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2024-04-12 04:30:00
한국 정부 “오커스(AUKUS)와 첨단 군사기술 협력 열려있어”
앵커: 한국 정부는 미국과 영국, 호주(오스트랄리아) 간 군사동맹인 오커스(AUKUS)가 한국을 기술 공동개발 협력 대상으로 고려한다는 미국 측 입장에 환영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창설된 미국과 영국, 호주(오스트랄리아) 간 군사동맹 ‘오커스’(AUKUS).
한국 정부는 11일 미국 정부가 오커스에 한국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의사를 밝힌 것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임수석 한국 외교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임수석 한국 외교부 대변인: 오커스 측이 한국과의 협의 개시 의향을 표명한 데 대해 한국 정부는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한국 정부는 첨단기술 등 여러 전략적 분야에서 오커스와 협력하는 데 열려 있는 입장이고, 또한 긴밀히 교감해 오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고위당국자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한국 연합뉴스에 인공지능과 사이버 안보, 해저 기술과 극초음속 미사일 등 8개 분야에서 첨단 군사역량을 공동 개발하는 이른바 ‘필러 2’(Pillar 2)에 한국을 협력 국가로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한국 외교부는 지난 10일에도 환영 의사를 나타내며 “구체적인 사항은 앞으로 오커스와의 협의 및 내부 검토를 거쳐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커스는 필러 2와 함께 재래식으로 무장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호주에 제공한다는 ‘필러 1’까지 모두 두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필러 1은 미국과 영국, 호주 외에 협력국을 확대할 의사가 없지만, 필러 2는 다른 국가들도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오커스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창설된 군사 협의체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이를 통한 군사기술 개발 및 교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22년 8월 공보문을 통해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이전하고 이스라엘의 핵무기 보유를 묵인·조장한 데 대해선 미국 자신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며 미국이 “패권전략 실현을 위해 핵전파까지도 서슴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지난해 3월 미국에서 오커스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오커스 결성 후) 18개월 동안 우리가 직면한 도전은 더욱 커졌다”며 북한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외교부는 11일 미국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결과에 따른 한미·한미일 공조 영향과 관련해 앞으로도 3국 간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외교부는 “한미 양국은 세계 차원의 포괄 전략 동맹으로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세계 차원에서 협력을 확대·강화하고 있다”며 “한미일 3국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며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강화하는 데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합의를 통해 확대된 3국 협력 제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3국 협력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한미일 3국은 북한 핵문제와 인권문제, 인도적 현안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오고 있다”며 “한일, 한미일은 북일 대화 추진을 포함해 북한 문제 전반에 관해 긴밀히 소통하고 공조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 방한과 관련해선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방한 예정이고 구체적인 일정은 미국 측과 협의 중”이라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에디터 목용재, 웹팀 김상일
앵커: 한국 정부는 미국과 영국, 호주(오스트랄리아) 간 군사동맹인 오커스(AUKUS)가 한국을 기술 공동개발 협력 대상으로 고려한다는 미국 측 입장에 환영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창설된 미국과 영국, 호주(오스트랄리아) 간 군사동맹 ‘오커스’(AUKUS).
한국 정부는 11일 미국 정부가 오커스에 한국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의사를 밝힌 것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임수석 한국 외교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임수석 한국 외교부 대변인: 오커스 측이 한국과의 협의 개시 의향을 표명한 데 대해 한국 정부는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한국 정부는 첨단기술 등 여러 전략적 분야에서 오커스와 협력하는 데 열려 있는 입장이고, 또한 긴밀히 교감해 오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고위당국자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한국 연합뉴스에 인공지능과 사이버 안보, 해저 기술과 극초음속 미사일 등 8개 분야에서 첨단 군사역량을 공동 개발하는 이른바 ‘필러 2’(Pillar 2)에 한국을 협력 국가로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한국 외교부는 지난 10일에도 환영 의사를 나타내며 “구체적인 사항은 앞으로 오커스와의 협의 및 내부 검토를 거쳐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커스는 필러 2와 함께 재래식으로 무장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호주에 제공한다는 ‘필러 1’까지 모두 두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필러 1은 미국과 영국, 호주 외에 협력국을 확대할 의사가 없지만, 필러 2는 다른 국가들도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오커스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창설된 군사 협의체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이를 통한 군사기술 개발 및 교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22년 8월 공보문을 통해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이전하고 이스라엘의 핵무기 보유를 묵인·조장한 데 대해선 미국 자신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며 미국이 “패권전략 실현을 위해 핵전파까지도 서슴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지난해 3월 미국에서 오커스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오커스 결성 후) 18개월 동안 우리가 직면한 도전은 더욱 커졌다”며 북한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외교부는 11일 미국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결과에 따른 한미·한미일 공조 영향과 관련해 앞으로도 3국 간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외교부는 “한미 양국은 세계 차원의 포괄 전략 동맹으로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세계 차원에서 협력을 확대·강화하고 있다”며 “한미일 3국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며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강화하는 데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합의를 통해 확대된 3국 협력 제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3국 협력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한미일 3국은 북한 핵문제와 인권문제, 인도적 현안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오고 있다”며 “한일, 한미일은 북일 대화 추진을 포함해 북한 문제 전반에 관해 긴밀히 소통하고 공조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 방한과 관련해선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방한 예정이고 구체적인 일정은 미국 측과 협의 중”이라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에디터 목용재,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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