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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4-10 03:20:00

한국 군 “정찰위성 2호기 목표궤도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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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군이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2호기가 발사 이튿날 정상적으로 우주 궤도에 올라 한국 내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8일 아침 미국 캘리포니아 ‘케네디 스페이스센터’에서 군사정찰위성 2호기를 쏘아 올린 한국 군.
 
우주궤도에 정상적으로 진입한 뒤 같은 날 오전 11시쯤 해외 지상국과 교신하면서 발사 성공을 알렸습니다.
 
다음 날인 9일 오전 한국 국방부는 위성이 정상적으로 우주 궤도에 안착해 한국 내 지상국과의 교신에도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 한국 군 정찰위성 2호기는 현재 목표 궤도에 안착해 초기 운영을 위한 다양한 점검 등 관련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전날 오후 6시쯤부터 한국 내 지상국과 위성 사이에 필요한 자료 송수신이 이뤄졌고, 이후 여러 차례 교신을 통해 초기에 군이 의도한 최적화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를 탑재해 전천후 주야간 촬영이 가능한 정찰위성 2호기는 수개월 동안 운용시험평가를 거친 뒤 대북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신원식 한국 국방부 장관은 전날 위성 발사를 참관한 뒤 “SAR 위성은 한국 것이 세계 최고의 성능”이라며, 남북 간 우주기술 경쟁력 차이를 묻는 질문에 “단언컨대 매우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신 장관은 북한이 한국 측 위성 2호기 발사를 의식해 4월 중 두 번째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한국과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도 위성을 활용한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탐지·추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9일 미국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극초음속 활공체(HGV) 탐지·추적을 위한 위성망 구축에 협력한다는 방침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HGV 개발에 공을 들여온 북한과 중국에 대항해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강화한다는 취지입니다.
 
HGV는 음속의 5배 이상 속도로 저공 비행해 탐지와 요격이 쉽지 않은 위협적인 미사일로, 북한은 지난 3일 불규칙한 비행 궤적으로 요격이 어려운 글라이더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등 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의 말입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북한의 글라이더형 극초음속 미사일이 마하5보다는 훨씬 빠른 속도를 보여줬고 어느 정도 선회 비행까지 한 것으로 봐서는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지난 시험 때보다 좀 더 진전된 결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양국 정상은 회담 후 발표할 공동성명에도 일본의 저궤도 위성망 구축에 미국이 협력한다는 내용을 명기할 전망입니다.
 
양 정상은 또 중국과 러시아가 다른 나라의 위성을 공격하는 이른바 ‘킬러 위성’을 개발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우주공간 감시 방안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주유엔 미국대표부는 이날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가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잇달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한일 양국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그 너머를 무대로 한 한미, 미일 등 양자 및 한미일 3자 간 협력 증진을 위한 활동에 참여합니다.
 
주유엔 미국대표부는 대사가 “인권, 비확산·군축, 인공지능(AI)의 책임 있는 사용, 평화유지, 식량안보, 북한의 불법 대량살상무기(WMD)·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의한 위협 등을 포함해 지역 및 세계적 차원의 우선과제를 동맹국들과 협력해 해결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 임기 연장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상황에 대북제재 이행 감시 수단을 새롭게 강구하는 방안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순방 기간 동안 한일 정부 고위 당국자와 만나 유엔 안보리 관련 공동 우선 과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도 대사가 14~17일 한국에 머물면서 유엔 안보리 내 협력 방안을 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유엔의 대북제재 이행 감시 기능을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미국을 포함해 유사한 입장을 가진 국가들과 보다 효과적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유엔 미국대사가 한국을 찾는 것은 지난 2016년 10월 이후 7년 6개월 만입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한국 군이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2호기가 발사 이튿날 정상적으로 우주 궤도에 올라 한국 내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8일 아침 미국 캘리포니아 ‘케네디 스페이스센터’에서 군사정찰위성 2호기를 쏘아 올린 한국 군.
 
우주궤도에 정상적으로 진입한 뒤 같은 날 오전 11시쯤 해외 지상국과 교신하면서 발사 성공을 알렸습니다.
 
다음 날인 9일 오전 한국 국방부는 위성이 정상적으로 우주 궤도에 안착해 한국 내 지상국과의 교신에도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 한국 군 정찰위성 2호기는 현재 목표 궤도에 안착해 초기 운영을 위한 다양한 점검 등 관련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전날 오후 6시쯤부터 한국 내 지상국과 위성 사이에 필요한 자료 송수신이 이뤄졌고, 이후 여러 차례 교신을 통해 초기에 군이 의도한 최적화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를 탑재해 전천후 주야간 촬영이 가능한 정찰위성 2호기는 수개월 동안 운용시험평가를 거친 뒤 대북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신원식 한국 국방부 장관은 전날 위성 발사를 참관한 뒤 “SAR 위성은 한국 것이 세계 최고의 성능”이라며, 남북 간 우주기술 경쟁력 차이를 묻는 질문에 “단언컨대 매우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신 장관은 북한이 한국 측 위성 2호기 발사를 의식해 4월 중 두 번째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한국과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도 위성을 활용한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탐지·추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9일 미국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극초음속 활공체(HGV) 탐지·추적을 위한 위성망 구축에 협력한다는 방침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HGV 개발에 공을 들여온 북한과 중국에 대항해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강화한다는 취지입니다.
 
HGV는 음속의 5배 이상 속도로 저공 비행해 탐지와 요격이 쉽지 않은 위협적인 미사일로, 북한은 지난 3일 불규칙한 비행 궤적으로 요격이 어려운 글라이더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등 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의 말입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북한의 글라이더형 극초음속 미사일이 마하5보다는 훨씬 빠른 속도를 보여줬고 어느 정도 선회 비행까지 한 것으로 봐서는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지난 시험 때보다 좀 더 진전된 결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양국 정상은 회담 후 발표할 공동성명에도 일본의 저궤도 위성망 구축에 미국이 협력한다는 내용을 명기할 전망입니다.
 
양 정상은 또 중국과 러시아가 다른 나라의 위성을 공격하는 이른바 ‘킬러 위성’을 개발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우주공간 감시 방안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주유엔 미국대표부는 이날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가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잇달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한일 양국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그 너머를 무대로 한 한미, 미일 등 양자 및 한미일 3자 간 협력 증진을 위한 활동에 참여합니다.
 
주유엔 미국대표부는 대사가 “인권, 비확산·군축, 인공지능(AI)의 책임 있는 사용, 평화유지, 식량안보, 북한의 불법 대량살상무기(WMD)·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의한 위협 등을 포함해 지역 및 세계적 차원의 우선과제를 동맹국들과 협력해 해결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 임기 연장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상황에 대북제재 이행 감시 수단을 새롭게 강구하는 방안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순방 기간 동안 한일 정부 고위 당국자와 만나 유엔 안보리 관련 공동 우선 과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도 대사가 14~17일 한국에 머물면서 유엔 안보리 내 협력 방안을 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유엔의 대북제재 이행 감시 기능을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미국을 포함해 유사한 입장을 가진 국가들과 보다 효과적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유엔 미국대사가 한국을 찾는 것은 지난 2016년 10월 이후 7년 6개월 만입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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