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2024-04-16 03:48:00
영 전문가 “북 극초음속 미사일, 괌 방어력 무력화 가능”
앵커: 북한이 지난 2일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이 미국령 괌의 방어력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아직 북한의 기술력에 대해서는 엇갈리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발사에 성공했다고 최근(3일) 발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포-16나’.
전문가들 사이에서 성공에 대한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기사: ‘북 극초음속 미사일’에 전문가들 엇갈린 평가), 영국의 한반도 군사 전문가 A.B. 에이브람스(A. B. Abrams)는 13일 외교 전문지 ‘더 디플로맷’기고에서 북한의 ‘화성포-16나’ 개발로 미국 영토인 괌의 미사일 방어력이 무력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에이브람스는 “이 미사일은 고체 연료 엔진과 탄두부에 초음속이 가능한 활공체(HGV)를 사용하여, 사거리를 늘리고 미군의 태평양 지역 주요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했다”라며 “북한의 미사일 기술 발전에서 중요한 진전을 보여주는 사건이며, 동아시아 지역의 안보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했다고 주장하는 ‘글라이더형 극초음속 미사일’은 불규칙한 비행궤적을 갖고 있어 요격이 어렵습니다.
아울러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액체연료와 비교해 기동성이 좋고 기습 발사가 가능한 고체연료 기반의 미사일입니다.
북한은 이번 미사일 비행 사거리가 1천 km라고 주장했는데, 정각으로 발사한다면 4 km~5천km를 날 수 있어 괌에 있는 앤더슨 공군기지와 해군 기지까지 미친다고 에이브람스는 분석했습니다.
반면,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분석 결과 사거리가 6백 여km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미사일이 이 시설들을 무력화시키거나 파괴한다면 서태평양의 목표물들에 대한 공중, 해군 또는 지상 공격을 할 수 있는 미군의 능력이 심각하게 제한될 것”이라며 “이 능력은 수십 년 동안 미국과 대치해 온 상황에서 북한에게 매우 매력적인 능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괌 국토안보민방위 사무국(GHS/OCD)은 지난 2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즉각적인 위협(No Immediate Threat)으로 평가되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지역을 둘러싼 사건들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라며 “우리의 지역, 군사, 그리고 연방 협력자들과 함께 우리 지역을 둘러싼 사건들을 계속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원식 한국 국방부 장관은 14일 한국의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북한이 최근 시험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해 ‘미완의 단계’라고 14일 평가했습니다.
신원식: 음속의 5배 이상으로 종말(하강) 단계에서 소위 활공기동을 해야 극초음속 미사일입니다. 한미가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극초음속 환경 속 마지막 활공 비행이 성공적이지 못한 것으로 일단 평가하고 있습니다.
티엔란 쑤(Tianran Xu) ONN(Open Nuclear Network) 연구원도 12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현실적인 조건에서 작동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북한의 경우, 중장거리(IRBM)급 미사일이 괌의 미군 기지에 도달하려면 최소 3천3백km의 사거리가 필요하지만, 그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앵커: 북한이 지난 2일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이 미국령 괌의 방어력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아직 북한의 기술력에 대해서는 엇갈리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발사에 성공했다고 최근(3일) 발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포-16나’.
전문가들 사이에서 성공에 대한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기사: ‘북 극초음속 미사일’에 전문가들 엇갈린 평가), 영국의 한반도 군사 전문가 A.B. 에이브람스(A. B. Abrams)는 13일 외교 전문지 ‘더 디플로맷’기고에서 북한의 ‘화성포-16나’ 개발로 미국 영토인 괌의 미사일 방어력이 무력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에이브람스는 “이 미사일은 고체 연료 엔진과 탄두부에 초음속이 가능한 활공체(HGV)를 사용하여, 사거리를 늘리고 미군의 태평양 지역 주요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했다”라며 “북한의 미사일 기술 발전에서 중요한 진전을 보여주는 사건이며, 동아시아 지역의 안보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했다고 주장하는 ‘글라이더형 극초음속 미사일’은 불규칙한 비행궤적을 갖고 있어 요격이 어렵습니다.
아울러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액체연료와 비교해 기동성이 좋고 기습 발사가 가능한 고체연료 기반의 미사일입니다.
북한은 이번 미사일 비행 사거리가 1천 km라고 주장했는데, 정각으로 발사한다면 4 km~5천km를 날 수 있어 괌에 있는 앤더슨 공군기지와 해군 기지까지 미친다고 에이브람스는 분석했습니다.
반면,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분석 결과 사거리가 6백 여km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미사일이 이 시설들을 무력화시키거나 파괴한다면 서태평양의 목표물들에 대한 공중, 해군 또는 지상 공격을 할 수 있는 미군의 능력이 심각하게 제한될 것”이라며 “이 능력은 수십 년 동안 미국과 대치해 온 상황에서 북한에게 매우 매력적인 능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괌 국토안보민방위 사무국(GHS/OCD)은 지난 2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즉각적인 위협(No Immediate Threat)으로 평가되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지역을 둘러싼 사건들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라며 “우리의 지역, 군사, 그리고 연방 협력자들과 함께 우리 지역을 둘러싼 사건들을 계속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원식 한국 국방부 장관은 14일 한국의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북한이 최근 시험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해 ‘미완의 단계’라고 14일 평가했습니다.
신원식: 음속의 5배 이상으로 종말(하강) 단계에서 소위 활공기동을 해야 극초음속 미사일입니다. 한미가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극초음속 환경 속 마지막 활공 비행이 성공적이지 못한 것으로 일단 평가하고 있습니다.
티엔란 쑤(Tianran Xu) ONN(Open Nuclear Network) 연구원도 12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현실적인 조건에서 작동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북한의 경우, 중장거리(IRBM)급 미사일이 괌의 미군 기지에 도달하려면 최소 3천3백km의 사거리가 필요하지만, 그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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