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엔대사, DMZ서 “전문가단 대안으로 모든 수단 고려”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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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4-17 03:40:00

미 유엔대사, DMZ서 “전문가단 대안으로 모든 수단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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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을 방문중인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 이달 말 활동을 마치는 유엔 대북제재 이행 감시체제의 대안으로 모든 가능한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이 참여하지 않는 상황도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4일 입국해 방한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
 
16일엔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DMZ)를 찾은 가운데, 이달 말 활동을 종료하는 유엔 대북제재 이행 감시체제 대안으로 모든 가능한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러시아와 중국이 참여하지 않는 경우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며, 서방이 주도하는 형태로 운영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일본 등 입장이 유사한 이사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전문가단이 하던 중요한 일을 어떻게 계속해 나갈 수 있을지 창의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그 형식과 관련해선 “유엔총회든 유엔 바깥의 체제든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지난달 말 러시아가 유엔 전문가단 임기 연장 결의안에 유일하게 거부권을 행사하고 북한의 제재 위반을 두둔하고 있는 배경에 최근 강화된 북러 간 협력관계가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러 관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가운데, 이번 방한 기간에 한국의 고위 당국자들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전날인 15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잇달아 만난 바 있습니다.
 
당시 대사는 외교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전문가단 임기가 종료된 이후에도 대북제재 이행을 효과적으로 감시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 함께 활동하는 한국, 일본 등과 핵 비확산체제를 위협하거나 이러한 불법 행위를 허용하는 이들에게 책임을 묻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러시아와 중국이 유엔 안보리 내 상임이사국 지위를 이용해 불법행위를 두둔하고 있다며 두 국가에는 입장을 바꿀 것을, 그리고 북한에는 외교의 길을 선택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다만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미국은 북한에 도발을 거부하고 대화를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이 “의미 있는 외교의 문을 열어 놓았다”며 “전제조건 없는 진정한 생산적인 대화에 대해서도 여전히 열린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군은 이날 북한이 대남 도발을 해올 경우에 대비해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이는 이란이 최근 무인기와 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북한이 대남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입장 표명입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 한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다양한 수단의 혼합 공격을 탐지 및 요격할 수 있는 능력과 유사시 압도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한국 군은 북한이 다양한 수단을 혼합해 공격해올 것에 압도적으로 반격할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에 속도를 내 더 강력한 복합 다층 방어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앵커: 한국을 방문중인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 이달 말 활동을 마치는 유엔 대북제재 이행 감시체제의 대안으로 모든 가능한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이 참여하지 않는 상황도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4일 입국해 방한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
 
16일엔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DMZ)를 찾은 가운데, 이달 말 활동을 종료하는 유엔 대북제재 이행 감시체제 대안으로 모든 가능한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러시아와 중국이 참여하지 않는 경우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며, 서방이 주도하는 형태로 운영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일본 등 입장이 유사한 이사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전문가단이 하던 중요한 일을 어떻게 계속해 나갈 수 있을지 창의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그 형식과 관련해선 “유엔총회든 유엔 바깥의 체제든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지난달 말 러시아가 유엔 전문가단 임기 연장 결의안에 유일하게 거부권을 행사하고 북한의 제재 위반을 두둔하고 있는 배경에 최근 강화된 북러 간 협력관계가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러 관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가운데, 이번 방한 기간에 한국의 고위 당국자들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전날인 15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잇달아 만난 바 있습니다.
 
당시 대사는 외교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전문가단 임기가 종료된 이후에도 대북제재 이행을 효과적으로 감시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 함께 활동하는 한국, 일본 등과 핵 비확산체제를 위협하거나 이러한 불법 행위를 허용하는 이들에게 책임을 묻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러시아와 중국이 유엔 안보리 내 상임이사국 지위를 이용해 불법행위를 두둔하고 있다며 두 국가에는 입장을 바꿀 것을, 그리고 북한에는 외교의 길을 선택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다만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미국은 북한에 도발을 거부하고 대화를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이 “의미 있는 외교의 문을 열어 놓았다”며 “전제조건 없는 진정한 생산적인 대화에 대해서도 여전히 열린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군은 이날 북한이 대남 도발을 해올 경우에 대비해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이는 이란이 최근 무인기와 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북한이 대남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입장 표명입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 한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다양한 수단의 혼합 공격을 탐지 및 요격할 수 있는 능력과 유사시 압도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한국 군은 북한이 다양한 수단을 혼합해 공격해올 것에 압도적으로 반격할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에 속도를 내 더 강력한 복합 다층 방어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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