장 등을 장마당 가격보다 절반 이상 눅은 국정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배경에는 나라의 미래를 좌우하는 국가교육의 질을 높이려면 교안과 수업방식을 개선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먹고 사느라 장사에 치우치던 교원 생활을 보장해주라는 중앙의 지시를 실현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교원배급소는 건물이 따로 없고 지방정부가 운영하는 양곡판매소 안에 교원 전문 식량공급 매대가 따로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남도의 또 다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최근 순천지역 금산동(시내)과 성산동(시외)에 교원상점이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원래 교원상점에는 일반 근로자보다 등급이 높은 교원의 지위가 향상되도록 의류와 신발, 비누와 기름 등이 국가교육 예산으로 공급됐다”며 “그러나 지금은 지방정부 예산으로 공급된다”고 언급했습니다.
 
각 지방정부의 재원에 따라 교사들에 대한 생필품과 식품 등 공급 수준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그는 이어 “식량과 생필품이 공급되면서 교원들의 장사는 통제되는 동시에 매달 새로운 교안을 제출한 실적에 토대하여 교원 평가 사업이 진행된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하지만 식량(하루 580그램)배급으로는 교원들의 생활이 개선되지 않는다”며 “장마당 물가로 교원들의 월급을 올려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한편 북한에서 초-고급중학교 교사 월급은 1급 교사가 가장 높은데, 3급~5급 교사는 2,500(미화 0.28달러)~3,500원(미화 0.40달러), 1~2급 교사는 4,500(미화 0.51달러)~5,000원(미화 0.57달러), 대학교수 월급은 4,500원(미화 0.51달러)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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