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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4-19 03:10:00

김형직군, 지방공장건설에 청소년들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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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발전 시범 단위로 지정된 북한 양강도 김형직군에서 17세 이하 청소년 학생들을 새벽부터 모래와 자갈 채취에 동원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방공업공장 건설이 한창인 김형직군에서 극심한 인력난을 극복하기 위해 나이 많은 여성들과 청소년들까지 험한 노동현장에 내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2세 이상, 17세 이하의 학생들이 모래와 자갈 채취에 동원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밝혔습니다.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2일 “김형직군은 북부고산지대인 양강도에서 제일 날씨가 따뜻해 4월초에 땅이 완전히 녹았다”면서 “지금 이곳에서는 124연대 군인들과 양강도청년돌격대, 주민들과 학생들까지 지방공업공장 건설에 총동원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김형직군은 인구가 6만명이 채 못되는데 9개의 리와 6개의 노동자구가 있다”며 “김형직읍의 인구는 4천명 정도밖에 안되는데 젊은 사람들은 모두 군사복무 중이거나 돌격대에 나가다 보니 지방공업공장 건설에 필요한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방발전 20X10 정책 관철을 위해 인민군 각 군단마다 124연대를 새로 조직하고 지방공업공장 건설에 투입했지만 김형직군에 파견된 124연대 인력은 700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건설에 동원된 양강도 청년돌격대도 300명 안팎”이라고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방공업공장 착공식은 3월 10일에 진행되었지만 그동안 124연대 군인들과 양강도 청년돌격대는 건설용 목재생산에 동원되었다”며 “땅이 녹은 4월 초부터 건물 기초파기 작업을 시작하다 보니 당장 기초공사에 필요한 모래와 자갈도 준비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급해 맞은( 매우 다급해진) 지방발전 추친위원회와 김형직군 당위원회는 4월 5일부터 초급중학교와 고급중학교에서 공부하는 12세 이상, 17세 이하의 학생들까지 전부 모래와 자갈 채취에 동원하고 있다”며 “밥술을 뜨는 사람은 누구나 지방공업공장 건설에 동원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양강도 김형직군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14일 “건설에 필요한 모래 자갈 채취를 위해 학생들까지 새벽부터 불러내고 있다”며 “초급중학교와 고급중학교 학생들은 식전작업(식사 전 작업)을 비롯해 하루 6시간씩 모래 자갈 채취에 동원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올해 지방발전 시범단위로 지정된 군들은 공화국 창건 기념일인 9월 9일 전으로 공장건설을 완성하고 당 창건 기념일인 10월 10일까지 정상적인 생산을 하라는 것이 중앙의 강력한 요구”라며 “그런데 건설에 필요한 기계장비는 자동차 몇 대가 전부”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소식통은 “4월 20일부터 농촌의 밭갈이가 시작돼 농민들은 건설에 동원되지 못한다”면서 “지금도 건설 인력이 너무도 부족한데 5월 10일부터 김매기와 가을걷이를 위한 농촌지원까지 시작돼 인력난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를 감안해 농촌지원이 시작되기 전에 건설용 모래와 자갈, 목재와 블로크를 충분히 장만해 놓는다는 것이 지방발전 추진위원회와 김형직군 당위원회의 계획”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학생들이라고 사정을 봐줄 처지가 못된다”면서 “초급, 고급중학교 학생들은 새벽 5시부터 7시까지 모래 자갈 채취를 위한 식전작업에 동원되고 오전 8시부터 1시까지 수업을 받은 후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또 모래 자갈 채취에 동원된다”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은 휴식일인 일요일에도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래 자갈 채취에 동원돼야 한다”며 “나이 많은 여맹원들 역시 매일 같은 시간 모래 자갈 채취에 동원되고, 일반 근로자들은 벽체를 쌓을 블로크 찍기 작업에 동원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작업의 강도가 너무도 높아 입술이 부르트고 밤에 잘 때 코피를 쏟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면서 “가혹한 노동환경에 참지 못한 학부모들이 병을 구실로 일부러 자식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는 행위도 비일비재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부 