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2024-04-19 03:40:00
미 전문가 “북, 전시에 핵무기보다 생물학무기 사용 가능성 커”
앵커: 미국 정부는 북한이 군사적 목적으로 생물학 작용제를 생산할 수 있는 ‘공격적인’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생물학 무기 전문가는 전시 상황에서 북한이 핵무기보다 생물학 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미국 국무부가 지난 15일 공개한 ‘2024 군비통제·비확산·군축 합의와 약속의 준수 및 이행’ 보고서.
이 보고서는 북한이 군사적 목적으로 생물학 작용제를 생산할 수 있는 공격적인 생물학 무기(BW)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생물무기금지협약(BWC) 제1조와 제2조가 명시하는 의무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생물학 무기와 관련해 유전자를 조작하는 ‘제한적 능력’을 가졌다”고 언급한 지난해 보고서와는 달리, 이번에는 북한이 생물학 무기 분야의 ‘공격적인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층 심화된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북한이 위반하고 있는 생물무기금지협약(BWC) 제1조는, 당사국이 “어떠한 경우에도 예방, 보호 또는 기타 평화적 목적을 위한 정당성이 없는 유형의 생물학 무기를 개발, 생산, 비축 또는 보유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고, 제2조는 당사국이 협약 제1조에 명시된 생물학 무기 품목을 "폐기하거나 평화적 목적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한국전쟁 이후1960년대부터 생물학 무기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되며, 1987년 생물무기금지협약에 가입한 후에도 미국과 한국의 군사적 우위에 대응하기 위해 생물학 무기 개발을 지속해왔습니다.
특히 보고서는 “북한이 생화학 작용제로 사용될 수 있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독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또한 대량 살균 및 멸종을 초래할 수 있는 강력한 체계인 ‘유전자 가위’(CRISPR) 같은 기술을 통해 생물학적 제품을 유전공학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북한은 생물학 무기 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생명공학 생산 시설을 유지하고 있고, 다른 국가들과 이 분야에 관해 협력하거나 생물학적 장비 및 재료를 조달함으로써 역량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생물무기금지협약(BWC) 의무와 관련한 북한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이를 위반하는 활동에 대한 북한의 협력 가능성을 계속 평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생물학무기 전문가인 앤디 웨버 전략무기센터 선임 연구원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은 전시 상황에서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보다 생물학 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습니다.
웨버 선임연구원: 북한 정권이 한국이나 미국을 상대로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자살 행위입니다. 북한은 특히 전쟁 전이나 위기 상황에서 핵무기보다 생물학 무기를 한국과 주한 미군 기지에 은밀하게 사용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생물학 무기로 출처가 불분명한 물질, 예를 들어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운 슈퍼 독감 같은 것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실제로 생물학 무기를 사용한다면 그 성능은 매우 치명적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웨버 선임연구원: 생물학 무기는 무력화시키는 것부터 사람을 병들어 사망하게 하는 것까지 매우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십만 명을 죽이려는 의도가 있었다면 생물학 무기로 이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한편 지금까지 파악되는 북한의 생물무기의 종류는 13종 가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호흡기와 상처로 감염되어 고열과 호흡곤란, 패혈증을 일으키는 탄저균과 두통, 사지통증을 유발하는 페스트, 음식물 등 소화기와 피부 등으로 감염되는 콜레라, 이질, 발진과 수포를 동반하는 천연두 등 전염성 세균들 그리고 들쥐와 진드기 등 동물성 독소에 의한 오한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은 북한이 개발한 생물무기에 의한 주요 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 웹팀 이경하
앵커: 미국 정부는 북한이 군사적 목적으로 생물학 작용제를 생산할 수 있는 ‘공격적인’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생물학 무기 전문가는 전시 상황에서 북한이 핵무기보다 생물학 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미국 국무부가 지난 15일 공개한 ‘2024 군비통제·비확산·군축 합의와 약속의 준수 및 이행’ 보고서.
이 보고서는 북한이 군사적 목적으로 생물학 작용제를 생산할 수 있는 공격적인 생물학 무기(BW)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생물무기금지협약(BWC) 제1조와 제2조가 명시하는 의무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생물학 무기와 관련해 유전자를 조작하는 ‘제한적 능력’을 가졌다”고 언급한 지난해 보고서와는 달리, 이번에는 북한이 생물학 무기 분야의 ‘공격적인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층 심화된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북한이 위반하고 있는 생물무기금지협약(BWC) 제1조는, 당사국이 “어떠한 경우에도 예방, 보호 또는 기타 평화적 목적을 위한 정당성이 없는 유형의 생물학 무기를 개발, 생산, 비축 또는 보유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고, 제2조는 당사국이 협약 제1조에 명시된 생물학 무기 품목을 "폐기하거나 평화적 목적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한국전쟁 이후1960년대부터 생물학 무기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되며, 1987년 생물무기금지협약에 가입한 후에도 미국과 한국의 군사적 우위에 대응하기 위해 생물학 무기 개발을 지속해왔습니다.
특히 보고서는 “북한이 생화학 작용제로 사용될 수 있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독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또한 대량 살균 및 멸종을 초래할 수 있는 강력한 체계인 ‘유전자 가위’(CRISPR) 같은 기술을 통해 생물학적 제품을 유전공학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북한은 생물학 무기 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생명공학 생산 시설을 유지하고 있고, 다른 국가들과 이 분야에 관해 협력하거나 생물학적 장비 및 재료를 조달함으로써 역량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생물무기금지협약(BWC) 의무와 관련한 북한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이를 위반하는 활동에 대한 북한의 협력 가능성을 계속 평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생물학무기 전문가인 앤디 웨버 전략무기센터 선임 연구원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은 전시 상황에서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보다 생물학 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습니다.
웨버 선임연구원: 북한 정권이 한국이나 미국을 상대로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자살 행위입니다. 북한은 특히 전쟁 전이나 위기 상황에서 핵무기보다 생물학 무기를 한국과 주한 미군 기지에 은밀하게 사용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생물학 무기로 출처가 불분명한 물질, 예를 들어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운 슈퍼 독감 같은 것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실제로 생물학 무기를 사용한다면 그 성능은 매우 치명적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웨버 선임연구원: 생물학 무기는 무력화시키는 것부터 사람을 병들어 사망하게 하는 것까지 매우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십만 명을 죽이려는 의도가 있었다면 생물학 무기로 이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한편 지금까지 파악되는 북한의 생물무기의 종류는 13종 가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호흡기와 상처로 감염되어 고열과 호흡곤란, 패혈증을 일으키는 탄저균과 두통, 사지통증을 유발하는 페스트, 음식물 등 소화기와 피부 등으로 감염되는 콜레라, 이질, 발진과 수포를 동반하는 천연두 등 전염성 세균들 그리고 들쥐와 진드기 등 동물성 독소에 의한 오한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은 북한이 개발한 생물무기에 의한 주요 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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