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2024-03-16 04:00:00
브룩스 전 사령관 “대만 유사시 주한미군 투입 가능”
앵커: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는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주한미군을 투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데릭 립슨 주한미군 특수전사령관은 15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역사를 볼 때 다음 위협이 어디에서 올지 우리가 안다는 그 어떠한 믿음과 확신도 절대 가질 수 없는 법"이라고 말했습니다.
립슨 사령관은 이런 불확실성 때문에 소총을 쏘는 방식 즉, 무기 사용법 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 즉, 투입 시기와 장소를 결정하는 등 병력의 훈련에 유연성과 의사결정을 더 많이 주입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그의 이 발언을 두고 일부 한국 언론은 주한미군이 북한 뿐 아니라 한반도 주변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과 같은 만일의 사태까지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이와 관련해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15일 중국의 대만 침공과 같은 비상사태가 발행할 경우 주한미군이 투입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브룩스 사령관은 미군은 미 국방장관이 명령하는 곳이라면 지구 어디든 간다면서 추가 병력이 한국으로 보내질 수도 있고 또한 한국에 있는 병력이 다른 지역으로 보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월러스 그렉슨 전 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도 이 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아시아 한 곳에서 분쟁이 시작되면 순식간에 그 여파가 모든 곳으로 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그렉슨 전 차관보는 지금은 1950년대와 같이 미군이 압도적으로 공중과 해상을 장악해 한국, 일본, 필리핀, 대만에 대한 위협을 분리해서 따로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그는 이에 따라 주한미군 일부를 대만 유사시 투입할 수 있다며 그렇게 한다고 해서 한국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이 위협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반면 미 브루킹스 연구소 군사전문가인 마이클 오핸런 선임연구원은 1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미 국가방위전략에 따르면 주한미군의 임무는 중국과 전쟁이 일어날 경우 북한을 억제하는 것이기 떄문에 미 군당국은 대만 유사시 상당한 수의 주한미군을 대만에 투입하는 것을 꺼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오핸런 선임연구원은 한국도 미 공군이 한국 내 군산과 오산기지를 이용해 중국에 대한 작전을 펼치는 것을 거부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하지만 한국은 미군 당국이 주한미군 중 육군을 대만 등 다른 곳에 보내는 것에 대해서는 한국이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주한미군 육군의 대만 투입 가능성을 밝혔습니다.이런 가운데 시드니 사일러 전 국가정보위원회(NIC) 북한담당 국가정보분석관은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1982년 한국에 처음 부임했을 때 주한미군이 소련에 대응해 싸워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당시 우리 모두는 주한미군의 임무는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고 소개했습니다.사일러 전 분석관: 그것이 (주한미군)의 주된 목적이며 지금까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어 대만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북한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하는 것이 더 중요해진다며 주한미군의 대만 투입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한편, 미 국방부는 15일 중국의 대만 침공시 주한미군 투입 가능성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주한미군 측에 문의하라고 답했습니다.그러면서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연합방어태세를 유지한다고 지난해 11월 한미안보협의 회의에서 한미 양국이 발표한 공동성명을 소개했습니다.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앵커: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는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주한미군을 투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데릭 립슨 주한미군 특수전사령관은 15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역사를 볼 때 다음 위협이 어디에서 올지 우리가 안다는 그 어떠한 믿음과 확신도 절대 가질 수 없는 법"이라고 말했습니다.
립슨 사령관은 이런 불확실성 때문에 소총을 쏘는 방식 즉, 무기 사용법 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 즉, 투입 시기와 장소를 결정하는 등 병력의 훈련에 유연성과 의사결정을 더 많이 주입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그의 이 발언을 두고 일부 한국 언론은 주한미군이 북한 뿐 아니라 한반도 주변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과 같은 만일의 사태까지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이와 관련해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15일 중국의 대만 침공과 같은 비상사태가 발행할 경우 주한미군이 투입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브룩스 사령관은 미군은 미 국방장관이 명령하는 곳이라면 지구 어디든 간다면서 추가 병력이 한국으로 보내질 수도 있고 또한 한국에 있는 병력이 다른 지역으로 보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월러스 그렉슨 전 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도 이 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아시아 한 곳에서 분쟁이 시작되면 순식간에 그 여파가 모든 곳으로 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그렉슨 전 차관보는 지금은 1950년대와 같이 미군이 압도적으로 공중과 해상을 장악해 한국, 일본, 필리핀, 대만에 대한 위협을 분리해서 따로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그는 이에 따라 주한미군 일부를 대만 유사시 투입할 수 있다며 그렇게 한다고 해서 한국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이 위협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반면 미 브루킹스 연구소 군사전문가인 마이클 오핸런 선임연구원은 1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미 국가방위전략에 따르면 주한미군의 임무는 중국과 전쟁이 일어날 경우 북한을 억제하는 것이기 떄문에 미 군당국은 대만 유사시 상당한 수의 주한미군을 대만에 투입하는 것을 꺼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오핸런 선임연구원은 한국도 미 공군이 한국 내 군산과 오산기지를 이용해 중국에 대한 작전을 펼치는 것을 거부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하지만 한국은 미군 당국이 주한미군 중 육군을 대만 등 다른 곳에 보내는 것에 대해서는 한국이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주한미군 육군의 대만 투입 가능성을 밝혔습니다.이런 가운데 시드니 사일러 전 국가정보위원회(NIC) 북한담당 국가정보분석관은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1982년 한국에 처음 부임했을 때 주한미군이 소련에 대응해 싸워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당시 우리 모두는 주한미군의 임무는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고 소개했습니다.사일러 전 분석관: 그것이 (주한미군)의 주된 목적이며 지금까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어 대만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북한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하는 것이 더 중요해진다며 주한미군의 대만 투입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한편, 미 국방부는 15일 중국의 대만 침공시 주한미군 투입 가능성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주한미군 측에 문의하라고 답했습니다.그러면서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연합방어태세를 유지한다고 지난해 11월 한미안보협의 회의에서 한미 양국이 발표한 공동성명을 소개했습니다.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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