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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4-12 05:30:00

위성 전문가 “북 만리경-1호 평양 관제센터서 통제중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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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해 쏘아올린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의 궤도 움직임에 대한 더 자세한 분석이 나왔습니다. 고도의 급격한 변화가 포착된 시간과 위치를 분석해 본 결과, 북한이 다른 나라에 위성을 위탁하지 않고 평양의 자체 관제 센터에서 위성을 직접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 강조됐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해 11월 발사된 북한의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
 
올해 2월 말, 다섯차례 가량 위성의 고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북한 정찰위성의 첫 궤도 기동 능력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일단 위성 전문가들은 위성의 고도가 몇 차례 높아졌다는 것은 고도 조절 및 궤도통제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습니다.
 
네덜란드 델프트 기술대학교 항공우주공학 교수로 북한 정찰 위성을 추적, 분석해 온 마르코 랭브룩 박사는 8일 더 스페이스 리뷰(The Space Review) 기고를 통해 북한의 정찰위성 ‘만리경-1호’의 궤도가 급격히 상승했던 시간과 위치를 분석했습니다.
 
랭브룩 박사는 먼저 만리경-1호의 기동 전 마지막 궤도와 기동 후 결정된 두 번째 궤도를 계산해 대략적인 궤도 기동의 시간과 위치를 알아냈습니다.
 
그 결과 만리경-1호가 북한 상공을 통과하는 시간대인 13시-14시(UTC, 협정세계시)사이에 집중적으로 궤도의 장반경에서 갑작스러운 기동이 발견됐습니다.
 
북한 현지 시각으로 오후 10시-11시에 해당하는데, 랭브룩 박사는 모든 기동이 늦은 밤 시간대에 이루어졌고 낮 시간대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흥미로운 점으로 꼽았습니다.
 
확신할 수는 없지만 관측과 사진 전송 등 본래 업무를 수행하는 낮 시간대를 피해 늦은 밤에 궤도 수정을 위한 기동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또 평양종합위성관제센터(PGSC)를 중심으로 상공에 약 2천600킬로미터의 타원형이 만들어지는데, 확인된 기동 5회 중 3회의 시간과 위치는 실제로 평양종합위성관제센터(PGSC)에서 위성과 무선 교신이 가능한 지평선 위에 있는 영역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성의 북한 상공 통과와의 상관관계를 고려할 때, 북한이 평양의 자체 관제 센터에서 위성을 직접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러시아나 중국 등에 위성을 위탁하지 않았다는 점을 기고문은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 국가항공우주기술국(NATA)이 운영하는 평양종합위성관제센터(PGSC)를 위성사진을 통해 상공에서 내려다볼 때 위성 안테나 2개가 포착됐다며, 북한위성관제센터가 위성에 명령을 보내는 실제 무선 송신기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습니다.
 
미국 하버드 스미소니안 우주물리학센터의 조나단 맥도웰 연구원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2월 말에 궤도를 올렸다는 사실은 위성이 살아있고 북한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위성이 북한 상공에 있을 때 궤도를 올렸다는 사실은 위성이 북한 상공을 통과하는 동안에만 북한과 접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북한 국가항공우주기술국(NATA)은 지난 1일 사회연결망서비스 엑스(X) 계정을 통해 천리마-1호를 중형으로 개조한 신형위성운반로켓 천수-1호를 공개했습니다.
 
천수-1호는 북한의 첫 번째 저궤도 우주 탐사 임무를 맡을 예정이며 2025년에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올해 추가 위성 발사 계획을 예고한 가운데, 한국 군 당국이 ‘이달 중 북한이 두 번째 정찰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시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 웹팀 이경하




앵커: 북한이 지난해 쏘아올린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의 궤도 움직임에 대한 더 자세한 분석이 나왔습니다. 고도의 급격한 변화가 포착된 시간과 위치를 분석해 본 결과, 북한이 다른 나라에 위성을 위탁하지 않고 평양의 자체 관제 센터에서 위성을 직접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 강조됐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해 11월 발사된 북한의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
 
올해 2월 말, 다섯차례 가량 위성의 고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북한 정찰위성의 첫 궤도 기동 능력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일단 위성 전문가들은 위성의 고도가 몇 차례 높아졌다는 것은 고도 조절 및 궤도통제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습니다.
 
네덜란드 델프트 기술대학교 항공우주공학 교수로 북한 정찰 위성을 추적, 분석해 온 마르코 랭브룩 박사는 8일 더 스페이스 리뷰(The Space Review) 기고를 통해 북한의 정찰위성 ‘만리경-1호’의 궤도가 급격히 상승했던 시간과 위치를 분석했습니다.
 
랭브룩 박사는 먼저 만리경-1호의 기동 전 마지막 궤도와 기동 후 결정된 두 번째 궤도를 계산해 대략적인 궤도 기동의 시간과 위치를 알아냈습니다.
 
그 결과 만리경-1호가 북한 상공을 통과하는 시간대인 13시-14시(UTC, 협정세계시)사이에 집중적으로 궤도의 장반경에서 갑작스러운 기동이 발견됐습니다.
 
북한 현지 시각으로 오후 10시-11시에 해당하는데, 랭브룩 박사는 모든 기동이 늦은 밤 시간대에 이루어졌고 낮 시간대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흥미로운 점으로 꼽았습니다.
 
확신할 수는 없지만 관측과 사진 전송 등 본래 업무를 수행하는 낮 시간대를 피해 늦은 밤에 궤도 수정을 위한 기동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또 평양종합위성관제센터(PGSC)를 중심으로 상공에 약 2천600킬로미터의 타원형이 만들어지는데, 확인된 기동 5회 중 3회의 시간과 위치는 실제로 평양종합위성관제센터(PGSC)에서 위성과 무선 교신이 가능한 지평선 위에 있는 영역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성의 북한 상공 통과와의 상관관계를 고려할 때, 북한이 평양의 자체 관제 센터에서 위성을 직접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러시아나 중국 등에 위성을 위탁하지 않았다는 점을 기고문은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 국가항공우주기술국(NATA)이 운영하는 평양종합위성관제센터(PGSC)를 위성사진을 통해 상공에서 내려다볼 때 위성 안테나 2개가 포착됐다며, 북한위성관제센터가 위성에 명령을 보내는 실제 무선 송신기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습니다.
 
미국 하버드 스미소니안 우주물리학센터의 조나단 맥도웰 연구원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2월 말에 궤도를 올렸다는 사실은 위성이 살아있고 북한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위성이 북한 상공에 있을 때 궤도를 올렸다는 사실은 위성이 북한 상공을 통과하는 동안에만 북한과 접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북한 국가항공우주기술국(NATA)은 지난 1일 사회연결망서비스 엑스(X) 계정을 통해 천리마-1호를 중형으로 개조한 신형위성운반로켓 천수-1호를 공개했습니다.
 
천수-1호는 북한의 첫 번째 저궤도 우주 탐사 임무를 맡을 예정이며 2025년에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올해 추가 위성 발사 계획을 예고한 가운데, 한국 군 당국이 ‘이달 중 북한이 두 번째 정찰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시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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