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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4-10 03:30:00

북한 일부 주민들 “김정은은 선물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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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당국이 당과류 선물 대상을 12세 미만에서 6세 이하 어린이로 축소했습니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김정은 위원장을 ‘선물 도둑’으로 부르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1979년부터 해마다 김일성의 생일인 4월 15일, 12세 미만의 어린이들에게 1kg의 당과류 세트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1982년부터는 김정일의 생일인 2월 16일에도 당과류 선물을 주었고, 2013년부터는 김정은의 생일인 1월 8일에도 선물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선물을 대상자는 갓 태어난 유아부터 소학교(초등) 대상인 12세 미만 어린이들이었는데 최근 북한 당국이 7세 이상, 12세 미만의 소학교 어린이들을 선물 공급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김정은을 원망하고 있다고 복수의 자강도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자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4일 “김일성의 생일인 4월 15일, 태양절을 앞두고 갑자기 소학교 어린이들을 선물 공급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며 “어린 자식을 둔 가정들은 김정은을 ‘선물 도둑’이라 부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올해 광명성절(2월 16일)부터 소학교 어린이들을 선물 공급 대상에서 제외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불만이 많았다”며 “하지만 당시 시당의 간부들은 사탕가루(설탕) 수입이 늦어져 이번만 소학교 어린이들을 공급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해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이어 “1kg의 당과류 세트 생일 선물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가난한 주민들은 기대가 크다”면서 “잘 사는 몇몇 가정에선 생일 선물이 성에 안차겠지만 가난한 주민들은 생일 선물이 아니면 어린 자식들에게 당과류를 먹일 기회조차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당과류 선물을 돈으로 환산하면 2만 3천원대(미화 2.64달러)”라며 “노동자 월급 3만원(미화 3.44달러)의 76.6%에 해당되는 돈”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자강도의 한 간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6일 “강계곡산공장과 강계기초식품공장에서 지난 2일부터 태양절에 공급할 어린이 선물 생산을 시작했다”며 “선물의 가짓수와 양은 광명성절과 같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광명성절 북한 당국은 깨사탕 100g, 콩사탕 100g, 딸기향사탕 300g, 어린이과자 260g, 우유향과자 200g, 강정 40g, 박화향껌 3.5그램을 6세 이하의 어린이들에게 선물로 공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중앙에서 이번 선물 생산에 필요한 재료를 내려 보낼 때 앞으로 소학교 어린이들을 선물 공급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것을 알려주었다”면서 “이러한 내용은 선물용 당과류를 생산하는 사람들에 의해 순식간에 자강도 전체에 알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소식통은 “그토록 어려웠던 ‘고난의 행군’ 시기에도 소학교 어린이들을 선물 공급 대상에서 제외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이제 와 갑자기 소학교 어린이들을 선물 공급 대상에서 제외 한다니 화가 난 사람들이 김정은을 ‘선물 도둑’으로 부르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농사가 안되고 코로나 사태까지 겹쳤던 2020년부터 2023년 사이에도 소학교 어린이들에게 당과류 선물을 주었다”면서 “코로나 사태도 극복했고, 지난해 농사도 잘되었는데 왜 소학교 어린이에게 선물을 주지 않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는 현지 주민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어 소식통은 “소학교 어린이들까지 선물을 주라는 건 선대 지도자들(김일성, 김정일)의 유훈”이라며 “어쩌다 하루 어린이들에게 주던 당과류까지 빼앗아서 도대체 잘살면 얼마나 잘 살겠냐는 것이 자강도 주민들의 심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앵커: 북한 당국이 당과류 선물 대상을 12세 미만에서 6세 이하 어린이로 축소했습니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김정은 위원장을 ‘선물 도둑’으로 부르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1979년부터 해마다 김일성의 생일인 4월 15일, 12세 미만의 어린이들에게 1kg의 당과류 세트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1982년부터는 김정일의 생일인 2월 16일에도 당과류 선물을 주었고, 2013년부터는 김정은의 생일인 1월 8일에도 선물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선물을 대상자는 갓 태어난 유아부터 소학교(초등) 대상인 12세 미만 어린이들이었는데 최근 북한 당국이 7세 이상, 12세 미만의 소학교 어린이들을 선물 공급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김정은을 원망하고 있다고 복수의 자강도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자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4일 “김일성의 생일인 4월 15일, 태양절을 앞두고 갑자기 소학교 어린이들을 선물 공급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며 “어린 자식을 둔 가정들은 김정은을 ‘선물 도둑’이라 부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올해 광명성절(2월 16일)부터 소학교 어린이들을 선물 공급 대상에서 제외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불만이 많았다”며 “하지만 당시 시당의 간부들은 사탕가루(설탕) 수입이 늦어져 이번만 소학교 어린이들을 공급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해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이어 “1kg의 당과류 세트 생일 선물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가난한 주민들은 기대가 크다”면서 “잘 사는 몇몇 가정에선 생일 선물이 성에 안차겠지만 가난한 주민들은 생일 선물이 아니면 어린 자식들에게 당과류를 먹일 기회조차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당과류 선물을 돈으로 환산하면 2만 3천원대(미화 2.64달러)”라며 “노동자 월급 3만원(미화 3.44달러)의 76.6%에 해당되는 돈”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자강도의 한 간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6일 “강계곡산공장과 강계기초식품공장에서 지난 2일부터 태양절에 공급할 어린이 선물 생산을 시작했다”며 “선물의 가짓수와 양은 광명성절과 같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광명성절 북한 당국은 깨사탕 100g, 콩사탕 100g, 딸기향사탕 300g, 어린이과자 260g, 우유향과자 200g, 강정 40g, 박화향껌 3.5그램을 6세 이하의 어린이들에게 선물로 공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중앙에서 이번 선물 생산에 필요한 재료를 내려 보낼 때 앞으로 소학교 어린이들을 선물 공급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것을 알려주었다”면서 “이러한 내용은 선물용 당과류를 생산하는 사람들에 의해 순식간에 자강도 전체에 알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소식통은 “그토록 어려웠던 ‘고난의 행군’ 시기에도 소학교 어린이들을 선물 공급 대상에서 제외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이제 와 갑자기 소학교 어린이들을 선물 공급 대상에서 제외 한다니 화가 난 사람들이 김정은을 ‘선물 도둑’으로 부르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농사가 안되고 코로나 사태까지 겹쳤던 2020년부터 2023년 사이에도 소학교 어린이들에게 당과류 선물을 주었다”면서 “코로나 사태도 극복했고, 지난해 농사도 잘되었는데 왜 소학교 어린이에게 선물을 주지 않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는 현지 주민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어 소식통은 “소학교 어린이들까지 선물을 주라는 건 선대 지도자들(김일성, 김정일)의 유훈”이라며 “어쩌다 하루 어린이들에게 주던 당과류까지 빼앗아서 도대체 잘살면 얼마나 잘 살겠냐는 것이 자강도 주민들의 심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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