주민들은 “초급중학교 학생들은 작업에서 빼고, 고급중학교 학생들도 식전작업을 없애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앵커: 지방발전 시범 단위로 지정된 북한 양강도 김형직군에서 17세 이하 청소년 학생들을 새벽부터 모래와 자갈 채취에 동원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방공업공장 건설이 한창인 김형직군에서 극심한 인력난을 극복하기 위해 나이 많은 여성들과 청소년들까지 험한 노동현장에 내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2세 이상, 17세 이하의 학생들이 모래와 자갈 채취에 동원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밝혔습니다.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2일 “김형직군은 북부고산지대인 양강도에서 제일 날씨가 따뜻해 4월초에 땅이 완전히 녹았다”면서 “지금 이곳에서는 124연대 군인들과 양강도청년돌격대, 주민들과 학생들까지 지방공업공장 건설에 총동원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김형직군은 인구가 6만명이 채 못되는데 9개의 리와 6개의 노동자구가 있다”며 “김형직읍의 인구는 4천명 정도밖에 안되는데 젊은 사람들은 모두 군사복무 중이거나 돌격대에 나가다 보니 지방공업공장 건설에 필요한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방발전 20X10 정책 관철을 위해 인민군 각 군단마다 124연대를 새로 조직하고 지방공업공장 건설에 투입했지만 김형직군에 파견된 124연대 인력은 700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건설에 동원된 양강도 청년돌격대도 300명 안팎”이라고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방공업공장 착공식은 3월 10일에 진행되었지만 그동안 124연대 군인들과 양강도 청년돌격대는 건설용 목재생산에 동원되었다”며 “땅이 녹은 4월 초부터 건물 기초파기 작업을 시작하다 보니 당장 기초공사에 필요한 모래와 자갈도 준비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급해 맞은( 매우 다급해진) 지방발전 추친위원회와 김형직군 당위원회는 4월 5일부터 초급중학교와 고급중학교에서 공부하는 12세 이상, 17세 이하의 학생들까지 전부 모래와 자갈 채취에 동원하고 있다”며 “밥술을 뜨는 사람은 누구나 지방공업공장 건설에 동원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양강도 김형직군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14일 “건설에 필요한 모래 자갈 채취를 위해 학생들까지 새벽부터 불러내고 있다”며 “초급중학교와 고급중학교 학생들은 식전작업(식사 전 작업)을 비롯해 하루 6시간씩 모래 자갈 채취에 동원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올해 지방발전 시범단위로 지정된 군들은 공화국 창건 기념일인 9월 9일 전으로 공장건설을 완성하고 당 창건 기념일인 10월 10일까지 정상적인 생산을 하라는 것이 중앙의 강력한 요구”라며 “그런데 건설에 필요한 기계장비는 자동차 몇 대가 전부”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소식통은 “4월 20일부터 농촌의 밭갈이가 시작돼 농민들은 건설에 동원되지 못한다”면서 “지금도 건설 인력이 너무도 부족한데 5월 10일부터 김매기와 가을걷이를 위한 농촌지원까지 시작돼 인력난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를 감안해 농촌지원이 시작되기 전에 건설용 모래와 자갈, 목재와 블로크를 충분히 장만해 놓는다는 것이 지방발전 추진위원회와 김형직군 당위원회의 계획”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학생들이라고 사정을 봐줄 처지가 못된다”면서 “초급, 고급중학교 학생들은 새벽 5시부터 7시까지 모래 자갈 채취를 위한 식전작업에 동원되고 오전 8시부터 1시까지 수업을 받은 후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또 모래 자갈 채취에 동원된다”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은 휴식일인 일요일에도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래 자갈 채취에 동원돼야 한다”며 “나이 많은 여맹원들 역시 매일 같은 시간 모래 자갈 채취에 동원되고, 일반 근로자들은 벽체를 쌓을 블로크 찍기 작업에 동원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작업의 강도가 너무도 높아 입술이 부르트고 밤에 잘 때 코피를 쏟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면서 “가혹한 노동환경에 참지 못한 학부모들이 병을 구실로 일부러 자식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는 행위도 비일비재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부 주민들은 “초급중학교 학생들은 작업에서 빼고, 고급중학교 학생들도 식전작업을 없애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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